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삶의 흔적을 남기고자, 블로그 6주년을 맞아

담마다사 이병욱 2011. 8. 2. 12:43

 

 

 

삶의 흔적을 남기고자, 블로그 6주년을 맞아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한산하다. 이른 바 휴가철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단휴가로 인한 도시 공동화현상이다. 특히 생산시설이 밀집된 지역일수록 심한데, 주변의 상점들 역시 한꺼번에 쉬어서 적막감마저 돌기도 한다.

 

해마다 이맘 때 쯤 쓰는 글이 있다. 블로그 탄생에 대한 것이다. 오늘이 블로그가 만들어진 바로 그 날이다. 그래서 해마다 소감문을 발표 하였는데, 올해로 벌써 여섯번째가 된다.

 

삶의 흔적을 남기고자

 

블로그는 2005 8 3일에 만들었다. 6년 되었다. 그 동안 블로그와 함께 살아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블로그에 집착하며 살아 왔을까하고 자문자답하면, 바로 그것은 나 자신의 정체성 확립이라고 답할 수 있다. 블로그에 삶의 흔적을 남김으로서 살아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부터 글을 쓴 것은 아니었다. 블로그를 만들고 약 8개월이 지난시점부터 이었기때문이다. 2006 6월 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글을 써 오고 있는데, 최근 수 년간 매일 쓰다시피 하고 있다.

 

그 때 당시의 글쓰기를 보면 소박하기 그지 없다. 처음으로 써 보는 글이었기 때문에 A4한장 채우기가 버거웠다. 좀 더 잘 쓸 수 없을까 하고 이리 저리 생각을 하다가 한 두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기도 하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만족스러운 글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교과서에서 수필은 펜가는 대로 쓰는 것이라 하였듯이, 글 역시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것이 정답인 것 같았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 하는 것이 좋은 글이고 동시에 공감이 가는 글이라는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글은 항상 바로 지금 자신의 의식수준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매일 구업을 지으면서

 

매일 매일 구업(口業)을 짓고 있다. 일반적으로 글쓰는 행위를 구업으로 보는 것이다. 해탈과 열반을 실현하려면 업을 짓지 말아야 한다는 데, 거꾸로 가고 있으니 이 번 생에서 해탈과 열반의 실현은 지난(至難)한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쓴 글로 인하여 누군가에 도움이 된다면 할 바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는 모든 정보가 공개되고 공유되는 인터넷의 속성 때문이라 생각한다. 인터넷에 글쓰기를  하지 않고 개인 노트에 글을 썻다면 타인을 의식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처음 글쓰기할 때 글쓰기도 서툴렀기 때문에 누구도 알아 주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는 네티즌도 있었고, 때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불자들도 있었다.

 

칭찬을 받으면 더 열심히 하려 하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글을 더 잘 쓰기 위하여 노력하게 되었는데, 어느 때 부터인가 반드시 격려와 칭찬만 주는 네티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글을 쓰다보면 현실비판적으로 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비판적 시각에서 거짓모순위선에 대하여 글을 쓰다 보면 반드시 이에 대한 반작용이 없지 않을 수 없다. 그럴 경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극언을 퍼 붓는 네티즌도 부지기수이었다. 그런 면으로 보았을 때 글쓰기는 확실히구업을 짓고 있음에 틀림없다.

 

축적된 글은

 

처음에 순수한 개인적인 차원에서 시작된 글쓰기가 인터넷의 속성상 타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글쓰기로 바뀌면서 가급적 주관적인 견해보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검증가능한 기사나 백과사전, 책등을 인용하여 글을 쓰는데, 특히 불교관련 내용일 경우 철저하게 경전적 근거에 따른 글쓰기를 하려고 노력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개인적인 견해에 그치고 말기 때문일것이다. 이처럼 경전에 근거한 글쓰기를 함으로서 얻어진 것도 많았다.

