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의 거울

무아인데 윤회 할 수 있을까, 방편으로서 십이연기법과 빳짜야

담마다사 이병욱 2009. 10. 8. 09:55

 

무아인데 윤회 할 수 있을까, 방편으로서 십이연기법과 빳짜야

 

 

 

 

 

 

 

 

무아인데 윤회 할 수 있을까. 불교의 무아사상과 윤회에 대하여 회의 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이다. 이들 회의론자들이 생각 하는 무아의 개념은  단순히 내가 없다라고 생각 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변치 않은 영원불멸의 자아가 있다고 생각 한다면 결코 무아를 이해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이 말한 무아와 윤회의 개념은 다음과 같이 정리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내가 없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 하는 모든 존재는 고정불변 하는 실체가 없다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모든 존재는 조건에 따라 발생되어 찰라생 찰라멸하는 연기적 흐름일 뿐이다.”

 

 

이것이 부처님이 설한 무아와 윤회와 연기의 올바른 이해 일 것이다.

 

부처님의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은

 

연기법은 부처님이 발견한 우주의 근본법칙이자 보편타당한 자연의 이법(理法)이다. 따라서 사성제, 8정도, 51218계와 더불어 연기법은 부처님의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에 속한다. 그런 연기법을 이해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한다. 불교에서 가장 난해한 가르침이 연기법이라는 것이다.

 

그 연기법 중에 무명이 있다. 연기법의 출발점이라 볼 수 있는 무명이란 무엇일까. 여러가지 여러가지 설명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한마디로 말한 다면

 

 

무명이란 사성제를 모르는 것이다

 

 

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사성제를 아는 것이 정견이라고 하였다. 정견은 팔정도의 정정견(正正見)과도 같은 말이다. 따라서 부처님의 핵심가르침인 사성제, 팔정도, 연기법은 서로 맞물려 돌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사성제와 연기법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사성제를 아는 것이 곧 연기를 아는 것이라 하였다.

 

왜 윤회 할 수 밖에 없을까

 

부처님이 발견한 연기법은 후대에 12연기로 정착 되었다. 그런 12연기를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아마 다음과 같이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12연기는 윤회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를 설명한 방법이다.

 

 

사성제가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구조를 설명한 법이라면, 12연기는 윤회가 일어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고, 동시에 윤회를 소멸하는 구조도 설명하고 있다. 상좌불교에서 설명하는 12연기는 원인과 결과가 두 번 중복 되어 일어 난다고 하여 양중인과(兩重因果)’라 한다. 또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三世)에 걸쳐서 일어난 다고 하여 상좌불교의 12연기를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라 한다. 그런 시스템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12연기 도표

삼세 12각지 20형태 및 4무리 세가지 연결 오염원 두가지 원인
과거 1 무명 다섯 과거의 원인들 : 1, 2, 8, 9, 10   1. 무명 1. 무명
2 상카라(行) 1. 과거의 원인과    
현재 3 알음알이(識) 다섯 현재의 결과 : 3-7 현재의 결과    
4 정신-물질(名色)      
5 여섯 감각장소(六入)      
6 감각접촉(觸)      
7 느낌(受) 2. 현재의 결과와    
8 갈애(愛) 다섯 현재의 원인들 : 8, 9, 10, 1, 2 현재의 원인 2. 애 2. 애
9 취착(取)   3. 취  
10 존재(有) 3. 현재의 원인과    
미래 11 태어남(生) 다섯 미래의 결과 : 3-7 미래의 결과    
12 늙음·죽음(老死)      

 출처; 아비담마 길라잡이, 진흙속의연꽃 편집

 

 

표를 보면 과거, 현재, 미래 삼세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삼세는 세가지로 연결 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행과 식 사이이다. 이것은 과거의 원인과 현재의 결과이다.

둘째, 수와 애 사이이다. 이것은 현재의 결과와 현재의 원인이다

셋째, 유와 생 사이이다. 이것은 현재의 원인과 미래의 결과이다.

 

 

또 다음의 세가지 회전을 들 수 있다.

