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한국불교의 사활이 걸려 있는 호국연무사와 군심(軍心)잡기

담마다사 이병욱 2011. 11. 9. 16:05

 

한국불교의 사활이 걸려 있는 호국연무사와 군심(軍心)잡기

 

 

 

국방개혁2020’이란

 

군대를 포교의 황금어장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신병들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논산훈련소는 황금어장중의 황금어장이라 한다. 그래서 각 불교, 기독교, 천주교등 각 종단들마다 사활을 걸고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데, 가면 갈수록 더욱 더 가열차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국방개혁2020’ 계획에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방계획2020은 지방사단의 신병훈련소를 논산에 위치하고 있는 연무대로 통합하기 위한 계획을 말한다. 2020년까지 논산 연무대 한 곳에서 신병훈련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훈련인원인 12만명에서 거의 두 배가 많아지는 20만명 이상이 매년 논산을 거쳐 갈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논산훈련소가 군포교의 황금어장 중의 황금어장으로 불리우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각종교에서 논산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는데 불교도 예외는 아니다.

 

군화를 벗고 입장해야

 

불교에서도 지난 2005년 군종교구가 발족되어 군부대를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특히 포교의 황금어장중의 어장이라 불리우는 논산훈련소에 대규모 법당을 짓고 있는데, 2012년 부처님오신날을 목표로 하여 공사를 진행중에 있고,  총 수용인원은 3,500명이라 한다. 이 숫자는 개신교의 교회와 거의 비슷하다.

 

현재 사용중인 군법당은 1,500석 규모라 한다. 그런데 이 법당의 치명적 문제는 불교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군화를 벗고 법당안에 들어가야 된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그 많은 인원이 군화를 벗고 입장한다고 하였을 때, 군화를 어디에 놓아야 되고 가장 큰 문제는 군화를 벗고 신는 불편함이 따른 다는 것이다. 이는 3,000석에 달하는 천주교, 2,000석에 달하는 원불교의 현대식 시설과 비교하면, 현재 가장 열악하고 낙후되어 있어서 법회를 보기에 매우 불편한 환경이라 한다.

 

새로 짓는 3500석 규모의 새 법당은

 

하지만 새로 짓는 3500석 규모의 새 법당은 군화를 신고 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마치 체육관 처럼 되어 있어서 앉아서 법회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체육관식 종교시설은 이미 개신교에서 오래전 부터 시행되고 있었다.

 

내년 부처님오신날 개원을 목표로 3500석 규모의 체육관신 법당을 건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120억원이라 한다. 불교관련 인터넷신문에 따르면 현재 공정이 62%정도 이고75억원정도밖에  모연이 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신축법당 조감도

3500석 규모이다.

 

 

 

 

상량식때 진혼곡이

 

이런 어려움 때문일까 지난 11 5일 상량식이 올라갔을 때 진혼곡이 울려 퍼졌다고 한다. 당초 계획하였던 것 만큼 불사금이 걷히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부처님오신날 개원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 한다.

 

 

 

 

 

 

호국연무사 상량식

사진: 미디어붓다 2100-11-07

 

 

 

 

개신교의 문화공연

 

이렇게 불교계에서 군포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개신교의 경우 황금어장에서 싹쓸이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교 관련 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격주로 3,500명이 매번 세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논산훈련소를 거처간 연인원 12만명 중 절반에 해당되는 6만명이 세례를 받는데 이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중의 하나로서 초코파이가 아닌 문화공연에서 찾아야 될 것 같다.

 

흔히 종교시설은 경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훈련소의 종교시설은 다르다. 종교시설에서 공연을 하고 춤을 추고 환호성을 지르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개신교 문화공연

http://blog.daum.net/green-k7/13727968

 

 

 

 

입대하여 일인 일종교 갖기를 권유하는 훈련소에서 신병들이 일요일에 갈만한 곳은 자신이 좋아 하는 종교시설이다. 이미 50%정도는 자신의 종교가 있다고 가정할 때 나머지 50%의 신병들은 어디로 갈까 망설이는 것이다.

 

이 때 종교를 아직 갖지 않은 병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초코파이를 주는 곳 보다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공연을 봄으로 스트레스를 풀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런 곳이 개신교의 교회라고 한다.