 

경전에 바탕을 둔 글쓰기는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 경전이나 주석서등의 내용을 인용할 때 그 내용을 여러차례 되새기기 때문에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글쓰기가 쌓이고 쌓여서 몇 년이 흐르면 상당한 분량이 된다. 그래서 새로운 글을 쓸 때 이미 작성된 글을 블로그 내에 있는 검색창을 이용하여 재인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면으로 보았을 때 축적된 글은 마치 인터넷상의 지식창고와 같은 역할을하여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의도적인 글쓰기

 

이처럼 인터넷상에서 공개적으로 글쓰는 행위는 이제 개인적 차원을 넘어 버렸다. 글이 어떤식으로 든지 타인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좋은 영향을 주는 글쓰기를 하려 한다.

 

하지만 항상 고상하고 품위있는 글만 쓰는 것은 아니다. 때로 비속어까지 섞어 가며 거칠게 글을 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경우 사회적으로 이슈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다. 글의 제목에 따라 조회수가 결정되고 많이 조회하면 더 큰 반향을 이끌어 내기 때문에 의도적인 글쓰기가 된다. 주로 종교편향문제에 관한 것이다.

 

이처럼 글쓰기도 시대적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메인에 띄울 작정을 하고 제목부터 강렬하게 하여 매우 비판적이고 거칠게 쓰기도 하는데, 이런식의 글쓰기를 스님이나 대학교수등과 같이 신분이나 지위가 있는 고귀한 존재들이 할 수 없을 것이다.

 

6년간의 객관적인 자료를 보면

 

지극히 평범한 보통불자가 글쓰기를 하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과거 같으면 엄두도 내지 못하였을 일이다. 따라서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글이나 사진, 동영상으로 표현하여 어떻게해서든지 주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보통불자가 쓴 글은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을까. 통계를 내어 보았다. 우선 지난 6년간의 객관적인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누적조회수

연월일

기념일

누적조회

즐겨찾기

소감문

1

2005/8/3

개설일

-

-

-

2

2006/8/3

1주년

조사안됨

조사안됨

인연(因緣)

3

2007/8/3

2주년

21만명

210

넷심(Net心) 바로 민심(民心)이다, 블로그활동 2주년을 맞아

4

2008/8/3

3주년

69만명

353

블로그 개설 3년, '쓰레기성 글' 되지 않기 위해서

5

2009/8/3

4주년

133만명

418

블로그개설 4주년에, ‘진흙속의연꽃’이 부담스러워

6

2010/8/3

5주년

238만명

538

매일 글을 쓰는 이유는, 블로그 만든지 만 5 되는 날에

7

2011/8/3

6주년

269만명

626

 

 

 

블로그를 만들어 1년이 되었을 때 자료는 알 수 없다. 블로그를 만들어 놓았지만 그다지 찾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주로 불교공부를 하기 위하여 자료를 열심히 올리던 시절에 된다. 그런 와중에 관심을 보여 주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초창기에

 

초창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아란야님이다. 비구니스님인데 블로그 만든 첫 해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 주셨다.

 

 

친절한 글, 고맙슴다. 열심히 활동하시는 재가님들에게 항상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아란야, 2005.12.06 19:42)

 

 

어느 교수님이 운영하는 블로그인줄 알고 들어 왔다가 한다. 그 이후 여러차례 격려의 글을 주셨으나 최근 몇 년간의 근황은 알 수 없다.

 

 

또 한 분은 재가불자인데 2006년도에 다음과 같은 글을 프로필에 남겨 주셨다.

 

 

진흙속의 연꽃님 !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렇게 뵙게되서요.

(나무사랑, 2006.05.31 11:07)

 

 

나무사랑님은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블로거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칭찬과 격려일색이다.