 

 

첫째가 오염원의 회전이다. 여기서 오염원은 무명과 갈애와 취착을 말한다.

둘째, 업의 회전이다. 두번째의 행(2)과 열번째의 유(일부,10)를 말한다.

셋째, 과보의 회전을 말한다. 식에서 수까지(3~7)와 유(일부)에서 노사(10~12)를 말한다.

 

 

그 다음으로 윤회 할 수 밖에 없는 두가지 원인을 들 수 있다. 바로 그것은

무명(無明)과 갈애()이다. 무명은 과거의 원인이고, 갈애는 미래의 원인이 된다. 다시 말해 무명으로 인하여 태어 나게 되었고, 태어난 후에 갈애를 일으킴으로서 미래에 다시 태어 나게 될 요인을 제공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태어 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무명때문이다. 이 무명은 자신이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이 이미 결정 되어졌던 것이라 볼 수 있다. 지금의 나의 모습과 성향도 전적으로 과거의 원인인 무명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미래의 원인이 되는 갈애는 자신이 하기에 달렸다. 갈애를 강화 하여 집착 함으로서 미래의 태어남을 원인을 제공 할 수 도 있고, 갈애를 일으키지 않음으로서 미래에 태어나지 않는 원인을 제공 할 수도 있다. 수행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 불교가 능동적인 종교이고 12연기 가르침의 가장 핵심이라 볼 수 있다.

 

12지연기 뿐만 아니라 8지연기, 9지연기, 10지연기도 있다

 

연기법은 12연기만 있을까. 각묵스님의 아비담마 영상강의에 따르면 12지 연기 뿐만 아니라 8지연기도 있고, 9, 10지 연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2지 연기도 있다고 한다. 2지연기는 사성제라는 것이다. 사성제의 의 두가지가 조건에 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2지연기를 잘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가장 단순한 2지 연기부터 8, 9, 10지 연기가 있는데 이들 연기는 어떻게 설명 되고 있을까. 이를 표로 만들어 보았다.

 

 

8지연기, 9지연기, 10지연기 도표

  12지 연기 10지연기 9지 연기 8지연기
1 무명(無名)      
2 상카라(行)      
3 알음알이(識) 알음알이(識) 알음알이(識)  
4 정신-물질(名色) 정신-물질(名色) 정신-물질(名色) 정신-물질(名色)
5 여섯 감각장소(六入) 여섯 감각장소(六入)    
6 감각접촉(觸) 감각접촉(觸) 감각접촉(觸) 감각접촉(觸)
7 느낌(受) 느낌(受) 느낌(受) 느낌(受)
8 갈애(愛) 갈애(愛) 갈애(愛) 갈애(愛)
9 집착(取) 집착(取) 집착(取) 집착(取)
10 존재(業有) 존재(業有) 존재(業有) 존재(業有)
11 태어남(生) 태어남(生) 태어남(生) 태어남(生)
12 노사(老死) 노사(老死) 노사(老死) 노사(老死)

 진흙속의연꽃 작성

 

 

표와 같이 10지 연기는 무명과 행이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삼세에 걸친 인과가 아니라 현생과 내생에 걸친 인과를 설명할 수 있다.

 

