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의 거울

출생을 묻지 말고 행위를 물으십시오, 쑨다리까 바라드와자의 경(Sn3.4)

담마다사 이병욱 2011. 12. 9. 18:01

 

 

출생을 묻지 말고 행위를 물으십시오, 쑨다리까 바라드와자의 경(Sn3.4)

 

 

 

쑨다리까 바라드와자의 경(Sn3.4)

[Sundarikabharadvaja sutta] (*1)

 

 

주해(*1)뿌랄라싸의 경(獻菓經)이라고도 불리는데,

세존께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 깨달은 님의 눈으로 세상을 살펴보니

쑨다리까 강 언덕에서 제사를 준비하는 쑨다리까 바라드와자가

아라한의 경지에 가까워진 것을 알고

'거기에 내가 가서 이야기를 꺼내면, 그 이야기가 끝날 때에,

그는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듣고

이 바라문은 출가하여 아라한의 경지를 성취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는 그가 있는 곳으로 가면서 이경이 시작된다.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꼬쌀라 국에 쑨다리까 강(*1) 언덕에 계셨다.

 

2. 그때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가(*2) 쑨다리까 강 언덕에서 불의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불의 제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3. 그런데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는 불의 신에 제물을 바치는 불의 제사를 준비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두루 사방을 살펴보았다.

 

[쑨다리까] ‘누가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이 음식을 즐길 것인가?

 

 

주해(*1)

꼬쌀라 국의 강인데 여기에 목욕하면 죄악을 씻어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나있었다.

 

주해(*2)

바라문으로 쑨다리까 강 언덕에서 제물을 바치는 습관이 있었으므로 이와 같이 불렀다. 그는 MN1.39.에 따르면 쑨다리까 바라드와자는 바후까 강 언덕에서 목욕을 헤서 죄악을 씻는 것에 대하여 부처님께 묻는다. 부처님께서는 청정은 목욕재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대답하면서 ‘옷감의 비유에 대한 경’을 설한다.

 

 

 

 

River Sundarika

 

 

 

 

4. 그때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는 세존께서 어떤 나무 밑에서 머리에 두건을 쓰고 앉아계신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그는 왼손으로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들고 오른 손으로 물병(*1)을 들고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5. 세존께서는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의 발자국 소리 때문에 머리의 두건을 벗었다. 그러자 바라문 순다리까 바라드와자는 생각했다.

[쑨다리까] ‘이 존자는 머리를 빡빡 깎았네. 이 존자는 머리를 빡빡 깎았네.

그래서 다시 돌아가려고 했다.

 

6. 그러나 다시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쑨다리까] ‘어떤 바라문은 빡빡 깎은 자도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출신을 물어보는 것이 어떨까?

 

 

주해(*1) 제사에 받치는 물 담긴 병이다

 

 

7. 그래서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쑨다리까] “그대는 어떤 가문 출신입니까?

그러자 세존께서는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에게 시로써 대답하셨다.

 

8. [세존] “나는 결코 바라문도 아니고 왕자도 아닙니다(*1)

나는 평민도 아니고, 혹은 어느 누구도 아닙니다.

일반 사람들의 가문의 성에 대해 잘 알지만,

아무것도 없어(*2) 지혜롭게 세상을 거닙니다.

 

9. 나는 머리를 깎고 마음을 고요히 하고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더렵혀지지 않고,

법복을(*3) 걸치고, 집 없이 거닙니다.

바라문이여, 그대가 내게 성을 묻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주해(*1)

부처님은 싸끼야의 왕족 출신이지만 여기서는 부처님께서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으신 이후에 이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이다.

 

주해(*2)

 ‘탐욕 등의 어떠한 것도 없이’라는 뜻이다.

 

주해(*3)

중의(重衣)라고 하는데, 내의(內衣)와 외의(外衣)의 위에 입는 것으로서, 그것들과 중의를 합하여 삼의(三衣)라고 한다.

 

 

10.[쑨다리까] “존자여, 바라문들이 바라문을 만났을 때에 ‘바라문 입니까?’라고 묻지 않습니까?

