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미국불교에서 주부(Jewish-Buddhist)와 카부(Catholic-Buddhist)가 출현

담마다사 이병욱 2009. 12. 23. 12:01

 

미국불교에서 주부(Jewish-Buddhist)와 카부(Catholic-Buddhist)가 출현 하는 이유는

 

 

 

 

 

 

 

 

세계 일등상품이 되려면 미국시장에서 일등을 해라.”

 

이 말은 세계일류상품을 지향 하는 모든 기업들의 꿈이다. 미국시장에서 자신의 제품이 일등을 차지 하면 그 제품은 자동으로 일등 상품이 되는 것이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넘버 원(No.1)이다.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거의 전분야에서 일등이다. 그런 미국시장에서 살아 남는 다는 것은 대단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전 세계의 모든 제품들이 거대한 미국시장을 놓고 품질과 가격 경쟁을 벌여서 살아 남은 제품은 전 세계가 인정 하는 명품이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종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미국의 종교가 대부분 기독교이지만 소수 종교도 매우 많이 있다. 그 중에 불교가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불교의 성장세와 어떤 불교를 믿는가 궁금 하지 않을 수 없다.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자료를 위주로 조사해 보았다.

 

네번째 종교는

 

American Buddhism을 키워드로 구글 검색을 하면 2,100만건이 검색 된다. 그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위키피디아(http://en.wikipedia.org/wiki/Buddhism_in_the_United_States#Modern_American_Buddhism)를 찾아 보았다.

 

2007 CIA보고서에 따르면 불교는 네번째를 차지 한다고 한다. , 기독교(Christianity), 무종교(no religion), 유대교(Judaism)에 이어 불교가 네번째라고 한다. 미국에서 네번째의 종교인 불교의 신자수는 얼마나 될까.

 

미국에서 불교도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도대체누가 불교도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관적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런 말을 듣고 불교도로 간주 한다면 커다란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에 있어서 불교는 하나의 문화로 간주 하기 때문이다. 설령 자신이 불교도라고 말했을지라도 그 것은 매우 개인적이라는 것이다. 그 것은 종교로서 교리공부나 수행등의 의무를 가지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깊은 명상수행을 하거나 담마를 공부 하였을 지라도 자신은 불교도가 아니라고 주장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 하고 대부분의 학자들은 미국내에서 불교도의 숫자가 1~4백만정도 될 것으로 추산 하고 있다. 2004년도 미국 국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5,973,446라고 정확히 밝혀 놓고 있기도 한다. 이는 미국 인구의 2%에 달하는 숫자이다. 다른 곳에서는 이 보다 더 많이 추정 하기도 한다.

 

1990년대의 Robert A. F. Thurman라는 사람은 미국에 불교도가 5~6백만명은 될 것이라고 추정 하였다. 또 다른 기관에서는 이 보다 더 많이 추산 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기관에서 발표한 불교도의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온 이민자 불교라는 것이다. 그 비율을 약 75~80%로 보고 있다. 나머지 20~25%가 비아시아계가 믿는 불교라 한다.

 

추세를 보면

 

미국불교에 있어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추세일 것이다. 하강곡선을 긋고 있는지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지가 미래의 미국불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런 자료를 구할 수 있었다. Buddhism in America(http://buddhistfaith.tripod.com/pureland_sangha/id65.html)라는 자료이다. 먼저 표를 보면 아래와 같다.

 

 

 

Religion

1990 Est.
Adult Pop.

2001 Est.
ADULT Pop.

2004 Est.
Total Pop.

% of U.S. Pop.,
2000

% Change
1990 - 2000

Christianity

151,225,000

159,030,000

224,437,959

76.5%

+5%

Nonreligious/Secular

13,116,000

27,539,000

38,865,604

13.2%

+110%

Judaism

3,137,000

2,831,000

3,995,371

1.3%

-10%

Islam

527,000

1,104,000

1,558,068

0.5%

+109%

Buddhism

401,000

1,082,000

1,527,019

0.5%

+170%

Agnostic

1,186,000

991,000

1,398,592

0.5%

-16%

Atheist

 

902,000

1,272,986

0.4%

 

Hinduism

227,000

766,000

1,081,051

0.4%

+237%

Unitarian Universalist

502,000

629,000

887,703

0.3%

+25%

Wiccan/Pagan/Druid

 

307,000

433,267

0.1%

 

Spiritualist

 

116,000

163,710

0.05%

 

Native American Religion

47,000

103,000

145,363

0.05%

+119%

Baha'i

28,000

84,000

118,549

0.04%

+200%

New Age

20,000

68,000

95,968

0.03%

+240%

Sikhism

13,000

57,000

80,444

0.03%

+338%

Scientology

45,000

55,000

77,621

0.02%

+22%

Humanist

29,000

49,000

69,153

0.02%

+69%

Deity (Deist)

6,000

49,000

69,153

0.02%

+717%

Taoist

23,000

40,000

56,452

0.02%

+74%

Eckankar

18,000

26,000

36,694

0.01%

+44%

 

 

 

표에서 2004년도 미국의 불교도는 152만명으로 나와 있다. 기독교( Christianity) 2 2 4백만명으로 76%를 차지 하며 1등으로 나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무종교인(Nonreligious) 2700만명(13%)으로 2위이고, 유대교(Judaism) 400만명(1.3%) 3, 이슬람이 155만명(0.5%)로 불교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트랜드이다. 즉 성장률이다. 1990년부터 200년까지 성장률을 보면 170%로서 가장 높다. 이 경우는 이슬람의 성장률 109%보다 훨씬 더 앞서는 수치이다.

