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의 거울

행복전도사의 죽음과 진정한 행복, 행복경과 파멸경에서

담마다사 이병욱 2010. 10. 9. 16:19

 

행복전도사의 죽음과 진정한 행복, 행복경과 파멸경에서

 

 

 

행복한 웃음소리에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질투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라디오에서 들은 매우 짤막한 뉴스이다. 옥탑방에 사는 가족의 행복한 웃음소리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전과자가 순간적으로 질투심이 나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남의 행복을 불행으로 만들어 버린 그 사람은 더욱 더 불행에 빠져 결국 파멸에 처하게 된 것이다.

 

행복전도사의 죽음

 

인터넷뉴스에 행복전도사라는 불리우는 유명인이 자살을 하였다고 하여 떠들썩 하였다. 평소 앓고 있었던 지병을 비관하여 남편과 함께 어느 모텔에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타칭 행복전도사라 불리웠던 그녀의 강연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어떤 내용을 말하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어눌한 말솜씨에 청중을 웃겼다 진지하게 만들었다 하며 모두가 공감하는 감명깊은 이야기를 하였음에 틀림없다. 그런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던 그녀가 자살 하였으니 그녀가 말한 행복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사람들은 무엇인가 소유를 하면 행복을 느낀다. 작은 집에 살다가 평수를 늘려 큰집으로 이사를 간다거나, 소형차를 타고 다니다 고급승용차로 바꾸었을 때, 고급오디오를 장만 하였을 때, 심지어 잘생기고 멋있는 상대방을 소유 하였을 때 행복을 느낀다.

 

이처럼 무엇인가 소유하고 쟁취하여 얻은 것을 행복이라 하지만 일시적인감정일 뿐이다. 그 때가 지나면 더 큰집, 더 큰차, 더 멋진 상대를 바라는 갈애가 커져 간다. 따라서 더욱 더 바라게 되고 그 욕구는 한이 없다.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나는 욕구는 마치 부페에서 맛있는 산해진미를 먹고 난후 몇시간 후면 배고픔을 느끼는 것과 같다. 그런 행복은 행복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느끼는 행복감일 뿐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이란 어떤 것일까.

 

재가자를 위해서 설한 경전

 

부처님이 설하신 법은 출세간적 깨달음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재가자를 위해서도 많은 법을 설하셨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경이 보배경, 자애경, 행복경, 파멸경과 같은 것이다.

 

이 중 보배경(Ratana-sutta), 자애경(Metta-sutta), 행복경(Mangala-sutta)은 테라와다 불교전통에서 예불문으로도 사용되고 또한 수호경(Protective sutta, Paritta)’로도 널리 암송 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 경은 모두 빠알리 성전의 쿳다까니까야(소부)에 속해 있는데 우리나라 불자들에게 매우 생소한 경들이다. 이들 경중에 행복경은 행복에 이르는 방법에 관하여 설하신 것이고, 파멸경은 행복경과 반대로 불행의 나락에 떨어지는 패망(downfall)에 관한 것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행복이란

 

부처님은 행복경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까. 흔히 말하는 세속적인 성공의 기준인 소유와 명예에 대하여 언급하셨을까. 그러나 경에 그와 관련된 어떤 내용도 없다. 다만 매우 소박한 일상의 행복궁극적 진리에 대하여 말씀 하신 것이다. 그런 행복경은 어떤 경전일까.

 

행복경은 숫따니빠타의 쭐라왁가(Cūlavagga, 小品)의 네 번째 경이다. 빠알리어로 마하강갈라 숫따(Mahāmangala-sutta)라 한다. 중국에서는 길상경(吉祥經)으로 부른다.

 

부처님이 설한 행복경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행복경

 

 

1.

어리석은 사람을 사귀지 않으며,

슬기로운 사람에 가까이 지내고,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2.

분수에 맞는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아서,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3.

많이 배우고 익히며 절제하고

훈련하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4.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돌보고,

일을 함에 혼란스럽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5.

나누어 주고 정의롭게 살고,

친지를 보호하며,

비난 받지 않는 행동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6.