[세존] “만일 그대가 바라문이고, 나를 바라문이 아닌 자라고 부른다고 한다면, 나는 당신에게 삼행의 스물 넉자로 된 게송에(*1) 대해 묻겠습니다.

 

11.[쑨다리까] “이 세상에서 선인들이나 일반인들이나 왕족들이나 바라문들은 무엇 때문에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까?

[세존] “궁극에 이르고(*2) 지혜에 통달한(*3) 사람이 제사 때에 어떤 사람의 헌공을 받는다면, 그 어떤 사람에게 공덕이 있다고 나는 말합니다.

 

12.[쑨다리까] “분명히 그러한 나에게 헌공의 공덕이 있을 것입니다. 지혜를 통달한 그대와 같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그대와 같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 다른 사람이 그 헌과를(*4)향유했습니다.

 

 

주해(*1)

태양신 싸비뜨리에 대한 찬가이기도 하다. 삼행시 24음절로 되어있다. 그런데 불교의 싸비뜨리는 삼귀의를 말한다. 삼귀의의 빠알리 형태는 바로 삼행시 24음절 (붓담 사라남 가차미. 담맘 사라남 가차미. 상감 사라남 가차미.) 로 구성되어있다.

 

주해(*2)

 

세 가지 두루 앎으로 윤회를 끝냈기 때문이다.

 

주해(*3)

네 가지 길에 대한 앎의 지혜로 번뇌를 꿰뚫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주해(*4)

‘제사에 바치는 과자(獻菓)’를 말한다.

 

 

13. [세존] “그렇다면 바라문이여, 유익한 일을 찾아서 그대가 왔으니 가까이 와서 물으십시오. 아마도 이곳에서 고요하여, 연기가 없고(*1) 고통이 없고, 바램이 없는 총명한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14.[쑨다리까]“존자 고따마시여, 나는 제사를 즐기며, 제사를 지내려합니다. 그러나 알지를 못합니다. 존자께서는 내게 가르쳐주십시오. 어디에 헌공하는 것이 공덕이 있는 것입니까?

[세존] “그럼 바라문이여. 경청하십시오. 그대에게 가르침을 설하겠습니다.

 

15. 출생을 묻지 말고 행위를 물으십시오. 어떠한 땔감에서도 불이 생겨나듯(*2) 비천한 가문에서도 지혜로운 성자, 고귀하고(*3) 부끄러움으로 자제하는 자가 있게 됩니다.

 

 

주해(*1)

‘분노의 연기’가 없다는 뜻이다.

 

주해(*2)

불은 땔나무에서 생겨난다. 싸라나무의 땔감은 연소작용의 성질이 있지만 다른 나무의 땔감은 연소작용의 성질이 없다고 할 수 없으므로 어떤 땔나무에서도 불꽃은 생겨난다. ‘만약에 짠달라 가문, 사냥꾼 가문, 죽세공 가문, 마차 수리공 가문, 도로 청소부 가문에서 태어난 자들이 개 먹이통, 돼지 먹이통, 세탁통, 에란다 나무의 찬목을 가지고 불을 지펴 불을 밝힌다면 바로 그 불꽃만이 화염이 없고 광채가 없고 광명이 없어서 그 불꽃으로 불을 만들 수 없는가?’ 베다시대 이래로 불을 의미하는 자따베도는 ‘생겨난 것을 아는자’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불교에서도 ‘태어남을 아는 자’라는 의미와 연관이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해(*3)

준마를 이르는데 ‘하고 하지 않음을 아는 자’라고 해석하고 있다.

 

 

16. 진리로 길들여지고(*1) 감관의 제어를 갖추고,

지혜에 통달하고(*2), 청정한 삶을 이룬 사람들,

공덕을 기대하는 바라문이라면,

올바른 때에 공양을 받을 만한 그들에게 헌공하시오.

 

17. 감각적 욕망을 버리고, 집 없이 거닐고.

자기를 다스리고, 베틀의 북처럼 곧은 사람들,

공덕을 기대하는 바라문이라면,

올바른 때에 공양을 받을 만한 그들에게 헌공하시오.

 

18. 달이 라후(*3)의 장애에서 벗어나듯,

감관을 잘 다스려서 탐욕을 떠난 사람들,

공덕을 기대하는 바라문이라면,

올바른 때에 공양을 받을 만한 그들에게 헌공하시오.

