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잣돈
외로운 죽음 고독사
버려진 죽음 고독사
행복한 죽음 안락사
준비된 죽음 안락사
임종순간이 다가오면
눈도 뜨기 힘들다네.
천하를 호령하던
영웅호걸도
죽음 앞에서는
새끼손가락 하나
까닥 할 수 없다네.
저 세상 갈 때
무엇을 가져 갈까?
재물인가, 지위인가,
사랑하는 사람인가?
재물도, 지위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네.
삶의 과정에서
신체적으로 언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은 행위만
가져 갈 뿐이네.
악행은 고통스런 길이네.
공덕행은 안락한 길이네.
홀로 가는 그 길에
공덕행은 든든한 동반자이네.
홀로 가는 그 길에
공덕행은 든든한 노잣돈이네.
2014-12-03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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