 

이런 통계가 1990년부터 200년까지 의 10년간의 성장 이었다면 2004년 이후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보통 현재의 불교도를 300~500만으로 잡고 있는데 400만명으로 잡아도 2004년의 150만명에 비하면 375%라는 폭발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명상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고 불교영향권에 있는 인구가 2400만명에 달한다고 하니 향후 5년내지 10년후의  불교도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리라 예상 하는 것이다.

 

누가 믿는가

 

이민자불교를 빼고 1/3에 달하는 불교도의 대부분은 개종자이거나 새로이 불교를 접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부류는 어떤 사람들일까. 불교tv의 특집방송을 참고 하여 표를 만들어 보았다.

 

 

 

미국

불교도

학력

고졸이하

대학수학

석사이상

6%

43%

51%

소득

3만불이하

6~9만불

10만불 이상

30%

19%

20%

 

 

미국인들이 믿는 불교는 대부분 고학력 고소득의 백인 중산층들이 믿는 불교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이 대학수학 이상의 학력이고 소득 또한 6만불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 한다. , 미국사회에 있어서 불교를 믿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오피니언 리더들임을 알 수 있다. 이런 경향은 우리와 정반대 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오피니언 리더의 대부분이 기독교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불교, 티벳불교에 이어

 

불교를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학력, 고소득의 백인 중산층인데 이들은 왜 불교를 가까이 하게 되었을까. 이에 대하여 1950년대부터 일기 시작한 일본의 선불교를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한다.

 

1950년대에 소설가와 시인 등 많은 문인들이 참선을 중요시하는 선종에 심취하면서 이를 작품속에 도입하면서 부터라는 것이다. 그리고 1960년대 반전운동이 격화되면서 젊은이들이 환각제 사용 대신 참선에 의존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하고 있다. 50년대와 60년대가 일본 선불교의 전성시대 이었다면 그 후에 유행한 불교가 티벳불교라고 한다.

 

티벳불교는 70년대와 80년대에 달라이라마의 활동에 따른 영향이 매우 컷다고 한다. 또 티벳불교가 인기를 끈 이유 중의 하나로서 리차드 기어스티븐 시갈, 샤론 스톤과 같은 유명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의 미국불교는 어떤 불교가 유행하고 있을까. 90년대를 겨처 2000년대 이르는 20년간 티벳불교의 영향이 여전히 강하지만 테라와다 불교를 꼽고 있기도 하다. 그런 증거를 불교심리학자에게서 발견 할 수 있었다.

 

사마타보다 위빠사나가

 

지난 11 20일 크리스토퍼 거머 박사가 내한 하여 대한불교진흥원에서 특강을 했다고 한다. 불교 교계 신문에서도 이를 보도하였는데 그가 말한 내용 중에 현재 미국에서 불교의 현황에 대하여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는 특강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현재,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불교적 접근법(특히 sati, 위빠사나)이 힌두 만트라나 집중(사마타)법보다 훨씬 인기가 많습니다. (http://cafe.daum.net/daewonhoe/31lk/477?docid=13YaB|31lk|477|20091218153931&q=%C1%B8%20%C4%AB%B9%E5%20%BD%C9%B8%AE%C4%A1%B7%E1&srchid=CCB13YaB|31lk|477|20091218153931)

 

 

30년 전에는 만트라 명상이나 사마타(집중명상)이 인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위빠사나와 같은 명상이 훨씬 더 인기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왜 그는 그렇게 말했을까. 그는 다음과 같이 또 말 하였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만트라와 같은 명상법으로 깊은 수준의 집중이나 평화에 도달할 수는 있어도, 일상생활에서는 여전히 행복하지 않고, 남들도 불편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위빠사나는 모든 경험을 친절과 알아차림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지, 단지 하나의 초점 대상(만트라, , 감각)으로 계속 반복해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객관명상 전성시대가 될 지도

 

이와 같이 미국에서 시대에 따라 불교도 변화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불교를 시대별로 표로 만들어 본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50~60년대

일본선종

스즈키

사마타

70~80년대

티벳불교

달라이 라마

사마타

90~2000년대

테라와다

초기불교

위빠사나

 

 

이와 같은 사실로 볼 때 미래의 미국불교는 테라와다불교가 주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테라와다불교의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사띠가 심리학에 적용 되어 불교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만들어 졌고 모든 분야에서 또한 적용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 요인은 수행법에 있어서 객관명상이라는 것이다. 대상을 집중해서 보는 사마타가 아니라 대상을 분리해서 지켜 보는 위빠사나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 보았을 때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불교는 아마도 객관명상 전성시대가 될 지 모른다. 이런 객관명상은 모든 종교를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불교가 고학력·전문직에게 매력적인 종교로 인식되고 있고, 또 유대교와 카톨릭을 믿으면서 불교식 수행을 하는 주-(Ju-Bu, Jewish-Buddhist), -(Ca-Bu,Catholic-Buddhist)신자도 늘어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을 것이다.

 

 

 

2009-12-2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