 

 

주해(*1)

‘최상의 진리[最勝諦]에 의해서 길들여지고’라고 설명되어있다.

 

주해(*2)

‘바라문교에서 베다의 끝에 간자’란 뜻으로 베다에 관한 궁극적 지혜를 통달한 자를 의미하지만, 불교에서는 번뇌를 벗어버리고 네 가지 거룩한 진리[四聖諦]에 관한 지혜를 통달한자를 뜻한다.

 

주해(*3)

Rahu : 인도의 민간 설화에 따르면, 일식과 월식의 현상은 악마적인 존재인 라후가 해와 달을 삼킨다.

 

 

19. 집착 없이, 항상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내 것이라는 것을 버리고, 세상에서 거니는 사람들,

공덕을 기대하는 바라문이라면,

올바른 때에 공양 받을 만한 그들에게 헌공하시오.

 

20. 모든 감각적 쾌락을 버리고, 이겨내어,

태어남과 죽음의 끝을(*1) 알고 시원하고 맑은 호수처럼,

완전한 열반은 성취하였으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21. 같은 님들과는 같고(*2) 같지 않은 님들과는 거리가 있는(*3)

이렇게 오신 님은 한량없는 지혜를 가지고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 때가 묻지 않으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22. 그는 허위나 독단을 지니지 않고(*4)

탐욕을 떠나고, 내 것을 두지 않고,

바램을 떠나고, 분노를 몰아내고, 자아를 소멸시키고,

슬픔의 때를 제거한 바라문이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주해(*1)

열반을 말한다.

 

주해(*2)

부처님들은 부처님과 같다는 말이다. 과거불이나 연각불을 포함한 모든 부처님은 통찰력이 동등하고 통찰에 의해 얻어지는 덕행도 동등하고 버려져야할 결점에서도 다른 점이 없지만, 다만 각각의 부처님들은 시기, 수명, 가문, 신장, 출가, 정근, 보리수, 광명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

 

주해(*3)

부처님들은 부처님이 아닌 연각불이나 성문들이나 중생들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주해(*4)

 ‘그에게는 환상이나 교만이 머물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만 문맥상 ‘허위나 독단’으로 번역하는 것이 낫다

 

 

23. 마음이 거처를 제거하여

어떠한 소유도(*1) 갖지 않으며,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 서나 집착이 없으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24. 삼매에 들어 거센 물결을 건너고,

가장 뛰어난 견해로서 진리를 알고(*2)

번뇌가 부수어져 최후의 몸을 가지고 있으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25. 존재의 번뇌(*3)와 거친 언어는

흩어져서 사라져 없어져 버렸고,

지혜에 통달하고 모든 것에(*4) 해탈하였으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주해(*1)

거처나 소유는 ‘갈애와 견해’를 말한다.

 

주해(*2)

모든 알려져야 할 진리를 말한다. 괴로움의 거룩힌 진리를 말한다.

: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이다.

수행승들이여, 그런데 바로 이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는 상세히 알려져야 한다.

 

주해(*3)

존재하려는 갈애, 불안, 욕구와 세계와 자아가 영원히 존재한다는 영원주의(常見)에 수반하는 탐욕을 말한다.

 

주해(*4)

모든 존재의 다발과 감역 등이라는 뜻이다.

 

 

26. 집착을 뛰어넘어 그에게는 집착이 없고,

자만에 얽매인 자들 가운데 자만에 매이지 않고,(*1)

괴로움에 대하여 그 영역과 기반은(*2) 잘 아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27. 욕망에 기대지 않고 멀리 떠남을 보고,(*3)

남들이 가르치는 견해를(*4) 초월하여,

다시 태어나게 될 아무런 조건도 갖지 않은,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28. 높고 낮은 현상들을 깨달아

그것들을 제거하고 사라지게 하여,

적멸을 성취하고 집착을 부수고 해탈하였으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주해(*1)

자만에는 우월하다는 자만, 동등하다는 자만, 열등하다는 자만이 있다.

 

주해(*2)

원인과 조건을 말한다.