 

일요일 교회로 향하는 이유는

 

실제로 들은 이야기이다. 훈련병들이 일요일이 되면 대부분 교회로 향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교회의 공연때문이라 한다. 모자를 흔들며 환호성을 내는 재미로 간다고 하는데, 한번 가면 계속가게 되는 마력이 있다고 한다. 마치 집단 최면에 걸린  것처럼 공연에 열광하며 함께 열창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갈 정도라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 검색을 한 결과 어느 네티즌이 올린 글을 보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종교 활동은 아주 잘 보장되어 있고, 조교들도 1 1종교 반드시 가지라고 권한다. 교회에서 유독실로암만 나오면 애들이 다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한 소절만 끝나면훈련은 전투다 각개전투!” 전투모 던지고 환호하고 난리도 아님. 실로암은 그렇게 방방 뜨는 곡도 아닌데 왜 그런 매력이 있는지 모르겠다. 종교 활동은 그냥 이 때만은 긴장도 풀고 스트레스 푸는 시간이라는 데 의미가 더 있다.

(어느 네티즌)

 

 

어느 네티즌이 올린 글을 보면 실제로 들은 이야기와 거의 일치한다. 그것은 교회에서 하는 공연인데, 일요일 저녁 두 차례씩 한다고 한다. 각회 3000여명씩 하여 총 7000명 정도가 참여하는 공연의 열기는 대단하여 전투모를 흔들고 환호하며 난리도 아니라고 한다.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 실로암

 

이처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실로암노래 때문이라 한다. 어느 네티즌의 글에 표현되어 있듯이 실로암 한 소절만 끝나면 이미 열광의 도가니로 빠진다는데, 대체 그 실로암 공연은 어떤 것일까.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보았다.

 

 

 

 

 

연무대 개신교교회의 실로암

 

 

 

이처럼 논산훈련소에서 타종교의 경우 문화공연으로 훈련병들을 사로 잡고 있는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훈련병들은 좀 더 재미 있는 곳으로 좀 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으로 발길을 향한다는 것이다.

 

군심(軍心)’을 잡으려면

 

이에 비하여 현재 불교 법당의 경우 규모도 1500석 규모로 작을 뿐만 아니라 군화를 벗고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무엇보다 타 종교시설보다 가장 낙후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 빨리 3500석 규모의 체육관식 법당이 완성되어 법회도 보고, 문화공연도 열릴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내년 5월 부처님 오신날을 목표로 법당이 완성되면 불교도 개신교 못지 않게 훈련병들을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연등축제, 산사음악회등 불교의 각종 문화행사와 불교의 문화콘텐츠는 매우 다양하다. 또한 불자 연예인과 예술인, 문화인들이 개신교의 실로암 못지 않은 콘텐츠를 개발하여 군심(軍心)’을 잡는다면 그야말로 군대는 황금어장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종단에서는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 대작불사를 원만히 성사 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한국불교의 사활이 걸려 있는 

 

대작불사 호국연무사를 짓기 위한 현재까지 모연금 총액은 : 75억(약정포함) 정도라 한다. 120억원을 채우려면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라 한다. 한국불교의 사활이 걸려 있다는 호국연무사 신축불사에 대한 기사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불사문의: 02)797-7266, 749-8646.

후원계좌: 국민은행 477401-01-179603

예금주 ‘군종특별교구’

(이학종기자. 희망 부풀어야할 호국연무사 상량식에 돌연 진혼무가 시연된 까닭은 무엇일까?, 미디어붓다 2100-11-07)

 

 

종단은 해 낼 수 있을까

 

과연 내년 5월 불자들은 3,500석의 호국연무사 개원식을 볼 수 있을까. 과연 종단에서는 이 대작불사를 해 낼 수 있을까. 개신교 교회의 실로암공연에 열광하는 훈련병을 보면서 한해 훈련병 12만명 중 절반을 세례하여 쓸어 가다시피 하는 개신교의 선교전략에 불교종단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을까.

 

진혼곡이 퍼지는 호국연무사 상량식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불교인터넷신문의 기자는 기사의 말미에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적고 있다.

 

 

상략식을 마치고 논산 육군훈련소를 빠져나오는 길목에서 웅장하게 지어진 교회 건물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 순간 호국연무사에 봉안되는 삼존불 복장에 모셔질 반야심경 사경불사 권선을 위해 전국 사찰을 돌아다니고 있는 군종특별교구 자원봉사자들이 한 두 사찰을 뺀 나머지 절에서 홀대를 받았던 일을 긴 한 숨과 함께 털어놓는 서글픈 장면이 첨탑처럼 솟아오른 십자가에 오버랩 되고 있었다.”

(이학종기자. 희망 부풀어야할 호국연무사 상량식에 돌연 진혼무가 시연된 까닭은 무엇일까?, 미디어붓다 2100-11-07)

 

 

 

 

2011-11-09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