다음으로 9지연기는 10지연기에서 육입이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명색과 육입은 같은 내용이라 한다. 다만 명색이 더 구체화 된 것이 육입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9지 연기는 디가니까야의 대인연경에서 설명되고 있다고 하는데 12연기의 구성요소인 무명과 행을 거론 하지 않고 식과 색수상행(명색)이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여 발생하게 하고 지속 되게 하는 조건이 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서로 지탱하는 조건을 상호연(相互緣, 안남아나빠짜야, annam-annapaccaya)라 하는데 상좌불교의 24가지 조건(빠짜야)중의 하나이다. 9지연기로 오온의 연기와 윤회의 괴로움과 발생원인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8지연기는 9지연기에서 식이 빠진 연기를 말한다. 왜냐하면 식은 명색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애매모호함이 없이 완벽하게 연기가 설명된다고 한다. 부처님으 경전에서 왜 이렇게 8지나 9 10지와 같은 연기를 설하셨을까 이에 대하여 각묵스님은 자신의 카페 초기불전연구원의 묻고 답하기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왜 다양하게 설했는가하는 것은 결국 듣는 사람의 기질이나 성향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 해야 할 것이며 이것은 부처님이 그리 설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부처님이 왜 연기를 다양하게 설명하였는가는 중생의 기질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부처님이 설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유는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은 사성제로 귀결 된다라는 사리뿟따와 같은 상수제자들이 한결 같이 결론 짓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은 재생연결식이다!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여러가지 연기법을 부처님이 설하였지만 12연기로 구체화 되어 굳어 졌다고 볼 수 있다. 12연기가 윤회의 발생 뿐만 아니라 소멸까지 설명 하는 가장 완성된 연기법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삼세에 걸쳐서 두번의 인과가 발생 되는 12연기에서 가장 이해 하기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가 식()일 것이다. 그런데 아비담마를 공부 하면서 이 식이 단순한 알음알이가 아니라 재생연결식이라는 것을 알았다. 재생한다는 것은 태어남을 의미 한다. 그런데 어디에 태어 난다는 것일까.

 

불교의 세계관에서 태어남은 욕계, 색계, 무색계 중의 한 세상에 태어남을 말한다. 욕계에는 천상도 있지만 지옥과 같은 사악도도 있다. 이와 같은 31개의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마음이 바로 재생연결식인 것이다. 그 재생연결식에 태어나게 될 존재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일 욕계에서 태어난다면 몸 뿐만 아니라 성향까지 전생에 지었던 업의 과보가 고스란히 다음 생에 발현 되는 것이디. 그런 연결고리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재생연결식이고 오로지 일생에 단 한번에 나타나는 알음알이()인 것이다. 그런 재생연결식은 총 19가지가 있다고 한다.

 

자신이 지은 업이 익기 적절한 세계에서

 

19개의 재생연결식은 삶의 과정에 있어서 업이 익어 과보로 나타난 마음이다. 과보는 업의 과보라 말하고 줄여서 업보(業報)’ 또는 업이숙(業異熟)’이라고도 말한다. 빠알리어로는 깜마위빠까(kamma-vipaka)’라 하는데 이러한 업의 과보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모든 과보는 모두 삶의 과정에서 지은 해롭거나 유익한 마음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이런 마음들이 과보로 나타나는 마음(과보심)이 총36가지라는 것이다. 이중 출세간의 과보4가지를 빼면 32가지 과보심이다. 32가지 과보심 중에 재생과 관련된 마음은 19가지인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악도에 태어나게 하는 재생연결식 하나(평온, 조사하는)

둘째, 감각기관이 결여된 인간이나 저급한 천신으로 태어나게 하는 재생연결식 하나(평온, 조사하는)

셋째, 욕계천상이나 고귀한 인간으로 태어나게 하는 재생연결식 여덟

넷째, 색계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재생연결식 다섯

다섯째, 무색계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재생연결식 넷

 

 

이렇게 19개의 재생연결식 중에 특이한 사항은 첫번째와 두번째 항목이다. 모두 태어나서는 안될 곳에 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첫번째의 경우는 해로운과보(불선과보) 때문이다. 두번째의 경우는 유익한 마음을 내긴 냈지만 그 강도가 약한경우이다. 따라서 인간으로 태어나도 불구로 나거나 저급한 천신으로 난다고 한다.

 

반면에 셋째부터 다섯째까지는 두가지나 세가지 원인을 가지고 재생하기 때문에 욕곅선처나 색계, 무색계에 태어 난다고 한다. 여기서 원인이란 탐///불탐/부진/불치/ 여섯을 말하는데 선처에 태어나기 때문에 그 원인이 있다라고 말할 때 당연히 불탐 부진 불치를 말할 것이다.

 

색계나 무색계에 태어나는 과보의 마음 또한 원인을 가지고 태어 나는 데 그 원인은 모두 3개의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개라 함은 불탐, 부진, 불치를 말한다. 이것은 선정에 들었을 때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사라진 상태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모든 존재는 자신이 지은 업이 익기 적절한 세계에서 19가지 재생연결식 가운데 하나를 일어 나게 하여 그 곳 세상에서 태어 나는 것이다.