 

주해(*3)

여기서 욕망은 갈애를 말하고 멀리 떠남은 열반을 말한다.

 

주해(*4)

 62가지 사견을 말한다.

 

 

29. 장애와 태어남이 소멸하는 궁극을 보고,(*1)

탐욕의 길을 없이 제거하여

잘못 없이 티끌 없이 오염 없이 청정하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30. 자기에게서 자아를 보지 않고,(*2)

집중되고, 곧바르고, 확립되어 동요가 없고,

황무지가 없고, 의혹이 없으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31. 그에게는 어떠한 것에도 어리석음이 없고,

그는 모든 현상에 대하여 앎과 봄을 지니고(*3)

최후의 몸을 가지고 위없는 깨달음을 얻어,

이처럼 최상의 청정함을 얻었으니,

이렇게 오신 님은 헌과를 받을 만합니다.

 

 

주해(*1)

장애가 소멸하는 궁극이란 유여의열반(有餘依涅槃)의 세계를 말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는 궁극은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을 말한다.

 

주해(*2)

지혜를 갖춘 마음으로 다섯 가지 존재의 다발(五蘊)가운데

자아를 보지 않고 다발만을 본다는 것이다.

 

주해(*3)

일체지자로서의 세존의 증득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일체의 현상에 대한 앎과 봄을 말하는 것이다.

맹인에게는 붉고 푸른 신호등에 대한 앎이 있어도 봄이 없기 때문에 소용이 없고,

유아에게는 붉고 푸른색을 구별하더라도 신호등에 대한 앎이 없으므로 봄이 소용없다.

앎과 봄을 모두 갖추어야한다.

 

 

32. [쑨다리까] “당신과 같은 지혜에 뛰어난 사람을 만났으니,

저의 제물은 참다운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하느님으로 저의 증인이 되어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저의 헌과를 받아주십시오.

 

33. [세존] “나는 시를 읊은 대가를 향유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그것은 바로 보는 이에게 옳지 않습니다.

시를 읊은 대가를 깨달은 이는 물리치니,

바라문이여, 법이 있다면 그것이 진솔한 삶입니다.

 

34. 번뇌가 부서지고 의심이 소멸된 완전한 위대한 선인에게

다른 음식과 음료수로 봉사하십시오.

공덕을 바라는 자에게 그것은 복 밭이 될 것입니다

 

35. [쑨다리까] “세존이시여, 누가 저와 같은 자의 보시를 향유할 수 있는지,

누구를 제사지낼 때에 찾아서 공양을 올려야하는지,

그대의 가르침을 받아 알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36.[세존] “격정을 떠나서 마음에 혼탁이 없고,

감각적 쾌락에서 벗어나 혼침을 제거한 님.

 

37. 한계의 끝을 제거하고(*1),

태어남과 죽음을 잘 알고,

해탈한 님의 덕성을 몸에 갖춘

그러한 님이 제사에 왔을 때,

 

38. 눈썹을 찌푸리지 말고

그에게 합장하여 예배하시오.

음식으로 공양하시오.

이러한 보시를 행하면 뜻을 이룰 것이오.

 

39. 깨달은 님은 헌과를 받기에 마땅하시고

으뜸가는 공덕의 밭이 되고

온 세상의 공양을 받을만한 님입니다.

세존에게 보시하면 커다란 과보를 가져 올 것입니다.

 

 

주해(*1)

‘한계를 어기는 번뇌를 극복하는 자’라고 번역하고 있다. 한계는 경계를 말하고 선한 사람의 활동이고, 그 끝은 종극인데, 그와는 다른 것이므로, 한계의 끝은 번뇌를 말하는 것이며, 이것을 제거한다는 뜻이다.

 

 

40. 이와 같이 말씀하셨을 때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는 세존게 이와 같이 말했다.

[쑨다리까]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가려진 것을 열어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이, 눈을 갖춘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이, 존자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존이신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저는 세존이신 고따마 앞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겠습니다.

 

41.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는 세존께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존자 쑨다리까 바라드와자는 구족계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홀로 떨어져서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였다. 그는 오래지 않아 양가의 자제들이 그러기 위해 올바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위없이 청정한 삶을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그는 ‘태어남은 부서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 할 일을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알았다.

