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꽃구경 사람구경, 서울대공원 동물원옆 장미원축제와 백러시아 벨라루스 공연단

담마다사 이병욱 2010. 5. 30. 10:19

 

꽃구경 사람구경, 서울대공원 동물원옆 장미원축제와 백러시아 벨라루스 공연단

 

 

 

자연의 변화는 놀라웁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이제 막 올라 오는 화초를 바라 보며 저 어린 것들이 언제 꽃이 필까 의심 하였지만, 3주가 지난후에 그런 의심을 깨끗이 날려 버렸다. 서울동물원옆 장미원이라는 꽤 긴 이름을 가진 장미동산에서 기적 같은 현상을 본 것이다.

 

장미의 계절에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사람도 그다지 찾지 않던 장미원에 사람들로 넘쳐 나기 시작 하였다.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장미축제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5 28일부터 7 4일까지라 하니 6월 한달 간은 장미의 계절이 되는 셈이다.

 

 

 

 

 

 

 

 

 

 

 

 

 

장미원축제가 시작 되고 첫 번째 맞는 주말인 토요일 장미원을 찾았다. 해마다 찾는 장미원은 장미꽃 잔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붉은 장미부터 시작 하여 백장미등 온 갖 종류의 장미는 다 모여 있는 듯 하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색깔이 있는 장미 일 것이다. 여러 종의 장미를 이종 교배 하여 만든 듯한 장미를 보면 마치 지구상의 인종전시장을 보는 것 같다.

 

 

 

 

 

 

 

 

 

 

 

 

 

 

 

 

 

 

 

 

 

 

 

 

 

 

 

 

 

 

 

 

 

 

 

 

 

 

 

 

 

 

 

 

 

 

 

 

 

파란장미도 있을까

 

장미의 종류는 수백종이라 한다. 그런데 파란장미(Blue Rose)’도 있을까. 장미원에 수십종의 각양각색의 장미가 있지만 파란장미는 보이지 않는다. 파란장미라는 말은 있는데 장미원에 왜 파란장미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하여 영문판 위키피디아를 찾아 보았다.

 

 

문학과 예술에서 파란장미는 종종 사랑과 번영의 상징으로 묘사 된다. 그러나 이를 찾는 사람들은 결코 파란장미를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파란장미는 자연적으로 존재 하지 않기 때문이다. 파란장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적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미는 ROSA라 부르는 속(Rosaceae 페밀리 계통)에 속해 있는데,  그 계통은 파랑색부터 보라색까지의 색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생물학자인 Arun Vigneswaran가 발견했는데 인공적인 조작을 한다면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중에서 볼 수 있는 파란장미는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일까. 파란장미는 자연적으로 존재 하지 않지만, 시중에서 보는 파란 장미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어떻게 만든 것일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백장미에다 파란색의 색소를 가미를 하여 인공적으로 파란장미를 만들어 낸 것이다.

 

 

 

 

파란장미

사진 matttidball.com/blue-rose.html

 

 

 

장미원에 작약도 있다

 

장미원에 장미만 있을까. 장미 꽃 못지 않은 붉은 빛깔의 작약이다. 모란과 비슷하지만 여러해 살이 식물이라서 모란과 구분 된다. 모란은 잎이 넓적하고 꽃 봉오리가 큰 편 이지만 작약은 꽃 잎이 그다 지 크지 않고 아담 한 것이 특징이다.

 

 

 

 

 

 

 

 

 

 

 

 

 

작약이라고 해서 모두 붉은 색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연분홍색도 가끔 보이는데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말로만 듣던 양귀비도

 

이 때쯤 또 빼 놓을 수 없는 꽃이 양귀비꽃이다. 말로만 듣던 양귀비도 이 곳에서 이곳 저곳 에서 볼 수 있다. 지금이 한창 양귀비가 피는 철이기 때문이다.

 

 

 

 

 

 

 

 

 

 

 

 

 

 

양귀비꽃 또한 붉은 색만 있는 것이 아니다. 노랑색도 있고, 연분홍색도 있기 때문이다. 모두 빨간색 일색인데 그 중에 연분홍 빛깔의 컬러링이 되어 있는 꽃을 보면, 이럴 때 군계일학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하다.

 

 

 

 

 

 

 

 

 

 

 

 

 

 

 

 

 

 

나무에 폭설이 내린 듯한

 

장미원에서 또 하나의 인상적인 장면은 나무에서 피는 꽃이다. 나무에 마치 눈이 내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나무이름은 알 수 없다.

 

 

 

 

 

 

 

 

 

 

 

 

 

 

가까이 가서 보니 가늘고 길쭉한 하얀 꽃잎이 수북히 쌓여 있다. 이것을 멀리서 보니 폭설이 내렸을 때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보이는 것이다.

 

 

 

 

 

 

 

 

 

 

 

 

 

 

백러시아 벨라루스 국제민속공연단

 

장미원에서 아름다운 꽃구경만 있을까. 사람 구경도 빼 놓을 수 없는 재미일 것 이다. 수 많은 사람들을 바라 보는 것 자체가 재미일지 모르지만 무어니 무어니 해도 주최측에서 마련해 준 공연이 최고의 구경이 아닐까 생각 한다.

 

벨라루스(Belarus)에서 왔다는 국제민속공연단은 해마다 이 맘 때쯤 등장 하는 단골예술단이다. 벨라루스는 어떤 나라일까.

 

 

 

 

 

 

 

 

인터넷 백과사전을 찾아 보니 동유럽에 있는 내륙국가이다. 동쪽으로 러시아. 서쪽으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남쪽으로 우크라이나, 북쪽으로 라트비아와 접해 있는 우리나라 남북을 합친 것 보다 약간 작은 20만제곱키로 미터의 자그마한 나라이다. 수도는 민스크이고, 인구는 960만명이고 공영어는 벨로루시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1인당 GNP 7700달러이다.

 

벨라루스는 일반적으로 백러시아로 많이 알려져 있다. 벨라루스라는 국명자체가 하얀 루시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루시는 러시아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올해도 어김 없이 나타난 그들의 면모를 보니 작년의 그 멤버는 아니고 새로운 얼굴들이다.

 

 

 

 

 

 

 

 

 

 

 

 

 

 

 

 

 

 

 

 

 

 

 

 

 

 

 

 

 

 

 

 

 

 

 

 

 

 

 

 

 

 

 

 

 

 

 

 

 

 

 

 

 

 

 

 

 

 

 

 

 

 

 

 

하햔피부에 늘씬한 몸매, 거기에다 세계각국의 민속의상을 입고 민속춤을 선 보이는 모습을 보면 장미꽃 못지 않은 한 송이 백장미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2010-05-30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