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끝내 피지 않는 연꽃, 다음과 구글의 부처님오신날 첫화면 배너

담마다사 이병욱 2010. 5. 21. 09:16

 

 

끝내 피지 않는 연꽃, 다음과 구글의 부처님오신날 첫화면 배너

 

 

 

포털이란

 

지금의 시대는 단 하루도 인터넷을 접속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이미 우리 생활의 한 부분과 같이 되어 버린 인터넷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이다. 그 세상에서도 현실 세계 못지 않게 코뮤니티(Community)가 형성 되어 있다. 친구도 있고, 동아리도 있고, 자신의 의견을 표시 할 수 있는 블로그나 카페, 각종 게시판등이 있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 인터넷에 있어서 포털사이트이다.

 

포털(Portal)이란 현관또는 관문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우리나라의 네티즌들이 드나드는 대표적인 관문을 든다면 다음이나 네이버일 것이다. 그 외 전문검색사이트도 있고, 연령과 취향에 맞는 각종 포털 사이트가 넷상에 수도 없이 많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각종 행사일에

 

네트즌이 주로 드나드는 대표적인 포털에서 언제부터인가 각종 행사일에 첫화면 배너를 올려 놓기 시작 하였다. 광복절이라면 광복절 이미지에 맞는 첫화면 배너사진을 올려 놓고, 추석일이라면 또한 그에 맞는 이미지를 올려 놓아,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는 친절한 서비스를 하기 시작 한 것이다.

 

이런 첫화면 서비스는 국가기념일이나 명절 뿐만 아니라 어버이날인 경우 카네이션을 올려 놓은 다든가, ‘스승의 날인 경우 스승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올려 놓곤 한다. 이런 첫화면 배너에 올리는 이미지는 종교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크리스마스인경우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나 산타할아버지등이 올려져 있는 것을 주요 포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부처님오신날은 반드시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 다음(Daum)에서는

 

불교를 상징 하는 꽃은 연꽃이다. 그래서 불자들은 차의 차걸이에 연꽃걸이를 달고 다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 할 수 있다. 그래서 일까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포털의 첫화면에 연꽃 배너를 올려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포털 중에서도 부처님오신날 당일임에도 불구 하고 첫화면에 불교를 상징 하는 그 어떤 배너그림도 올려져 있지 않은 경우를 목격 할 수 있다.

 

바로 오늘이 부처님오신날인데 국내의 가장 영향력있는 포털의 하나인 다음에는 올해도 연꽃이 걸려 있지 않다. 반면에 경쟁사라 할 수 있는 네이버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걸려져 있어서 좋은 대비를 이룬다.

 

 

 

2010년 부처님오신날 당일(5 21) 다음과 네이버의 첫화면 배너

 

 

 

 

 

 

이들 포털의 작년인 2009년인 경우는 어땠을까. 본인의 블로그에 올린 내용의 글(http://blog.daum.net/bolee591/16154479)을 참조 하면 다음과 같다.

 

 

 

2009년 부처님오신날 당일 다음과 네이버의 첫화면 배너

 

 

 

 

 

 

작년의 경우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네이버는 연꽃이 피어 올랐고, 다음은 부처님오신날 당일임에도 불구 하고 그 어떤 상징물도 올라와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작년인 2009년 크리스마스날은 어땠을까.

 

 

2009년 크이스마스(12 24) 다음과 네이버의 첫화면 배너

 

 

 

 

 

다음의 경우 산타복장을 한이가 꽃다발을 들고 서있고, 네이버의 경우 둥그런 화환을 이미지로 올렸었다.

 

구글에서도 연꽃은 피지 않았다

 

 

포털사이트의 첫화면 배너에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연꽃을 올리고 올리지 않고는 해당 포털의 자유로운 권한 일 것이다. 5 18일 어버이날의 경우 대부분의 포털에서 일제히 카네이션등의 이미지 걸린 것과 부처님오신날의 당일에 각 포털의 첫화면을 비교 하면 포털 사이트의 성격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올해의 경우는 어떠 할 까. 각 포털의 부처님오신날 당일(오전 8현재)의 상황이다.

 

 

2010년 부처님오신날 당일의 주요포털 첫화면

 

 

 

 

조선, 중앙, 동아에서도 피지 않는 연꽃

 

우리나라 신문시장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는 있다는 소위 조중동(조선, 중앙, 동아)는 어떠 할까. 부처님당일날임에도 불구 하고 단 한 곳도 연꽃과 같은 이미지가 첫화면 배너에 걸려 져 있지 않다.

 

 

 

2010년 부처님오신날 당일의 주요신문의 첫화면

 

 

 

 

 

이들 조선, 중앙, 동아의 지난 크리스마스 때 첫화면 배너는 어땟을까. 그 때당시 블로그에 올린 내용(http://blog.daum.net/bolee591/16154479) 중의 일부을 가져와 본다.

 

 

2009년 크리스마스 주요신문의 첫화면

 

 

 

 

크리스마스 당일에 보는 이들 신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상징그림을 실은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의 첫화면 담당자가 약속했건만

 

불교는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가장 많이 신봉하는 최대의 종교이다. 그리고 17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등종교로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하였고, 그 역사만큼이나 민중들과 함께 하여온 민족종교의 성격이 매우 짙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일부 포털에서는 그 가치를 인정 하지 않으려는 듯이 그 어떤 이미지도 보이지 않는다. 어버이날이나 스승의날등과 같이 작은 기념일에도 첫화면에 배너를 올리는 것과 비교 하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런 불합리한 현상에 대하여 지난 2009년의 포털 다음의 행태에 대하여 이미 글(다음과 네이버, 조선과 동아의 크리스마스 배너를 보면, http://blog.daum.net/bolee591/16154479)을 올린적이 있다. 이렇게 고발하고 이어서 다음 측에 강력하게 항의 하였다. 그 결과 다음의 첫화면 담당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답변을 이메일로 받을 수 있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는 Daum 고객센터 Daum 첫 화면 담당자 홍일남입니다.


문의하신 첫 화면에 대한 추가 답변입니다.

우선, 고객님의 의견 감사드립니다.

로고를 꾸미는 것은 모든 국경일 또는 기념일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님 말씀처럼 차별적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이런 고객님의 의견을 바탕으로 더 꼼꼼히 살피고 서비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차가워지는 겨울바람에도, 고객님의 몸과 마음은 항상 따뜻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 1 5자 다음의 한메일에 접수된 내용을 옮긴 것이다. 다음의 첫화면 담당자인 홍일남이라는 분의 답변이다. 이 메일을 보면 분명히 서비스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끝내 피지 못한 연꽃

 

그래서 그 때 당시 블로그에 다음과 같이 소회감 (부처님오신날 연꽃 한송이 피어나기를, 다음의 첫화면 담당자로부터 답신,  http://blog.daum.net/bolee591/16154500)을 피력 하였다.

 

 

과연 올 부처님오신날에 ‘연꽃한송이가 피어난 배너’를 다음의 첫화면에서 볼 수 있을까.

 

 

그런데 2010년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 21 8 현재 다음에서는 그 어떤 연꽃도 피어 오르지 않고 있다.

 

 

 

 

2010-05-21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