 

42. 바라문 쑨다리까 바라드와자는 거룩한 님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

 

- 쑨다리까 바라드와자 의 경이 끝났다. -

 

 

<쑨다리까 바라드와자의 경- Sundarikabharadvaja sutta- To the brahmin Sundarīkabhāradvāja, 숫따니빠따 제3품 큰 법문의 품(Mahāvaggo) Sn3.4, 전재성박사역>

 

 

 

 

빠알리어

 

Suttanipata
3. Mahāvaggo

3. 4 Sundarikabhāradvājasutta

Eva me suta: eka bhagavā kosalesu viharati sundarikāya nadiyā tīre. Tena kho pana samayena sundarikabhāradvājo brāhmao sundarikāya nadiyā tīre aggi suhati, aggihutta paricarati, atha kho sundarikabhāradvājo brāhmao aggi suhitvā aggihutta paricaritvā uṭṭhāyāsanā amannā catuddisā anuvilokesi ko nu kho ima havyasesa bhuñjeyyāti. Addasā kho sundarikabhāradvājo brāhmao [PTS Page 080] [\q  80/]      bhagavanta avidūre aññatarasmi rukkhamūle sasīsa pāruta nisinna disvāna vāmena hatthena havyasesa gahetvā dakkhiena hatthena kamaṇḍala gahetvā yena bhagavā tenupasakami.
[BJT Page 134] [\x 134/]

Atha kho bhagavā sundarika bhāradvājassa brāhmaassa padasaddena sīsa vivari, atha kho sundarikabhāradvājo brāhmao "muṇḍo aya bhava muṇḍako aya bhavanti" tato va puna nivattitukāmo ahosi, atha kho sundarikabhāradvājassa brāhmaassa etadahosi.
Muṇḍāpi bhi idhekacce brāhmaā bhavanti yannūnāha upasakamitvā jāti puccheyyanti, atha kho sundarikabhāradvājo brāhmao yena bhagavā tenupasagami, upasakamitvā bhagavanta etadavoca kijacco bhavanti, atha kho bhagavā sundarikabhāradvāja brāhmaa gāthāhi ajjhabhāsi.

457. Na brāhmao no'mhi na rājaputto
Na vessāyano uda koci no'mhi,
Gotta pariññāya puthujjanāna
Akiñcano manta carāmi loke.

458. Saghāivāsī agaho carāmi
Nivuttakeso abhinibbuto,
Alippamāno idha mānavehi
Akalla ma brāhmaa pucchasi gottapañaha.
 [PTS Page 081] [\q  81/]

459. Pucchanti ve bho brāhmaā brāhmaehi
Saha brāhmao no bhavanti brāhmao,
Ve tva brūsi mañca brūsi abrāhmaanta
Sācitti pucchāmi tipada catuvīsatakkhara.

460. Ki nissitā isayo manujā khattiyā brāhmaā
Devatāna yaññamakappayisu puthu idha loke,
Yadantagu vedagu yañña kāle,
Yassāhuti tassijjheti brūmi.

461. Addhā hi tassa hutamijjhe (iti brāhmao)
Ya tādisa vedagu addasāmi,
Tumhādisāna hi adassanena
Añño jano bhuñjati puraāsa.

[BJT Page 136] [\x 136/]
462. Tasmātiha tva brāhmaa atthena
Atthiko upasagamma puccha,
Anta vidhūma anigha nirāsa
Appevidha abhivinde sumedha.

463. Yaññe ratāha bho gotama
Yañña yaṭṭhu kāmo
Nāha pajānāmi anusāsatu ma bhava
Yattha  huta ijjhe brūhi meta.
[PTS Page 082] [\q  82/]

464. Tena hi tva brāhmaa odahassu sota
Dhamma te desissāmi,

465. Mā jāti pucchi caraañca puccha
Kaṭṭhā have jāyati jātavedo,
Nīcā kulīnopi munī dhitimā
Ājāniyo hoti hirīnisedho.

466. Saccena dantā damasā upeto
Vedattagū vusitabrahmacariyo,
Kālena tamhi havya pavecche
Yo brāhmao puññapekho1 yajetha.

