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안양시는 성시화되었는가?

담마다사 이병욱 2015. 6. 2. 10:26

 

 

안양시는 성시화되었는가?

 

 

 

우리 불자들은 이 나라가 다시 불국토가 되기를 바랍니다. 천년전의 영화를 그리워 합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십자가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사방 어디를 보아도 교회 십자가 뿐 입니다. 더구나 밤이 되면 온통 십자가 세상입니다. 그것도 빨강 십자가 뿐만 아니라 하얀십자가, 청색십자가도 있어서 컬러풀 합니다.

 

어느 종교전문기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는 스님이 깊은 산중에서 늘어지게 한숨 자고 났더니 세상은 온통 십자가 세상이 되었다고. 스님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십자가 세상이 되었습니다. 종단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종교편향으로 얼룩진 황교안후보자에 대해서도 침묵하는 것을 보니 십자가의 세상을 묵인 하는 듯 합니다.

 

십자가의 세상입니다. 안양시 역시 십자가의 세상입니다. 보이는 것은 온통 교회 십자가 뿐이지만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시를 상징하는 로고에 십자가 문양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안양시에서는 두 가지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열십자문양이고 또하나는 에이 플러스(A+) 형태의 문양입니다.

 

 

 

 

 

 

 

 

 

 

 

두 로고는 공교롭게도 안양 성시화를 주도 하였던 독실한 개신교 장로 시장의 재임시절에 만들어 졌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하여 블로그에 여러 차례 고발하였습니다. 또 조계종 센터에 신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만족스런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안양시는 성시화가 된 느낌 입니다. 기독교세가 압도적으로 우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곳곳에 십자가 문양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입니다. 공사장 펜스에서도, 청소차에도, 맨홀 뚜껑에서도 십자가 문양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쓰레기 봉투에서도 십자가를 볼 수 있습니다. 한사람의 기독교인 시장의 집념이 십자가 천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안양이라는 말은 원래 불교용어 입니다. 천수경에서 원아결정생안양(願我決定生安養)’이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안양(安養)은 극락을 뜻합니다. 또한 안양예술공원입구에는 안양사라는 절터가 있어서 안양의 지명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러나 천년의 세월이 흐른 후 지금 안양은 성시화가 된 듯한 느낌 입니다.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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