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대로 살면
갈피 잡을 수 없는 것이 마음이다. 순간적으로 변하는 것이 마음이다. 그때그때 대상에 따라 일어나기도 하고 불쑥 나타나기도 한다. 분명한 사실은 마음은 한순간에 하나의 일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음을 세분하면 심(찌따), 의(마노), 식(윈냐나)으로 구분 된다. 의는 안이비설신의 할 때 의(意)로서 일반적으로 생각이라 볼 수 있다. 식은 색수상행식할 때 식(識)으로 ‘아는 마음’이라 볼 수 있다. 심(心)은 마음 일반을 일컫는다.
마음은 내 것 일까? 내 것 인 것 같지만 내 것이 아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시시때때로 제멋대로 변덕이 죽 꿇듯이 변하는 것이 마음이다.
마음 내키는 대로 살다 보면 탐욕과 분노에 지배된다. 성질대로 살면 매일 싸움 그칠 날 없다. 어디 가서 ‘성질 급하다’는 말은 자랑이 아니다.
현자는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다.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마음을 알아 차린다. 지금 내 마음이 무엇을 하는지 안다. 법구경에서는 “마음이 다스려지면, 안락을 가져온다.”라 하였다.
Dunniggahassa lahuno
yatthakāmanipātino,
Cittassa damatho sādhu,
cittaṃ dantaṃ sukhāvahaṃ.
원하는 곳에는 어디든 내려앉는
제어하기 어렵고 경망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훌륭하나
마음이 다스려지면, 안락을 가져 온다. (Dhp35)
2015-08-13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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