468. Ye vītarāgā susamāhitindriyā
Cando'va rāhuggahaā pamuttā,
Kālena tesu havya pavecche
Yo brāhmao puññapekho yajetha.

469. Asajjamānā vicaranti loke
Sadā satā hitvā mamāyitāni,
Kālena tesu havya pavecche
Yo brāhmao puññapekho yajetha.

1 Paññapekkho-machasa.

[BJT Page 138] [\x 138/]
470. Ye kāme hitvā abhibhuyyacāri
Yo vedi jātimaraassa anta,
[PTS Page 083] [\q  83/]
Parinibbuto udakarahadova sīto
Tathāgato arahati pūraāsa.

471. Samo samehi visamehi dūre
Tathāgato hoti anantapañño,
Anūpajitto idha vā hura
Tathāgato arahati pūraāsa.

472. Yamhi na māhā vasatī na māno
Yo vītalobho amamo nirāso,
Anuṇṇa kodho abhinibbutatto
Yo brāhmao sokamala abhāsi
Tathāgato arahati pūraāsa.

473. Nivesana yo manaso ahāsi
Pariggahā yassa na santi kevi,
Anupādiyāno idha vā hura
Tathāgato arahati pūraāsa.

474. Samāhito yo udatāri ogha
Dhamma caññādi paramāya diṭṭhiyā,
Khīāsavo antimadehadhārī
Tathāgato arahati pūraāsa.

475. Bhavāsavā yassa vacīkharā ca
Vidhupitā atthagatā na santi,
Sa vedagu sabbadhi vippamutto
Tathāgato arahati pūraāsa.

476. Sagātigo yassa na santi sa
So mānasattesu amānasatto
Dukkha  pariññāya sakhettavatthu
Tathāgato arahati pūraāsa.

 [PTS Page 084] [\q  84/]
[BJT Page 140] [\x 140/]
477. Āsa anissāya vivekadassī
Paravediya diṭṭhimupātivatto,
Ārammaā yassa na santi keci
Tathāgato arahati puraāsa.

478. Parovarā yassa samecca dhammā
Vidhupitā atthagatā na santi,
Santo upādānakhaye vimutto
Tathāgato arahati puraāsa.

479. Sayojana jātikhayanatadassī
Yopānudi rāgapatha asesa,
Suddho niddoso vimalo akāco1-
Tathāgato arahati puraāsa.

480. Yo attanāntāna nānupassati
Samāhito ujajugato hitatto,
Sa ve anojo akhilo akakho
Tathāgato arahati puraāsa.

481. Mohantarā yassa na santi keci
Sabbesu dhammesu ca ñāadassī,
sarīrañca antima dhāreti
Patto ca sambodhimanuttara siva
Ettāvatā yakkhassa suddhi
Tathāgato arahati puraāsa.

[PTS Page 085] [\q  85/]
482. Huta mayaha hutamatthu sacca
Ya tādisa vedaguna alattha,
Brahmā hi sakkhi patigahātu me bhagavā
Bhuñajatu me bhagavā puraāsa.

1. Akāmo - musyā.

[BJT Page 142] [\x 142/]
483. Gāthābhigita me abhojaneyya
Sampassata brahmaa nesa dhammo,
Gāthābhigita panudanti buddhā
Dhamme sati brāhmaa vuttiresā.