악함을 싫어하여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가르침에 게으르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7.

존경하는 것과 겸손한 것,

만족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8.

인내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수행자를 만나서 가르침을 서로 논의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9.

감관을 수호하여 청정하게 살며,

거룩한 진리를 관조하여, 열반을 이루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0.

세상살이 많은 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슬픔 없이 티끌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전재성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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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적 행복과 출세간의 행복

 

행복경에서 보는 행복의 조건은 매우 평범하다. 너무나 평범해서 지나치기 쉽지만 하나씩 잘 음미해 보면 주옥같은 부처님의 말씀이 담겨 있다. 그런 행복의 조건은 소욕지족이다. 자기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라든가 부모를 섬기고 처자를 잘 돌 보는 것 같은 것이다.

 

이처럼 세간적인 행복과 함께 또한 출세간적 행복을 강조한다. 청정범행을 닦아 열반을 실현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일 것이다.

 

세간적인 행복은 엄밀히 따진다면 행복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느끼는 행복감일 뿐이다. 행복한 순간이 지나가면 그 행복이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그렇다면 변치 않는 영원한 행복은 무엇일까.

 

종교마다 영원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그 결과 죽어서나 성취 되는 천국이나 극락에 가는 것이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현생에서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종교이다. 죽어서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이 생에서 성취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닙바나(열반)를 말한다. 숫따니빠타의 269번째 게송(행복경)닙바나삿짜니끼리야(Nibbānasacchikiriyā, 거룩한 진리를 관조하여 열반을 이루니)’가 바로 그것이다.

 

닙바나를 성취한 순간의 세상은

 

행복경에서 세간적인 행복과 출세간적인 행복이 있지만 궁극적인 행복은 역시 출세간적 행복인 닙바나이다. 그렇다면 닙바나를 성취한 순간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이에 대하여 깔라야나미따선원 (http://cafe.daum.net/kalyanamitta)의 아눌라 비구니 스님의 법문을 녹취하여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모든 것은 일어나고 사라진다! “하고 자기도 사라져 버린다. 그런데 본인들은 그것을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느 순간에 일어 나기 때문이다. “아, 정말로 내가 사라지는구나” 하고 자신의 전 존재가 사라짐을 딱 아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딱 사라지는 것이다.

 

무엇이 일어 났는지 자기는 잘 모른다. 그런데 뭔가 일어 났는지는 모르는데 거기서 깨어나면 세상이 변해 있는 것이다. 뭔지 모르지만 세상이 완전히 바뀌어 있는 것이다. 마치 새로운 아기가 태어난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이 새로운 것이다,

 

그것은 순간에 일어난다. 그래서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에 들어 서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성자가 되는 것이다. 고통이 소멸되고 있다는 것이 성자이다. 팔라()를 얻게 되면 그 때 부터 모든 현상이 ‘사성제’로 보인다. 즉 ‘연기’로 보인다는 것이다.

(출처 http://cafe.daum.net/kalyanamitta, 위빠사나 16단계 도와과)

 

 

 

법문에서 도와 과를 이룬 순간에 대하여 묘사 하고 있는데 닙바나에 드는 순간 자신은 물론 우주도 사라져 알 수 없다. 다만 깨어 났을 때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것이다. 세상은 변함 없이 그대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인식하는 마음은 종전의 마음이 아닌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로워 보여서 마치 새로 태어난 아기가 사물을 대하는 것 같다고 한다.

 

닙바나를 성취한자들의 삶

 

이처럼 서로운 중생살이에서 성자로 계보가 바뀌면 어떤 삶을 살아 가게 될까. 이에 대하여 스리랑카의 아상가 교수는 불교tv의 강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열반을 성취 하였다고 해서 그들이 결혼을 했다거나 가정을 이루었다고나 사업을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은 자비심과 지혜를 가지고 삶을 살아 간 것이다. 좋은 예가 부처님일 것이다.

