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성지순례기

출세는 이렇게 하는 것, 오사카성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담마다사 이병욱 2012. 7. 5. 12:30

 

출세는 이렇게 하는 것, 오사카성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10)일본성지순례 2일차(2012-06-06): 오사카성(大阪城)

 

 

 

토후쿠지(동복사) 순례를 마친 순례팀은 오사카성으로 향하였다. 일본성지순례 둘째날 여덟번째 일정이다.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짜여진 일정에서 오사카성은 가장 마지막으로 본 것인데, 이는 페리승선하는 곳과 가깝기 때문이다.

 

오사카성 해자

 

오사카성공원에 도착 하였다. 오사카성 주변에 형성된 커다란 공원이다. 오사카성 부지가 매우 넓기 때문에 공원에서 한참 걸어 들어가야 한다. 걸어 가는 길에 본 인상 싶은 장면은 해자이었다.

 

 

 

 

 

 

 

 

 

 

 

 

 

 

 

 

 

 

 

 

그 동안 사진으로 본 해자를 직접 보니 그 크기에 매우 놀랐다. 거의 100미터 정도 되어 보였기 때문이다. 해자가 있는 오사카성의 경내도와 지도를 보았다.

 

 

 

 

 

 

 

 

오사카성

 

 

 

오사카성 천수각을 중심으로 두 개의 해자가 쳐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쪽해자와 바깥쪽해자를 말한다. 지도상 바깥해자를 보니 거의 100미터에 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인들은 왜 이와 같은 거대한 해자를 만들어 놓았을까.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일본의 영웅

 

오사카성은 일본 전국시대에 일본을 통일한 무장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1536-1598)’에 의하여 1585년에 완성되었다. 그런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초토화시킨 임진왜란(1592-1598)의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이미지는 매우 좋지 않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영웅투표를 하면 항상 10위 안에 들어 간다. 참고로 지난 2007년 일본텔레비(日本テレビ)에서 실시한 일본인이 좋아하는 위인 베스트 100이라는 프로에서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일본인들이 좋아 하는 위인,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

  

  

10

土方

히지카타 토시죠

新撰組副長

신선조부장

9

ヘレンケラ

헬렌 켈러

育家、社福祉業家

교육가, 사회복지실업가

8

マザー・テレサ

마더 테레사

修道女、平和運動家

수녀, 평화운동가

7

野口英世

노구치 히데요

細菌

세균학자

6

川家康

도쿠가와 이에야스

、政治家

전국시대무장

5

松下幸之助

마츠시타 고노스케

松下電器創設者

마쯔시타 창업자

4

豊臣秀吉

토요토미 히데요시

전국시대무장

3

エジソン

에디슨

明家

발명가

2

坂本龍馬

사카모토 료오마

土佐藩士

막말 토사번사

1

織田信長

오다 노부나가

전국시대무장

 

(超大型アカデミ史上初!13000万人ぶニッポンきな偉人ベスト100)

 

  

 

전세계 위인을 총망라한 것인데, 1위가 오다 노부나가이고, 2위가 사카모토 료마, 3위가 에디슨, 4위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되어 있다.

 

원숭이 도노

 

히데요시가 일본인들에게 존경 받는 위인 4위에 랭크 되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왜 일본인들은 조선침략의 원흉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영웅으로 또는 위인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NHK 시대 대하드라마에 전국시대와 관련 된 것이 천지인(2009)’고우 공주들의 전국(2011)’이 있다. 모두 1년 동안 50회 가까운 대하 드라마이다. 이들 드라마에서 소위 전국시대 3걸이라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모두 등장 한다. 이 들 전국3걸은 모두 일본인들이 좋아 하는 위인 100에서 10안에 모두 랭크 되어 있다. 이 중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다른 영웅들과 달리 신분이 매우 미천하였다.

 

히데요시는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배우지 못하여 글도 읽지 못하고 교양도 없었다. 그러나 타고난 쾌활한 성격과 아부근성으로 주군의 마음을 사로 잡아  입신출세하였다. 오다 노부나가와의 만남이 그것이다.