384. Aññena ca kevalina mahesi
Khiāsava kukkuccavupasanta,
Annena pānena upaṭṭhāhassu
Khetta hi ta puññapekhassa hoti.

385. Sādhāha bhagavā tathā vijañña
Yo dakkhia bhuñejayya mādisassa,
Ya yaññakāle pariyosamāno
Pappuyya tava sāsana.

386. Sārambā yassa vigatā citta yassa anāvila,
Vippamutto ca kāmehi thina yassa panudita.

387. Simantāna vitora jātimaraakovida,
Muni moneyyasampanna tādisa yaññamāgata

388. Bhukui vinayitvāna pañajalikā namassatha,
Pujetha annapānena eva ijhanti dakkhiā.
[PTS Page 086] [\q  86/]

389. Buddho   bhava arahati puraāsa
Puññakkhettamanuttara,
Āyāgo sabbalokassa
Bhoto dinna mahapphalānti.

Atha kho sundarikabhāradvājo brāhmao bhagavanta etadavoca: abhikkanta bho gotama, abhikkanta bho gotama, seyyathāpi bho gotama nikkujjita vā ukkujjeyya, paicchanna vā vivareyya, muhassa vā magga ācikkekhayya, andhakāre vā tela pajjota dhareyya cakkhumanto rūpāni dakkhinti, evameva bhotā gotamena anekapariyāyevana dhammo pakāsito esāha bhavanta goma saraa gacchāmidhammañca bhikkhusaghañca labheyyāhabhoto gotamassa santike pabbajja labheyya upasampadanti, alattha kho sundarikabhāradvājo buhmao bhagavato santika pabbajja alattha upasampada, dacirūpasampanno kho panāyasmā bhāradvājo eko cupakaṭṭho appamatto ātāpi pahitatto viharatto na cirasse ca yassatthāya kulaputtā sammadeva agārasmā anagāriya pabbajanti.

Tadanuttara brahmacariyapariyosāna diṭṭheva dhamme saya abhiññā sacchikatvā upasampajja vihāsi. Khiā jāti vusita brahmacariya kata karai nāpara itthāntāyāti abbhaññāsi aññataro ca kho panāyasmā bhāradvājo arahatta ahositi.

Sundarikabhāradvājasutta niṭṭhita

[BJT Page 144] [\x 144/]

 

출처 : http://awake.kiev.ua/dhamma/tipitaka/2Sutta-Pitaka/5Khuddaka-Nikaya/05Suttanipata/3-maha-vagga-p.html

 

 

 

영어

 

Suttanipāta

III MAHĀVAGGA

 

4. Sundarīkabhāradvājasutta
To the brahmin Sundarīkabhāradvāja

Thus I heard.

At one time the Blessed one lived on the bank of river Sundarīka. At that time the brahmin Sundarīka-bhāradvāja. was lighting the fire to do the fire sacrifice. He lighted the fire did the fire sacrifice and getting up from it, looked in the four directions thinking to whom shall I offer the sacrificial cake. Then he saw the Blessed one not far away, seated under a certain tree, well covered together with the head.

Taking the sacrificial cake in the left hand and the sacrificial water spout in the right hand he approached the Blessed one. The Blessed one hearing the foot steps of the brahmin disclosed his head.

Then it occured to the brahmin `this good sir is a shavelling' and deterred from his decision. Then again it occured to him;'there are shavellings who are brahmins, why shouldn't I approach and ask his birth'.

Then the brahmin approached the Blessed one and asked : “Good sir, what is your clan" Then the Blessed one addressed the brahmin Sundarīkabhāradvāja in verses.

455. “I am not a brahmin, nor a warrior's son, I am not of household stock, I learned the clans of ordinary ones thoroughly, and abide in the world thinking I am no-one.

456. Bearing the three robes, I go homeless, head shaved am cooled Cannot be soiled by humans, it's not suitable that the brahmin should ask about my clan."

457. “One may ask, whether you are a brahmin or not, You may say I am a brahmin and I may say I am not Is it wrong to say these three words with twentyfour letters".

458. “Why do sages, humans warriors and brahmins make offerings variously to gods I have learned the vedas thoroughly, and like to know the suitable time for the sacrifice for good results"..

459. “Indeed, brahmin, our sacrifice becomes fruitful, that we see you who know the vedas Not seeing ones like you, we offer the sacrificial cake to others"

460. “Therefore brahmin, you are the most suitable to approach and ask You are appeased, passionless, not trembling, and desireless"

461. “Good Gotama, am bent on doing the sacrifice Advise me to do the sacrifice for good ressults". “Brahmin, listen, I will tell you “. Said the Blessed one.

462. “Do not ask about the birth, ask about the conduct, fire arises in firewood In low clans too sages are born, thoroughbreds are born when restrained through shame..

463. Tamed by the truth, with the taming self possessed perfected and the holy life lived to the end At the correct moment make the offering to him,it will be fruitful to the brahmin desiring merit.