(아상가 교수의 불교영어도서관특강, 근본불교의 가르침)

 

 

열반을 성취했다고 해서 세상이 뒤바뀌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열반을 이루었다고 해서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 멋지고 매혹적인 이성, 편안하고 보드라운 잠자리, 사회적 성공으로 인한 명예, 누구나 바라는 권력같은 오욕락을 추구 하는 일은 없고, 단지 소욕지족의 소박한 삶을 살아 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산 좋고,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무위도식하며 무사안일한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깨달음을 다른 이에게도 전달하여 그들을 또한 깨달음으로 인도 하는 삶을 살아 간 것이다. 한 마디로 부처님이나 아라한과 같은 삶을 살아 간 것이다. 부처님은 정각을 얻고 난후 45년간 마을에서 마을으로 맨발로 이나라 저 나라를 옮겨 다니면서 중생을 교화 하는 삶을 살다 가셨다.

 

이처럼 열반을 체험한 수백명의 비구와 비구니의 삶을 기록해 놓은 경전이 장로게(Theragatha, 테라가타)와 장로니게(Therigatha, 테리가타)이다. 장로게와 장로니게는 빠알리 성전의 쿳다까니까야(소부)에 편찬 되어 있는데 북방불교의 아함경에는 번역 되어 있지 않다.

 

인간이 파멸하는 조건

 

출세간의 삶을 지향 하는 것 없이 단지 세간의 행복만 추구한다면 점점 타락해 간다. 인간의 내면에 잠재 되어 있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라는 오염원으로 인하여 감각대상의 유혹에 쉽게 굴복하기 때문이다.

 

감각의 문을 잘 지키지 못하였을 때 어떤 결과가 빚어질까. 부처님은 재가자들이 지켜야 할 행복의 조건에 대하여도 가르침을 주었지만 인간이 파멸하는 경우도 설명하여 주었다. 숫따니빠따의 제1장 우라가왁가(Uragavagga)에 나오는 여섯번째 경인 파멸경이 바로 그것이다.

 

파멸경은 총 12가지 경우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 내용 또한 누구나 알아 들을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인 것이다. 파멸경은 빠알리어로 빠라바와숫따(Parābhavasutta)이다. 이 경과 관련하여 유튜브(Utube)검색결과 다음과 같은 동영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두 12항목에 대한 경계의 내용인데 영어제목은 12 Causes Of Downfall’이다.

 

 

 

파멸의 요인 열두가지(12 Causes Of Downfall, 파멸경)

 

 

 

 

 

그 파멸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파멸경

 

 

1.

번영하는 사람도 알아보기 쉽고,

파멸하는 사람도 알아보기 쉽습니다.

가르침을 사랑하는 사람은 번영하고,

가르침을 싫어하는 사람은 파멸합니다.

 

 

2.

참사람이 아닌 사람들을 사랑하고,

참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며,

나쁜 사람이 하는 일을 즐기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3.

수면에 빠지는 버릇이 있고,

교제를 즐기는 버릇이 있고,

정진하지 않고, 나태하며,

화를 잘 낸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4.

자기는 풍족하게 살면서도,

늙게 되어 젊음을 잃은

부모를 돌보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5.

성직자나 수행자,

혹은 다른 걸식하는 이를 거짓말로 속인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6.

엄청나게 많은 재물과 황금과

먹을 것이 있는 사람이 혼자서 맛있는 것을 먹는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7.

혈통에 자부심이 강하고, 재산을 자랑하며,

가문을 뽐내고, 자기의 친지를 멸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8.

여색에 미치고 술에 중독 되고

도박에 빠져있어, 버는 것 마다 없애버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9.

자기 아내로 만족하지 않고,

매춘부와 놀아나고,

남의 아내와 어울린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10.

젊은 시절을 지난 남자가

띰바루 열매 같은 가슴의 젊은 여인을 유인하여

그녀를 질투하는 일로 잠 못 이룬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11.

술에 취하고 재물을 낭비하는 여자나

그와 같은 남자에게, 실권을 맡긴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12.

