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MB의 런던 올림픽참관 대통령전용기 소식을 듣고

담마다사 이병욱 2012. 8. 8. 08:58

 

MB의 런던 올림픽참관 대통령전용기 소식을 듣고

 

 

 

 

운전중에 나도 모르게 하는 말

 

개XX!” 자신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나오는 말이다. 주로 운전중에 일어난다.  신호와 속도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욕이 튀어 나온다. 특히 큰 사고가 날 뻔한 경우 말로 뱉어 내지 않으면 진정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이는 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의 표시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욕설은 자신도 잘 제어가 안된다는 사실이다. 욕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개XX!”하며 마음속으로 욕이 튀어 나오는 것을 보면 그렇게 정어(正語)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하다.

 

누군가의 말을 듣다가 나도 몰래 미친XX!”하며 마음속으로 욕설이 튀어 나왔다. 이 경우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나온 것이다. 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 한 말이지만, 그런 불선(不善)한 마음이 일어났다는 것은 자극 받은 것이다. 자극 받지 않았다면 그런 불선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 방송을 듣다가

 

간단한 먹을 거리를 하나 사기 위하여 이른 아침 편의점에 들렀다. 편의점에서는 라디오 방송을 틀어 놓고 있었는데, 마침 유명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시사프로가 방송되고 있었다. 그 방송 프로는 샐러리맨들이 출근길에 많이 애청하는 프로이다.

 

편의점에서 틀어 주는 방송은 듣기 싫어도 들을 수 밖에 없다. 소리가 들리니 듣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평소에 TV나 라디오를 자주 접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 돌아가는 것은 주로 인터넷뉴스를 이용한다. 그런데 라디오에 들려 주는 시사프로는 자극적이었다.

 

전날 벌어진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에 대한 주요이슈를 짤막하게 설명하는 시사브리핑에서 진행자는 귀가 번쩍 뜨이게 하는 소식을 들려 주었다. 그것은 런던 올림픽과 관련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이었다.

 

전하는 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이 이번 런던 올릭픽 기간 중에 현지로 날아 가려 했다는 것이다. 전용기를 타고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8 7일 출국해서 9일날 귀국하는 일정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띄우려 한 것이다.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시사브리핑에 따르면 펜싱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인하여 억울하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를 위로하고, 또 악조건하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우리선수들을 격려 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그러나 내심 바라는 것은 축구경기라 한다. 우리 축구팀이 영국을 꺽고 4강전에 진입한 것에 크게 고무 받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대통령 전용기를 띄우려 하였으나 주변의 만류로 그만 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짤막한 소식을 편의점에서 우연히 들었는데, 그 순간 불선한 마음이 나도 모르게 일어난 것이다.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에게

 

연일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는 서민과 소시민 들에게 런던올림픽의 쾌거는 일시적으로 더위를 잊게 만든다. 대부분 비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오로지 선풍기 하나만으로 폭염과 열대야를 견뎌내는 서민들에게 있어서 런던 올림픽에서의 감동적인 장면은 일시적으로 현실을 떠나게 만든다.

 

그러나 현실을 돌아 보면 더위에 짜증 나는 일이 더 많다. 특히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을 생각하면 마음속으로부터 불선한 생각이 떠 오르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인터넷 뉴스에 따르면 제목 보아도 눈쌀을 찌뿌리게 한다. 술마신 사람에게 매맞는 경찰 우리뿐라거나 사대강 사업에 따른 녹조 발생 현상에 대하여 (녹조가) 장기간 비가 오지 않고 폭염이 지속돼 발생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 예라 볼 수 있다.

 

이런 인식을 가진 대통령이 런던 올림픽을 참관 하기 위하여 전용기까지 띄우려 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속으로부터 치밀어 오르는 불선한 마음이 통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대통령전용기 관련 기사를 보면

 

이렇게 런던 올림픽과 관련된 대통령 전용기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이런 이야기가 인터넷 뉴스에도 있는지 확인 해 보았다. 메인 뉴스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 전용기 런던을 키워드로 뉴스 검색을 해 보았다. 그 결과 단 한 개의 기사를 발견하였다. 20시간 전에 작성된 기사라고 떠 있는 그 뉴스는 뉴스1’이라는 매체에서 작성된 기사

( 대통령, 對브라질 축구 4강전 관람위해 런던가려다 취소?이다

 

 

 

 

 

London – 2012 Olympics

 

 

 

기사에 따르면 실제로 전용기를 띄우려는 의도가 포착되었다고 한다. 각 언론사에 배포된 공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출국해 9일 오전 귀국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방문국은 적시 되어 있지 않지만 그 2 3일 기간 동안 8일 새벽 열리는 브라질과 축구4강전 관람과 딱 맞아 떨어진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8일 새벽 벌어진 브라질과의 4강전은 0:3으로 완패 당했다.

 

이제 5개월 여 남았다

 

이처럼 청와대에서 긴급하게 전용기를 띄어 구체적인 일정까지 잡았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 이유로서 라디오 방송의 시사브리핑이나 뉴스1에 따르면, 대통령 주변에서 만류하여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이라 한다. 이는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 본다.

 

이런 인터넷 뉴스를 접하고 의문이 들었다. 런던으로 전용기를 띄운다는 공문이 지난 6일 각 언론사에 배포되었다고 기록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이른바 조중동을 비롯한 메이져 신문과 주요 인터넷신문에서는 왜 단 한줄도 보도 하지 않았을까.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하고 대통령의 현실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하였다. 이제까지 대통령이 5년 동안 소명의식을 가지고 추진하였다는  사대강 사업, 원전사업 등이 대부분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런 돈은 다 어디서 났을까. 모두 국민들이 낸 세금이다. 그런 소중한 돈을 강바닥에 쳐 박고, 툭 하면 전용기를 띄어 혈세를 낭비한 것이다. 그런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5개월 여 남았다고 한다.

 

 

 

2012-08-08

진흙속의연꽃

 

이 대통령- 對브라질 축구 4강전 관람위해 런던가려다 취소 의혹.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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