 

이처럼 블로그를 만든지 일년이 채 되지 않았을 당시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며 격려와 칭찬을 주었다는 것은 비록 사이버 공간일지라도 현실공간 못지 않은 훈훈한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최초의 자작글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 어떤 거창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만든 것은 아니었다. 그 때 당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 블로그이었고,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은 경우도 부지기수 이었기 때문에 블로그를 만든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다만 불교공부를 하기 위하여 자료를 올려 놓은 창고역할로서 활용한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의 글을 올려 보고 싶었다. 마치 일기를 쓰듯이 일상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매우 소박하게 표현 한 것이다. 기록을 보니 2006 6 22일자 글이 최초(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서] – 광동어)이다. 중국출장중에 쓴 글이다. 그 때 당시 필명은 성공이었다. 성공은 법명이다. 그때 당시 블로그의 제목은 대승의바다이었다.

 

1주년 소감문에서

 

이후 7월말에 중국을 한 번 더 갔었는데 약 2주간 머물렀다. 그때 당시가 블로그 1주년을 맞았다. 그래서 블로그 개설 1주년 소감문(인연(因緣) )을 남겼다. 그 소감문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작년 7월로 기억 한다.  그때 수경사 사건이 있었는데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이에 대한 반론 보도도 있었다.  그런데 검색을 하면 모두 부정적인 내용만 고스란히 검색 되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보니 카페나 블로그에 언론보내도 내용을 그대로 올리거나 개인의 의견을 올린 것이다.  이것을 보고서 신문이나 방송이라는 제도권의 언로 외에 또 다른 언로가 있다는 것을 발견 한것이다.

(진흙속의연꽃, 인연(因緣), 2006-08-03 )

 

 

2005년도에 수경사 사건이 있었다. 매스컴에서 아동학대사건에 대하여 대대적으로 보도 하였던 사건이다. 수경사라는 절에서 아동학대한 사건을 어느 방송국에서 몰래카메라를 찍어 세상에 공표한 것이다.

 

이는 불교를 타격하기 위하여 기독교의 단체에서 치밀하게 계획한 사건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때 당시 사회적 분위기는 불교가 일방적으로 매도 당하던 시절이었다. 인터넷 역시 마찬가지이었다.

 

카페나 게시판, 토론사이트, 블로그등에서 악의적인 불교비방이 크게 성행하였는데, 이를 보고 대응방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평범한 이름 없는 불자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인터넷과 같은 주어진 여건을 활용하여 불교를 널리 알린다면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글의 말미에 다음과 같이 썼다.

 

 

지금은 정보화 사회이다.  그것도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정보가 아니고 서로 쌍방향 통신 하는 고도 정보화 사회이다. 모든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 되어 있어서 사이버상에 또 하나의 사회가 형성 된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사회와 다를게 없는 또 하나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불교와 같이 훌륭한 교리와 신행 및 수행 체계를 갖춘 종교를 접하는데 있어서 최고로 좋은 환경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향후에 모든 네티즌 들이 카페나 블로그 등을 만들어 불교의 훌륭한 점을 알린다면 이것이말로 일등 포교사가 아닐까.

(진흙속의연꽃, 인연(因緣), 2006-08-03 )

 

 

블로그나 카페를 많이 만들어 불교관련 글을 많이 올리는 것이 불교를 알리는 첩경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불로그를 만든 다음에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수천건을 올렸다. 어느 날은 하루에 30건 이상 올린 적도 있었다.

 

나중에 언젠가는

 

이럴게 신나게 올리다 보니 이제 슬슬 자신의 글이 쓰고 싶어진것이다. 그래서 2006 6월 중국출장지에서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고, 역시 중국출장지에서 첫 1주년 소감문을 쓰게 되었다. 그런데 그 때 당시 블로그가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을 때이고, 또 알려져 있기 않았기 때문에 조회수는 보잘 것 없었고 또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글을 쓰고 나서부터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 하였다. 그래서 2주년이 되었을 때 부터 본격적으로 기록을 하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본인의 글만 올리고 있다. 하루에 한 건만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니 총 1, 597건이 되었다. 책으로 역어 낸다면 여러 권 될 것이다.