 

12연기는 윤회를 드러내기 위한 방편

 

초기불교가 알려 지게 된 계기는 니까야와 같은 상좌불교의 빠알리경전 보급의 영향이 크다. 또한 아비담마와 같은 논서의 보급영향도 무시 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남방 상좌불교의 12연기도 알려지게 되었고 삼세양중인과나 재생연결식과 같은 상좌불교의 생소한 용어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삼세양중인과와 같은 12연기에 대하여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불교의 핵심인 연기를 어떻게 삼세양중인과라고만 볼 수 있느냐고 말한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렇게 단순한 구도로만 남방불교를 이해해서 폄하하는 것은 남방불교에서 연기를 설명하는 심도깊은 체계인 상호의존(빳타나)을 모르기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인 것 같다. 남방에서 연기법의 12가지 연기각지들을 삼세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은 단지 윤회의 연기구조를 드러내어 설명하기 위한 방편으로 파악한다.

 

 

남방불교에서 연기법을 12지연기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은 윤회의 구조를 드러내기 위한 방편으로 파악 한다는 것이다. 본질은 따로 있다는 이야기이다. , 매찰나에 중중무진으로 벌어지고 있는 물심의 현상인 24가지 빳짜야(paccaya, 조건)로 조직적이면서 분석적으로도 설명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 빳짜야는 빳타나(Patthana, 발취론)라 불리우는 방대한 아비담마의 일곱번째 논장이라고 한다. 또 빳다나는  대승불교의 화엄사상에서 펼쳐지고 있는 중중무진연기나 법계연기와 같은 맥락이라고 한다. 따라서 상좌불교의 12연기법을 단순하게 삼세양중인과로만 파악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라는 것이다.

 

윤회를 소멸시키려면

 

12연기는 윤회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를 설명하는 완성된 이론 체계이다. 따라서 윤회를 소멸시키는 방법이 없지 않을 수 없다. 12연기에서 윤회의 원인은 무명과 갈애이다. 청정도론에서는 이 무명과 갈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과거로 왔기 때문에

무명이 그 뿌리이고

느낌이 마지막이고,

미래로 흐르기(相續) 때문에

갈애가 그 뿌리이고

늙음과 죽음이 마지막으로

이 윤회의 바퀴는 두 가지이다.

(청정도론 XVII.285)

 

 

무명과 갈애가 윤회에 뿌리인데 이 뿌리를 뽑아 버려야만 윤회의 고리를 끊는 것이 될 것이다. 그 끊는 방법은 지금 여기에서 마음챙겨(알아차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행해야 할 것인가. 아비담마에서는 사마타()와 위빠사나()로 정리해서 말하고 있다.

 

윤회를 소멸 시키는 핵심 키워드는 마음챙김(사띠, sati, 알아차림)이다. 마음챙겨 수행해야 윤회의 두려움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에 대하여 청정도론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존재의 바퀴는 너무나 깊어서 발판을 얻을 수 없고, 갖가지 미로를 가지고 있으므로 통과하기 어려워서 수승한 삼매의 돌 위에 잘 갈은 지혜의 칼로 이것을 끊어 버리지 않고서는 벼락 같이 항상 파괴하는 이 윤회의 두려움을 꿈속에서라도 건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세존께서 이와 같이 설하였다.

 

아난다여,

이 연기법은 심오하고

또 심오하게 보인다.

인류가 이 법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실타래에 얽히고 실매듭에 얽히며,

문자 풀과 빱빠자 풀처럼 서로 뒤엉키어

처참한 곳, 비참한 곳, 지옥,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D14/ii.55)”

 

라고. 그러므로 나와 남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수행하면서 나머지 일은 제쳐두고

 

지자는 갖가지 심오한 조건의 형태에 대해

발판을 얻을 수 있도록 이처럼 마음챙겨 수행해야 한다

(청정도론 XVII.314)

 

 

 

 

2009-10-08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