왕족의 집안에 태어나더라도,

권세는 작은데 욕망만 커서, 이 세상에서 왕위를 얻고자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전재성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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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싫어 하는 자

 

12가지 파멸의 원인 중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가르침을 싫어 하는 것이다. 부처님이 말한 첫 번째가 가르침을 사랑하는 사람은 번영하고, 가르침을 싫어하는 사람은 파멸합니다.”인데, 여기에서 가르침이란 진리를 말하며 빠알리어로 담마(dhamma)를 말한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마성스님은 다음과 같이 해석 하였다.

 

 

팔리어 담마(dhamma)라는 단어는 진리라는 의미도 있지만, 법칙, 정의, 규범이라는 뜻도 담겨있다. 후자의 뜻으로 보면, ‘정의나 규범을 사랑하는 사람은 흥하고,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망한다.’로 바꿀 수 있다. 사실 불의와 편법은 처음에는 성공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파멸의 문이다. 한마디로 정도(正道)만이 영원히 승리한다.

(마성스님, 파멸의 문)

 

 

담마가 진리라는 뜻도 있지만 사회 규범이나 정의의 뜻도 있기 때문에 담마를 싫어 하는 사람은 패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 파멸의 원인은 어리석은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화를 잘 내는 사람, 네 번째는 부모를 모시지 않는 사람, 다섯 번째는 거짓말 하는 사람, 여섯번째는 자기혼자만 호의호식 하는 사람이다. 부처님은 이처럼 누구나 알아 듣을 수 있는 쉬운 말로 파멸의 원인에 대하여 설명 하였다.

 

띰바루 열매 같은

 

일곱 번째 파멸의 원인은 가문의 혈통을 자랑하면서 이웃을 돌보지 않는 사람이다. 불우한 처지에 놓인 사람을 전혀 고려 하지 않고 살아 가는 사람을 말한다.

 

여덟 번째는 여자, , 도박에 빠져 지내는 사람이다. 이들은 아무리 많은 재산을 물려 받고, 아무리 많은 돈을 벌었더라도 여자와 술과 도박에 찌들려 산다면 금새 그 재산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아홉 번째의 경우는 외도를 일삼는 사람이다. 자기의 남편이나 아내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리 저리 방황하면서 삿된 행위를 하면 결국 가정은 파괴 되고 돌아 갈 곳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열번 째의 경우 나이가 든 남성이 띰바루 열매 같은 가슴의 젊은 여인을 유인하여  그녀를 질투 하는 일로 잠못 든다면 이 또한 파멸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띰바루(timbaru)열매는 학명이 ‘Nux vomica’인데 인터넷 검색을 하면 다음과 같은 모양이다.

 

 

 

 

 

띰바루(timbaru)열매

학명은 Strychnos Nux-vomica이고,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Shudha kupilu, Vishamushti’ 이다.

영어로 ‘Snake Wood, Nux-vomica, Strychnous Tree.’로 불린다.

사진 ; http://www.ecotechindia.com/Herbsandplants/Strychnos%20Nux-vomica.htm

 

 

 

마찬가지로 늙은 여인이 젊은 남자의 근육에 현혹되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감각적 쾌락의 탐닉에 벗어나지 못한다면 순간적인 쾌락 뒤에 긴 고통이 따를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허황된 꿈을 꾸는 자

 

열 한 번째 파멸의 원인은 낭비벽이 심한 사람이다. 허례허식과 사치를 일삼는 다면 모아 놓은 재산은 금방 없어 질 것이다.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 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열 두 번째 파멸의 원인은 분수에 맞지 않은 커다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과 처지는 고려 하지 않은 채 허황된 꿈을 꾸는 것을 말한다. 요즘말로 하면 주식투자와 같은 투기로 불로소득을 챙겨 보겠다든가,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지위를 꿈꾸는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이와 같은 열 두 항목에 걸친 파멸의 원인은 2500년전의 부처님 당시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하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가치관이 변한다고 할지라도 부처님이 설한 행복의 조건과 파멸의 원인은 변함 없을 것이다.

 

 

 

 

2010-10-09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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