진흙속의연꽃

블로그와 추천하기 그리고 애드클릭스, 무엇을 위하여 글을 쓰는가

담마다사 이병욱 2009. 9. 16. 11:10

 

블로그와 추천하기 그리고 애드클릭스, 무엇을 위하여 글을 쓰는가

 

 

 

 

 

 

블로그 방문자가 급증 하였다. 관리홈에서 통계보기를 보니 지난 주 주간 방문자가 37,100(일평균 5,300)으로 전주와 비교 하여 40%가 늘었다. 주별 방문자가 평균 17,000(일평균 2,400)선에서 37,00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 일주일사이에 급증한 방문객 

 

 

 

급증한 요인은

 

이렇게 급증한 요인은 무엇일까.  나름대로 판단해 보았다.

 

첫째 요인은 추천블로그에 등재 되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추천블로그로 복귀한 것이다. 무슨연유인지 추천블로그에서 탈락 되었는데 9월초에 다시 복귀 한 것이다.

 

블로그에서 키워드 검색을 하였을 때 우측에 뜨는 것이 추천블로그이다. 특히 불교관련 키워드 검색하였을 때 거의 1등으로 뜨는데 이런 요인이 조회수가 늘어난 요인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기독교 관련 키워드 검색할 때도 추천블로그로 뜬 다는 사실이다. 그런 측면으로 보았을 때 타종교인도 상당수 유입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글을 스크랩해 가는 것을 보면 간접적으로 확인된다.

 

블로그에 올린 글은 모두 오픈 되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마음껏 퍼 갈 수 있도록 공유 하여 놓았다. 도시에서 불교의 포교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마당에 인터넷을 통한 포교 효과를 누리자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불교를 알리는 최상의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정치는 물론 종교에 있어서 모순과 위선에 대하여 비판 하는 것도 아끼지 않았다. 글을 쓰는 사람들의 의무라 생각 했기 때문이다.

 

두번째 요인은 실익이 있어서 일 것이다.

 

글을 쓰면서 자료를 찾기 위하여 검색을 많이 하는데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블로그를 그다지 많이 보지 못하였다. 설령 자신의 이야기를 올렸다고 할 지라도 내용이 부실 하다면 매력적인 블로그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블로그를 다시 찾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을 들라면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 된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음성공양방에 올린 불교관련 음악이 크게 어필 하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실제로 감사의 글을 종종 받기 때문이다. 학생에서부터 스님에 이르기까지 매우 사람들이 불교음악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페나 블로그의 여기 저기에서 흔적을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간접적으로 확인 되는 사항이다.

 

글을 쓰는 행위는

 

블로그에 방문자가 늘어 난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자신의 글을 누군가가 보고 또 공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글을 쓰는데 있어서 더욱 더 분발하게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반면에 두려움도 느낀다. 조회수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썻으나 일일방문 1,000명이 넘어 가면 대단히 신중해 지지 않을 수 없다. 혹시 올린 글로 인하여 누군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행위는 필업(筆業)’을 짓는 것이다. 그 것이 아무리 한 것이든 또는 불선한 내용이든 의도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업을 짓는 다는 것이다. 마구 내 뱉어진 글은 인터넷이라는 바다를 떠 다니다가 인연을 만나면 누군가에 읽혀 지게끔 되어 있다. 그 인연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될 수 도 있다. 그랬을 경우 마구 내 뱉어진 그 글을 가장 가까운 사람이 보게 되었을 때 바로 그 것이 과보로 나타난 결과가 될 것이다. 인터넷에서 건전한 비판 보다 악의적인 비방이나 욕설등이 부메랑이 되어 언젠가 자신의 자식에게도 읽혀 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심해서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글을 쓰는 행위가 필업이라는 것이다.

 

0.1% 99.9%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방문자가 많다는 사실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글을 쓰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욕심을 들라면 아마도 자신의 글에 대한 반응일 것이다.

 

수 많은 네티즌이 다녀 가지만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어린 학생인지, 주부인지, 전문직인지, 수행자인지, 타종교인지 방문자수만 가지고 파악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행스럽게 댓글을 남겨 주면 어느 정도 반응을 알 수 있지만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분이다. 아마도 네티즌의 0.1%정도가 글을 올리는 것으로 판단 된다. 우리나라 인터넷 인구가 2,000만명 이라면 그 중에 약 2만명 정도가 적극적인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고 있고, 대부분은 그저 읽고 지나친다고 볼 수 있다.

