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명상음악

잘 만들어진 콘텐츠의 위력, 삼보찬탄가 띠라따나(Tiratana, 三歸依偈)

담마다사 이병욱 2010. 9. 3. 09:36

 

잘 만들어진 콘텐츠의 위력, 삼보찬탄가 띠라따나(Tiratana, 三歸依偈)

 

 

지금 잘 나가고 있는 사람들은 그다지 의지할 곳이 필요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려 나간다면 모두 자신의 실력과 노력과 선행공덕의 산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되는 일이 하나도 없고, 불행하고 비참하고 처참한 지경에 처해 있다면 누군가에게 의지 하고 싶어 한다.

 

그 의지할 만한 대상은 종교에 따라 다른데, 기독교라면 그들의 유일신에 의지 할 것이고, 보통의 평범한 불자라면 관세음보살에 의지 할 것이다. 그러나 불자의 진정한 의지처는 삼보에 있다. 불자라면 너무나 잘 아는 불법승 삼보이다.

 

세가지 피난처

 

타종교와 달리 불교의 의지처는 불법승 이렇게 세가지이다. 이를 빠알리어로 표기 하면 붓다(Buddha)’담마(Dhamma)’상가(Sangha)’이고, 이를 우리말로 표현 하면 부처님가르침승가이다.

 

이 중 부처님은 지금 안 계신다. 이미 오래 전에 열반하시어 계시지 않지만 스승으로서 길의 안내자로서 부처님은 계신다. 부처님이 남겨 놓으신 가르침으로 부처님이 이루시었던 도와 과를 이루어 해탈과 열반을 성취한다면 부처님은 우리의 주변에 생생히 살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스승과 안내자로서 부처님과 그 가르침인 담마, 그리고 그 가르침으로 도와 과의 열매를 맺으신 성자들이 귀의의 대상이자 피난처이다.

 

이와 같은 부처님을 향한 그리움은 때로 게송으로 노래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 중에 노래로 표현 되는 것은 가장 강력한 포교수단으로 볼 수 있다. 노래와 음악을 통하여 부처님법을 전파 하는 방법은 현대에 들어와 매우 효율적인 포교 수단이다. 대만에서 불광산사를 창립한 성운대사가 대표적인 케이스일 것이다.

 

포교도 시대에 따라 달라져야

 

성운대사는 40년전 불광산사를 지어 포교활동을 할 때 청소년과 젊은층을 끌어 들이기 위하여 노래를 통한 포교활동에 전력 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많은 젊은층의 호응이 있어서 사찰을 수행공간과 더불어 문화활동의 영역으로 확장하여 오늘날과 같은 세계적인 불교공동체를 이룩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부처님의 교리는 부처님당시나 변함없지만 포교방법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요즘처럼 정보통신이 발달하고 전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글로벌화된시점에서 포교방법 또한 달라져야 될 것이다. 그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인터넷을 활용한 포교방법일 것이다.

 

인터넷공간에서 얼굴과 자신의 신상을 숨기고 비록 필명과 아이디로 통용되는 사이버 세상일지라도 그 안에는 친구도 있고, 홈페이지와 같은 집도 있고, 토론장이 있고, 블로그나 카페와 같은 자신만의 공간도 있다.

 

이런 수단을 이용하여 뜻을 함께 하는 이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때로는 주고 받는다. 글을 올려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포교수단이지만, 그 보다 감성에 호소 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바로 그것이 인터넷상에서 음악을 통한 부처님법을 전파 하는 것이다.

 

잘 만들어진 하나의 콘텐츠의 위력

 

하나의 잘 만들어진 글이나 음악과 같은 콘텐츠의 위력은 상상력을 초월할 정도이다. 한가지 예로 중국계 말레이시아의 불자가수인 Imee Ooi(黃慧音)자비송(The chant of metta)’이나 그녀의 아름다운 수십곡의 불교음악은 유명한 스님의 법문 보다, 84천가지의 불교의 법문 보다 백배 천배 더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 이처럼 음악을 통한 불교의 전파는 인터넷시대에 있어서도 여전히 유효 하다.

 

하나의 잘 만들어진 불교음악은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믿음을 더욱 더 강화시켜 주는 수단이다. 그런 점에 착안하여 2007년 부터 음성공양 형태로 전세계의 불교음악을 검색하여 올려 놓았다. 그리고 불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을 뺀 전세계의 이백여곡의 불교음악은 모두 공개된 것들이다. 이들 음악 중의 일부는 중복 된 곡들도 있는데, 대부분 새로운 버전이 나왔을 때이다.

 

띠라따나(Tiratana, 三歸依偈)

 

불교음악관 관련된 소스는 동영상의 경우 유튜브이고, 음성의 경우 주로 중국사이트이다. 이번 유튜브 검색과정에서 불법승 삼보를 찬탄하는 노래를 발견하였다. 싱가폴의 중국계 불자가수들의 모임인 보디찌따(Bodhi Citta)그룹의 띠라따나(Tiratana, 三歸依偈)가 그것이다.

 

띠라따나는 이미 음성공양 형태로 올려졌으나(http://blog.daum.net/bolee591/16154297) 이번에 발견한 것은 새로운 버전이다불법승 삼보에 간절히 의지하려는 듯한 애절하고 호소력 넘치는 창법이 인상적이다.

 

 

띠라따나(Tiratana, 三歸依偈) 빠일리어 창송

 

 

 

 

음성의 주소는 확보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음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먼저 이 동영상을 다운 받은 뒤 곰플레이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눌러 음성캡쳐를 하면 된다.

 

 

Tiratana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a sambuddhassa

 

Yo vadatam pavaro manujesu

Sakyamuni bhagava kata kicco

Para gato bala viriya samangi

Tam sugatam saranattha mupemi

 

Raga viraga maneja-masokam

Dhamma-masankhata mappati kulam

Madhura mimam pagunam suvibhattam

Dhamma-mimam saranattha mupemi

Yattha ca dinna mahapphala-mahu

Catusu sucisu purisa yugesu

Attha ca puggala dhamma dasate

Sangha-mimam saranattha mupemi

 

 

곡의 제목인 띠라따나(Tiratana)는 빠알리어로서 삼보(三寶)라는 뜻이다. (Ti)을 뜻하고, 라따나(ratana)보석이나 보배를 뜻하므로 불법승 삼보를 의미한다.

 

보디찌따(Bodhi Citta) 그룹은

 

띠라따나를 부른 보디찌따 그룹은 어떤 멤버들일까. 그들의 웨사이트 (http://www.bodhicittaproductions.com/)를 보면 1997년에 결성된 4인조의 남녀혼성 뮤직그룹이다.

 

중국계 싱가폴의 불자가수들로 이루어진 이들은 주로 음악을 이용하여 부처님법을 전세계에 전파하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들 멤버를 보면 남성이 雄(Bear)와 Karamen)이고, 여성은 榕倪(Wendy)와 梁韵YunYi)이다.

 

 

보디찌따(Bodhi Citta) 그룹

중국계 싱가폴의 불자가수 그룹이다.

 

 

 

2010-09-0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