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랑과 전통혼례식
일반적으로 결혼식은 예식장에서 치룬다. 대게 주례가 있어서 주례의 주관으로 치루게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주례가 주가 되고 신랑과 신부가 객이 되는 것 같다. 이제까지 그렇게 혼례를 치루어 왔다.
친구 딸 혼례식에 참석하였다. 세종대왕기념관이다. 전통혼례 방식으로 치루어 졌다. 이제 까지 보아 오던 것과 전혀 다른 방식이다. 가장 큰 특징은 주례가 없다는 사실이다. 다만 혼례를 주관하는 도우미만 있을 뿐이다.
전통혼례를 보니 어렷을 적 마당에서 치루어진 혼례가 떠 올랐다. 시골에서 신랑신부가 전통복장과 전통방식으로 치루어진 혼례를 말한다. 신랑은 사모관대하고 신부는 족도리를 한 모습이다. 그때에도 물론 주례가 없었다.
혼례식날의 주인은 신랑신부이다. 전통혼례의 모든 포커스는 신랑신부에 맞추어진다. 사실 이런 전통은 전세계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70년대 이후 결혼을 전문으로 하는 예식장이 생겨남에 따라 주례가 일반화 되었다. 어찌 보면 서양의 혼례방식이 토착화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요즘 결혼식장에서는 주례 없는 혼례를 종종 본다. 주례 없이 신랑과 신부가 스스로 선언문을 낭독하는 방식이다. 이런 현상도 시대의 산물일 것이다. 베이비붐세대의 등장과 함께 속성으로 마치 물건 찍어 내듯이 치루어 지는 혼례방식과 다른 방식이다. 어느 것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혼례식 역시 시대에 따라 변한다. 주례없는 결혼식이 대표적이다.
친구의 딸은 외국인과 결혼 하였다. 이미 외국에서 한번 결혼식을 치루고 한국에서 또 한번 결혼식을 올리는 형식이다. 결혼식을 두 번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날 세종대왕 기념관에서 전통혼례가 열렸다. 국제결혼이어서일까 서양사람들이 많다. 신랑측 하객들 대부분이 서양사람들이다. 한국의 전통혼례 방식에 따라 열린 혼례식은 일종의 퍼포먼스라고도 볼 수 있다. 정해진 식순에 따라 혼례도우미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야외에서 치루어진 전통혼례는 볼 만 했다. 먼저 신부를 태운 가마가 입장하고, 이어서 신랑을 태운 가마가 입장 했다. 이 과정에서 취타대의 흥겨운 연주가 울려 퍼졌다. 풍물놀이 패가 앞장서고 이를 따르는 가마와 도우미들의 흥겨운 춤사위도 볼 수 있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날 세종대왕 기념관에서 전통혼례가 열렸다. 국제결혼이어서일까 서양사람들이 많다. 신랑측 하객들 대부분이 서양사람들이다. 한국의 전통혼례 방식에 따라 열린 혼례식은 일종의 퍼포먼스라고도 볼 수 있다. 정해진 식순에 따라 혼례도우미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야외에서 치루어진 전통혼례는 볼 만 했다. 먼저 신부를 태운 가마가 입장하고, 이어서 신랑을 태운 가마가 입장 했다. 이 과정에서 취타대의 흥겨운 연주가 울려 퍼졌다. 풍물놀이 패가 앞장서고 이를 따르는 가마와 도우미들의 흥겨운 춤사위도 볼 수 있었다. 신랑이 입장할 때 흥겨웠다. 외국인들이 집단으로 춤을 추며 들어 왔기 때문이다. 손놀림과 함께 어깨를 들썩이는 춤이다. 언제 이런 춤을 배웠을까? 들러리로 참석한 외국인의 춤사위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혼례식은 두사람의 인격에 대한 결합이다. 동시에 두가문의 결합이다. 이날 열린 전통혼례식은 두 나라와의 결합이다. 글로벌시대에 외국인 신부를맞이 히는 이때 외국인 신랑을 맞이 하게 되었다. 비록 작은 행사에 불과 하였지만 두 나라의 인종과 문화의 결합이다. 신랑과 신부의 앞날에 승리와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2015-09-12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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