 

추천에 인색한 네티즌

 

인터넷에 메일 글을 올린다. 글을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시간 정도 걸린다. 쓰는 시간이 두시간이지 실제로 소재를 발굴하고 머리속에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배에 달할 것이다. 그렇게 돈도 안되는 글을 매일 올리는데도 불구 하고 반응이 미지근 하면 의욕이 꺽일때가 많다. 무엇을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최소한의 의사 표시라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아닌 바램이다. 

 

글을 올릴 때 다음 뷰 뉴스뿐만 아니라 네이버등 다른 포털에도 검색 되도록 올블로그와 블로그코리아에도 첵크한다. 그렇게 하면 글의 하단에 추천 아이콘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이 몇 명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 경우는 아예 제로인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슬쩍 자천하기도 한다.

 

알고 있는 어느 블로그 (http://blog.daum.net/hskim4127)는 추천과 댓글로 넘처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직 교사인 그 블로그를 보면 글을 올렸다 하면 추천이 삽시간에 수십개에 달한다. 이 것도 현직의 프리미엄이라고 볼 수 있을까. 아무튼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심혈을 기울여 몇시간에 걸쳐 글을 작성해도 추천란은 항상 빈약하기 그지 없다.

 

 

 

 

최근에 올린 글에 대한 추천반응

 

 

 

블로그에 매일 수천명이 찾아 온다. 찾아 오는 이유는 공감해서 일 것이다. 또 실익이 있다고 판단 해서 일 것이다. 만일 건질 것이 없다면 금방 발길이 끊어 지고 말 것이다. 글을 씀으로 해서 불교를 알리고 좋은 정보를 많이 주기 위하여 만든 블로그이지만 노력과 시간 투자에 비하여 추천은 매우 미미 하다. 만일 방문객이 추천해 준다면 글이 금방 메인으로 올라가 뉴스화 될 것이다. 그래서 일까 어느 유명블로거는 추천 해달라고 노골적으로 추천 아이콘 위에 글을 남기는 것도 볼 수 있다.

 

블로그 광고를 해보니

 

유명블로거들의 블로그를 보면 광고를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것도 글이 시작 되는 부분에 넣어서 광고효과를 극대화 하기도 한다. 어느 블로거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광고로 인하여 수입이 꽤 짭짤하다는 글을 본 적도 있다.

 

그래서 광고를 해 보기로 하였다. 다음에서 제공 하는 애드클릭스 기능을 넣는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하여 글의 가장 하단에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148일이 흘렀다. 그 결과는 어떨까. 아래 표가 말해 준다.

 

 

 

 

 애드클릭스 광고 결과

 

 

 

월평균 누적 수입이 약 2000원 대이다. 이 것은 클릭수 두세번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런 수입내용 중에 초창기에 본인이 몇 번 누른 것도 포함 되어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광고효과는 제로라고 볼 수 있다. 누군가 많이 눌러 주었다면 금액이 올라 갔을 지 모르지만 괜히 속 보이는 짓만 한 것 같다.

 

방문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다. 어떤 내용이라도 상관 하지 않는다. 살아 가면서 보고 듣고 느낀 사항이 대부분이다. 글을 쓸 때 소재가 고갈 되는 경우는 없다. 주변을 돌아 보면 글을 쓸 수 있는 소재는 넘쳐 난다. 끊임 없이 마치 샘 솟듯이 쓰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항상 불교라는 키워드에서 벗어 나지 않으려고 한다.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투정 아닌 투정을 해 보았다. 글의 추천에 무심한 방문자에 대한 서운함, 광고를 하면 수입이 있을 줄 알았는데 별무소득인 것에 대한 실망감 같은 것이다.

 

누군가는 조회수가 좀 늘었다고 자만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매일 수천명이 방문하지만 의사 표출을 하지 않으니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방문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불과 일 주일 만에 배로 급증한 방문객을 보고 블로그가 마음에 들어서인지 아니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블로그로 생각하는지 또한 알 수 없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실익이 있으니까 방문하지 않나 추측 하기도 한다. 따라서 당장의 경제적인 이익 보다는 네티즌이 방문해서 무언가 하나라도 건지는 방향으로 즉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블로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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