 

사실 글을 쓸 때 처음부터 책을 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썻다. 그래서 가급적 책을 보는 것처럼 쓰려고 노력하였다. 소제목을 단다든가 기승전결의 원칙에 입각하여 읽고 나면 무언가 남는 글을 쓰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책을 내는 것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인터넷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책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책과 달리 검색하면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편하고, 또 요즘은 PC뿐만 아니라 각종 이동통신 단말기로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책을 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용 중에 얼마를 추려서 책으로 나오는 꿈을 꾸어 보기도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용어 하나에 신중을 기하고 문장 또한 다시한번 따져 보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이 방문할까

 

현재 누적조회수는 269만명에 이른다. 그리고 즐겨찾기로 블로그에 등록한 분이 626명이 된다. 하지만 블로그에 등록함이 없이 개별적으로 찾아 오는 분도 매우 많은 것 같다. 블로그 관리에서 자료를 보니 다음과 같다.

 

 

 

 

 

 

 

 

월별방문자

 

 

 

 

월평균 26,578명 가량이다. 이는 일평균 886명이다. 페이지뷰는 이의 배로 보면 된다. 참고로 다음(Daum)의 경우 예전에는 페이지뷰로 집계 하였으나 약 1년 전부터 실제로 방문한 사람의 수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방문할까. 단지 연령과 성별로 밖에 구분이 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월 통계를 볼 수 있다.

 

 

 

 

 

 

 

연령별및 성별 방문자 분포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20.42%로서 가장 많다. 그 다음이 50대로서 19.13%. 다음이 30대로서 14.77%이다. 이런 면으로 보았을 때 30대와 40대와 50대가 주 방문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20 8.7%로서 예전과 달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로 학생이 대부분이라 생각되는데, 학기중에는 약 12%정도가 되어서 10%대가 넘는다. 더구나 10대도 2% 가까이 되는데, 대체 그들은 어떤 학생들일까.

 

성별분포를 보면 남자와 여자의 비율에 차이가 많다. 남자가 43%, 여자가 27%정도이다. 그러고 보면 블로그의 통계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특성이나 취향에 따라 많이 죄우됨을 알 수 있다.

 

그 분이 추천하였을 때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만든 블로그에서 수경사 사건을 계기로 불교관련글을 올리게 되었고, 그후 본인의 글을 쓰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이제 누군가에 영향을 주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것이 좋은 영향일 수도 있고, 좋지 않은 영향일 수도 있지만 항상 자기검열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쓴 글로 인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가급적 객관적 검증자료를 인용하고 경전을 근거로 하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특히 자신들의 권위가 침해 당한다고 생각하는 신분이나 지위에 있는 고귀한 존재들이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이는 글을 볼 때 눈썹을 여덟팔자()하고 본다고 한다.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글까라는 말이 있다. 다소 방해되는 것이 있더라도 마땅히 할 일은 해야 하는 것이다. 거짓과 위선과 모순에 관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밝혀 내고 글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글에 대한 평가는 추천으로 나타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정성을 다하여 글을 쓴다 하여도 다음(Daum)과 같은 시스템에서 결코 뜰 수 없다. 종교관련글은 네티즌들에게 인기도 없지만 정책적으로 띄어 주지 않는 것 같기 때문이다. 대신 연예인관련글은 소위 파워블로거가 끄적거리듯이 쓰기만 하여도 금새 추천이 수백개 올라가고 메인으로 가는데, 이는 돈벌이하고도 연관이 있어서 일 것이다.

 

유명하다고 해서 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듯이, 연예관련글처럼 조회수가 많다고 해서 다 훌륭한 글이라고 볼 수 없다. 비록 남들이 알아 주지 않는 불교관련 글에 지나지 않지만 추천에서 힘을 받는다. 특히 그 분의 추천을 보았을 때 이다.

 

 

 

 

2011-08-0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