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비갠 후 아침햇살

담마다사 이병욱 2015. 4. 17. 10:18

 

비갠 후 아침햇살

 

 

 

 

비갠 후 아침햇살이 찬란하다.

대지는 촉촉히 젖어 있다.

이곳저곳, 이산저산에서

생명의 향연이 한창이다.

 

벚꽃은 처참하게 지고

그 자리에 새순이 돋는다.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새옷을

갈아입으니 세상이 달라졌다.

 

햇살을 받으며 학의천를 걷는다.

어제 내린 비로 잎사귀는 빛이 난다.

이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학의천에 물새들이 노닌다.

 

어머니같은 대지에

차별없이 비가 뿌리니

아버지같은 태양의 햇살에

동식물은 잘도 자란다.

 

몇 일 컨디션 난조로 고생하였다.

그저 그러려니 하며 지켜 보았다.

잠을 몽신 자고 났더니 가뿐하다.

가던 길을 멈추고 햇살을 듬뿍받는다.

 

 

2015-04-17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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