 

드라마 천지인에서 히데요시는 노부나가의 마부로 등장하여 불 같은 성격의 노부나가의 비위를 맞추어 주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런 히데요시는 드라마에서 사루(원숭이)’로 묘사 되어 있다. 생긴 것도 원숭이 같고, 하는 짓이 때로 우스꽝스럽게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묘사한 것이라 본다. 그런데 실제로 일본에서는 히데요시의 별명이 원숭이라 한다. 드라마에서도 히데요시가 없을 경우 원숭이 도노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토미 요시

豊臣秀吉像狩野光信 高台寺 重文

 

 

 

입신출세의 기회가

 

이처럼 히데요시가 원숭이 같은 캐릭터로 비추어진 것은 살아 남기 위한 것이었고 입신출세를 위해서는 주군의 마음에 들어야 했기 때문이라 보여 진다. 그래서 급한 성격의 노부나가의 가신으로 적격이었는데, 일본인들이 우상으로 받들 만한 입신출세의 기회가 우연히 찾아 온 것이다. 그것은 오다 노부나가의 급작스런 죽음에 기인한다.

 

드라마에서 보는 오다 노부나가는 급한성격의 소유자이다. 노부나가 앞에서 잘 못 보이면 죽는 것이다. 그래서 말대꾸를 한다든가 이론을 제기하면 그 자리에서 죽음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 가신이 있으면 혹독하리 만치 면박을 주곤 하였는데, 그것이 씨가 되어 노부나가는 아케치 미츠히데라는 가신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게 된다. 평소 구박을 받던 미츠히데가 군사를 동원하여 혼간지에 머물고 있던 노부나가를 급습한 것이다. 그래서 불에 타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히데요시는 서국의 모리와 전투를 중단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빠른 속도로 달려와 배신자 아케치 미츠히데 군대를 처 부수고 주군의 원수를 갚게 된다. 이를 계기로 일본천하는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세상이 된다.

 

세치의 혀에 의한 통일

 

오다 노부나가에 이어 가장 막강한 군사적 실력자가 된 히데요시는 노부나가의 뒤를 이어 전국시대를 끝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드라마에서는 이를 세치의 혀에 의한 통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쟁을 벌여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치의 혀를 이용하여 교묘한 방법으로 자신의 가신으로 만들어 통일 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다이묘들을 으로 회유도 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협박도 하는 장면을 보여 주는데, 다음과 같은 장면이 이를 잘 묘사 하고 있다.

 

 

 

 

드라마 천지인1(NHK, 2009)

 

 

 

일본 전국시대 3걸은 오다 노보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토쿠가와 이에야스이다. 이들 세 사람은 모두 개성이 다 다른 데, 오다 노부나가는 잘 못 보이면 죽음을 면치 못하는 냉혈한으로 묘사 되어 있고,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원숭이라는 우스꽝스런 캐릭터로, 토쿠가와 이에야스는 실리를 따지는 너구리로 묘사 되어 있다.

 

이 세 명 중에 오다 노부나가의 경우 전국시대 당시 가장 큰 실력자이긴 하였지만 통일을 이루지 못하였다. 일본통일을 이룩한 것은 토요토미 히데요시이다. 그러나 이는 당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죽자 그 동안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던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상을 차지 하여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 최고로 출세한 남자

 

천지인 드라마에서 천지인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은 천시(天時)를 말하고,  ()는 지리(地理), ()은 인화(人和)를 말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천, , 인 이렇게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조건에 가장 맞는 인물이 토쿠가와 이에야스일 것이다. 그러나 이에야스 이전에 통일을 이룬 히데요시에게도 적용 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로 히데요시는 천시를 타고 났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주군인 노부나가의 급작스런 죽음과 관계가 있다. 드라마에서 노부나가는 그의 가신인 ‘아케치’의 배신에 의하여 허무하게 죽게 된다. 죽게 된 원인은 그의 급하고 예측불허의 성격에 있다. 가신이 배신 하게 된 동기도 노부나가의 예측불허의 성격에 모욕을 당했기 때문이다.