464. Those that give up sensuality and wander homeless, like the shuttle has one course of action At the correct moment make the offering to them, it will be fruitful to the brahmin desiring merit.

465. Those free of greed owing to well restrained sense doors, like the moon freed from the seizure of Rāhu At the correct moment make the offering to them, it will be fruitful to the brahmin desiring merit.

466. The unsoiled wander in the world for ever mindful giving up selfish thoughts, At the correct moment make the offering to them, it will be fruitful to the brahmin desiring merit.

467. Giving up sensuality, he wanders unsoiled, a knower of the end of birth and death, Extinguished like a deep cool pond,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68. With equals equal, from unequals far removed, the Thus Gone one is of incomparable wisdom. Unsoiled in this or the other world,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69. Not, crafty conceited or selfish and desireless owing to lack of greed, anger expelled is extinguished The brahmin who dispelled the stain of grief,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70. Settlements abandomned, has no seizures anywhere, here or beyond,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71. Concentrated crossed the floods, conscious of the highest view in the Teaching With desires destroyed holds the last body,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72. The desires to be, together with rough speech, dispelled are not evident The Perfected one is released in every way, the sacrific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73. All bonds gone is not measuring among the measuring, knows unpleasantness Together with the field and sphere,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74. Not supported on desires, experiencing seclusion, heratics won over Has no intentions what so ever,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75. Connections of the past and present completely destroyed there remains nothing.1 Appeased and released with the destruction of seizings,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76 Seeing bonds and the destruction of birth as one, he pulled out the sphere of greed remainderlessly. Pure, undefiled, stainless and flawless,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77. The mind thoroughly concentrated in one point would not see any signs of a self, Desires dispelled, arrow pulled out, doubts dispelled,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78. Seeing all things with clarity and bearing the last body does not have any delusion. The Great Man has attained highest Enlightenment, the sacrificial cake is suitable for the Thus Gone one."

479. “My sacrifice is indeed a true sacrifice that we have gained a perfect one like you to accept it. Let Brahmā be eye-witness, may the Blessed one accept the sacrificial cake."

480. “Look! Food gained by reciting verses is not suitable for the Perfect one Enlightened ones become mindful of the Teaching at the suitable moment

481. Offer those eatables and drinks to another perfected sage, Who has destroyed desires and overcome doubts, it becomes a field of merit to one desiring merit. .

482. It's gain we came to know the Blessed one and to whom gifts should be offered. We came in search of a suitable time for the sacrifice and came to great gain in your dispensation."

483. “The mind pure, all obduracy has disappeared Well released from sensuality, has driven out sloth

484. Knows the limits to be tamed and is clever in birth and death. The sage is well accomplished, it is to such a sacifice we came

485. We fall down with clasped hands and worship you Offering eatables and drinks, thus our gifts become fruitful."

486. “Good sir, you are enlightened, suitable to accept the sacrifical cake, an incomparable field of merit A recipient for all the world, given to you is of much merit."

Then the brahmin Sundarīkabhāradvāja said thus to the Blessed one: “Good Gotama, now I know. It seems as though something over turned was re-installed. Something closed was made manifest. As though the path was told to someone who had lost his way. It seems as though an oil lamp was lighted for those who have eyes to see forms in the dark. In various ways good Gotama has explained the Teaching. Now I take refuge in good Gotama, in the Teaching and the Community. May I gain the going forth and the higher ordination in your dispensation. The brahmin Sundarīkabhāradvāja gained the going forth and the higher ordination in the dispensation of the Blessed one. And soon after the higher ordination venerable Sundarīkabhāradvāja secluded and withdrawn from the crowd abode diligent to dispel. Soon after for whatever purpose sons of clansmen rightfully leave the household and go forth, that highest end of the holy life, he here and now realized by himself and abode. Then he knew, birth is destroyed, the holy life is lived to the end, what should be done is done, there is nothing more to wish for. Venerable Sundarīkabhāradvāja became one other perfected.

 

 

출처 : http://awake.kiev.ua/dhamma/tipitaka/2Sutta-Pitaka/5Khuddaka-Nikaya/05Suttanipata/3-maha-vagga-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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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9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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