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천안함과 인터넷토론사이트의 “~카더라”

담마다사 이병욱 2010. 4. 17. 10:00

 

천안함과 인터넷토론사이트의 “~카더라

 

 

벌써 수 주째이다. 천안함사건에 대한 뉴스로 온 매스컴이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찟겨진 함미가 들어 올려 지고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시신들이 발견되어 뉴스를 타고 있다. 국민들은 이런 뉴스를 매일 보고 있는 것만으로 해도 마음이 갈기 갈기 찟기는 것 같고 집단우울증이라도 걸린듯이 기분이 유쾌하지 못하다. 그런 이면에는 군과 정부가 무언가 자꾸 숨기고 있다는 인상과 함께 조종당하고 있다는 느낌에서 일 것이다.

 

실종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최장 60여시간 생존 할 수 있다는 뉴스를 엊그제 들은 것 같은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밝혀 졌다. 또 수중탐사하다 사망한 UDT대원이 사망한 장소도 함미가 있는 곳이 아니라 최초 충돌이 있었던 곳으로 여겨 지는 3의 장소이었다 하니 이에 대한 정보를 몰랐던 사람들을 당황 하게 만든다.

 

인터넷토론사이트의 “~카더라

 

군과 정부에서 정확한 정보를 알려 주지 않고 통제하다 보니 갖가지 카더라하는 소문이 난무 하고 있다. 이런 카더라하는 소문은 방송과 신문과 같은 매스컴에서는 볼 수 없고, 주로 인터넷 토론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정부에서 발표 하는 내용이 신빙성이 없고 오락가락 할 수록 카더라하는 소문과 유언비어는 난무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내용을 접하면 매우 그럴싸하다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 중의 하나가 두동강이난 원인에 관한 것이라 볼 수 있다.

 

TV방송의 메인 뉴스를 보다 보면 배가 두동강이 난 원인을 어뢰로 단정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그것도 정황상 북한의 소행으로 보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매스컴에서는 배가 두동강이난 원인을 어뢰에 직접맞아서가 아니라 버블제트현상에 의하여 두동강이가 난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국민들은 그런 말을 믿을 수 밖에 없다.

 

밀폐된 공간에서 최장 60여시간을 생존할 수 있다는 뉴스를 믿었다가 그런일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진 것처럼 매스컴에서 몇일간 기정사실화 되었던 버블제트현상에 관한 뉴스가 이제 폐기 되는 단계에 이른 것 같다.

 

천안함, 버블제트에서 이제 직접 맞은 것으로

 

어느 인터넷신문에서 버블제트를 일으킬 수 있는 잠수함은 미국밖에 없다는 기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까 다음날 인터넷 뉴스에 선체가 버블제트로 두동강이 난 것이 아니라 직접 어뢰를 맞았을 것이라고 군당국이 발표 하였다고 전한 것이다.

 

과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고 무엇이 진실인지 국민들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함장을 포함하여 생존자가 수십명이라면 이미 내용을 알 수도 있을 법 한데 무엇인가 숨기려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토론 사이트에서 주장 하는 내용이 더 그럴싸 하고 더 먹혀 들어 갈 수 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 이야기중의 하나가 제3지역이라는 사고 현장에 왜 주한미국대사와 고위 군관계자가 출현하였고, 이들이  UDT대원의 장례식에 참석 하였는지에 대한 내용을 나름대로 제시 하는 근거를 보면 정보에 대한 갈증의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어떤 말이든지 전하려 하는 메시지가 있다. 그러나 그 메시지는 현상에 대하여 긍정적이든가 아니면 부정적이다. 마찬가지로 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느 현상에 대하여 기술을 할 때 긍정적으로 쓸 것인가 부정적으로 쓸 것인가는 본인의 마음에 달려 있다.

 

하물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매스컴이 정부의 통제하에 있다면 여론을 조종 하고 싶어 할 것이다. 가급적이면 정부에 유리한 기사를 권장하고, 불리한 기사는 내 보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나쁜 현상은 여론을 왜곡 하는 것이다. 그런 현상을 학습화된 국민들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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