 

둘째로 히데요시는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노부나가가 죽게 되자 히데요시는 원정지에서 무서운 속도로 밤새 달려와 아케치군을 격파 한다. 그리고 오다가 가지고 있었던 모든 권리를 계승 받게 된다. 일본 중심부인 오사카에 성을 쌓고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전략적 요충지를 선점 하였다는 것이다.

 

셋째로 히데요시는 인화의 천재라는 것이다. 싸움을 하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다. 세치 혀로 상대방을 굴복 시키는 전략이다. 상대진영을 몸소 방문하여 감동 시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드라마에서도 보여 주고 있다. 먼저 나서서 이름을 불러 준다든가 술을 권하는 장면 또는 호들갑을 떠는 장면 같은 것이다. 인간적으로 접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세치 혀를 이용하여 차근 차근 하나씩 적대적인 다이묘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세치 혀 하나로 일본 전국을 통일 한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가 무력으로 대량 살상 하면서 통일시켜 나가는 과정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렇게 히데요시는 천운과 지리적 이점, 그리고 세치 혀에 의한 인화로 미천한 농민신분에서 일본 최고 실력자 되었는데, 이를 두고 드라마에서는 일본역사를 통틀어 최고로 출세한 남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점이 크게 작용하여 아마도 일본에서 샐러리맨들의 우상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저 멀리 천수각이

 

오사카성 공원을 지나 성으로 들어 갔다. 성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쾌 오래 동안 걸어야 했다. 성입구에 들어서자 저 멀리 천수각이 보였다.

 

 

 

 

 

 

 

 

 

원래 절터이었던 곳

 

천수각을 향하여 걷는 도중에 안내판이 하나 보였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오사카성을 축조 하기 이전에 이곳이 절터 이었다는 표지판이다.

 

 

 

 

 

 

표지판의 글을 보면 현재 성터가 원래 정토진종의 혼간지(本願寺)’가 있던 곳이라 한다. 본원사 8대 종주인 연여상인(蓮如上人)이 이곳에 절을 만들고, 절을 중심으로 하여 8개의 거리와 2천호에 달하는 마을이 형성되어 직인과 상인등이 풍요롭게 살아 가는 일종의 사하공동체가 성립되었던 곳이다.

 

하지만 혼간지는 노부나가와 대립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부나가의 공격을 받아 옮겨야만 했다. 그 절터에 대한 것을 비석으로 보여 주고 있다.

 

 

 

 

 

 

 

 

 

 

 

안쪽 해자를 보니

 

혼간지의 터를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 가니 성의 안쪽해자가 나타났다. 안쪽 해자 역시 바깥쪽 해자 못지 않게 넓어 보였다.

 

 

 

 

 

 

 

 

 

 

 

 

 

 

 

 

이렇게 바깥쪽과 안쪽에 모두 해자를 만들어 놓은 이유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성을 지켜내기 위한 것이다. 해자를 만들어 놓으면 적의 공격으로부터 효율적으로 방어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지에 있는 성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무척 넓은 성 내부

 

이처럼 바깥쪽과 안쪽에 넓은 해자를 만들어 놓고 그 것도 안심이 되지 않아서일까 혼마루로 들어 가는 입구에 거석을 배치해 놓았다.

 

 

 

 

 

 

 

 

 

 

 

천수각이 있는 혼마루로 들어 가는 길에 본 성내부는 무척 넓었다. 성과 어울리지 않는 듯이 보이는 박물관 건물이 있었고 오래 된 나무가 이곳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 하다.

 

 

 

 

 

 

 

 

 

 

 

 

 

 

혼마루로 향하여 걸어 감에 따라 금빛의 천수각이 점차로 다가온다.

 

 

 

 

 

 

 

 

 

 

 

 

 

 

 

혼마루 입구에 깃발이 걸려 있었다. 토요토미 가문의 상징인 오동나무 꽃 문장이다. 이곳 오사카성이 오로지 토요토미를 위한 성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는 것 같다.

