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노잣돈

담마다사 이병욱 2014. 12. 5. 16:47

 

노잣돈

 

 

 

외로운 죽음 고독사

버려진 죽음 고독사

행복한 죽음 안락사

준비된 죽음 안락사

 

임종순간이 다가오면

눈도 뜨기 힘들다네.

천하를 호령하던

영웅호걸도

죽음 앞에서는

새끼손가락 하나

까닥 할 수 없다네.

 

저 세상 갈 때

무엇을 가져 갈까?

재물인가, 지위인가,

사랑하는 사람인가?

 

재물도, 지위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네.

삶의 과정에서

신체적으로 언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은 행위만

가져 갈 뿐이네.

 

악행은 고통스런 길이네.

공덕행은 안락한 길이네.

 

홀로 가는 그 길에

공덕행은 든든한 동반자이네.

홀로 가는 그 길에

공덕행은 든든한 노잣돈이네.

 

 

2014-12-03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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