 

 

 

 

 

 

놀랍게도 엘리베이터가

 

혼마루 안으로 들어 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5층까지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멀리서 보았을 때 금빛의 천수각이 오사카성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는데 왠 엘리베이터가 설치 되어 있을까. 이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니 오사카성의 천수각은 토요토미 당시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오사카성은 히데요시가 죽고 난 다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별명이 너구리라 불리우는 토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하여 함락 되어 불타 버렸다. 이후 천수각이 없는 상태로 수 백년간 폐허가 되다시피 방치 되었는데, 1931년 오사카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의하여 천수각이 복원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복구되어 60년이 흐른 1997년 대대적인 개축공사가 있었는데, 이때 엘리베이터가 설치 되고 또한 오사카 시내를 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으로

(大坂夏図屏』にかれた大坂城天守閣)

 

 

 

 

 

천수각 전망대에서

 

천수각 전망대에서 오사카 시내를 보았다. 사방으로 툭 터진 전망대에서 동서남북의 오사카 시내를 볼 수 있었다.

 

 

 

 

 

 

 

 

 

 

 

 

 

 

 

 

 

오사카성은 마치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중심으로 하여 돌아 가는 것 처럼 보였다. 토요토미 가문을 상징하는 깃발이 그렇고, 더구나 천수각이 있는 혼마루 내부에는 토요토미와 관련된 각종 자료, 유품 등이 전시되고 있어서 오사카성 하면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떠 오를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왜 조선침략을 감행하게 되었을까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에서 영웅으로 취급 되고 있고, 더구나 일본에서 최고로 출세한 남자로 간주되고 있어서 샐러리맨들의 우상으로 여겨 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우리에게 아픔을 준 인물이다. 그의 말년에 조선침략을 감행하여 전국이 초토화 되고 수 많은 인명이 살상 되었고, 또 수 많은 문화재가 불에 타 버렸다.

 

이처럼 양국에서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바라 보는 입장은 극과 극이라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왜 히데요시는 조선침략을 감행하게 되었을까. 이 부분이 궁금하여 일본 NHK 드라마 천지인을 자세히 보았다. 드라마에 묘사된 조선침략 이유중의 하나는 어이없게도 히데요시의 괴팍한성질에 기인한다.

 

히데요시는 나이 50이 넘어 늘그막에 어렵게 얻은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어려서 병으로 죽게 되자 히데요시는 거의 패닉상태에 빠졌다.  전국을 통일하여 일본천하가 자신의 손아귀에 있었지만 어린 아들이 죽음에 따라 가문이 위기에 처한 것이다. 거기에다 힘에 의하여 눌려 있는 다이묘 들이 언제 어떻게 들고 일어 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조선출병을 감행하게 되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이를 기분전환식으로 묘사 하고 있다. 조선출병을 하면 전쟁이 몰입함으로서 아들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숭이로 묘사된 괴팍한 히데요시의 성격으로 보아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히데요시의 출병은 다목적이라 보여 진다. 이들을 잃은 것에 대한 기분전환 효과도 있을 수 있지만, 조선출병은 오다 노부나가의 유지를 따르는 것도 되기 때문이다. 또 아직까지 겉으로 복종하는 듯한 다이묘들의 힘을 빼기 위한 견재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

 

입신출세의 대명사

 

드라마에 따르면 히데요시의 명령에 따라 다이묘들로부터 30만명의 병력이 동원 되었다. 이중 절반이 현해탄을 건넜다고 한다. 그렇다면 드라마에서는 조선출병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드라마에서는 동원된 다이묘의 입을 빌어 조선출병이 명분도 실리도 없는 저질스런 전쟁이라고 한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변덕스럽고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 히데요시는 우리에게 아픔을 주었지만 일본인들에게는 영웅으로 취급되고 있다. 아마도 히데요시가 미천한 신분에서 최고의 지위까지 올라간 입신출세의 대명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2012-07-05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