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전쟁은 미친 짓이다

담마다사 이병욱 2015. 9. 19. 10:10

 

전쟁은 미친 짓이다

 

 

안보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하는데

 

뉴스에 일본에서 안보법안이 통과 되었다고 한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 만의 일본인들이 국회 밖에서 반대시위에도 불구 하고 다수의 여당의 힘에 의해 통과 되었다고 한다. 뉴스자막에서는 평화헌법 무력화라 하였다.

 

남의 나라 법안통과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참견할 만한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뉴스에서는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는 말이 걸린다. 무려 70년만의 일이라 한다.

 

일본의 군대는 자위대라 하여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만 방어하는 군대이었다. 그러나 안보법안의 통과에 따라 집단자위권을 행사 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미국과 일본이 상호안보조약에 따라 미국이 공격받게 되면 일본도 공격받는 것으로 간주하여 참전할 수 있음을 말한다. 집단자위권이 법적으로 인정되면 일본은 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하여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가 70년 동안 지속 되고 있다. 여기서 전쟁이라 함은 1차대전이나 2차대전과 같이 전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큰 전쟁을 의미한다. 이런 평화의 시대에 사람들은 전쟁의 의미를 잘 모른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전쟁을 미화하기도 한다. 그러나 겪어 본 사람들에 따르면 전쟁의 참상은 끔찍하다.

 

일본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하여 전쟁을 하였다. 이른바 태평양전쟁을 말한다. 태평양전쟁이라 하였을 때 주로 미국과의 전쟁을 의미하지만 중국과의 전쟁, 더 나아가 영국과의 전쟁, 프랑스, 네덜란드와의 전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수 없는 사람들이 죽었다. 가장 피해가 큰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은 1931년 만주사변, 1937년 중일 전쟁의 발발로 인하여 14년 동안 3500만명이나 죽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태평양의 각 섬에 상륙하는 과정에서 50만명의 군인이 죽었다고 한다.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인 일본의 경우 전사자가 220만명에 달했다. 이렇게 본다면 최대의 피해자는 중국이다.

 

평화의 시대에 사람들은 전쟁으로 죽어 나간 군인들의 숫자를 잘 모른다. 자료를 접하고 나서야 엄청난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죽어 나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본에 의해 저질러진 태평양전쟁에서 미국과 일본의 전쟁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미군 50, 일본군 200만명 이상이 죽었다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런 사망자가 있어서일까 미국은 일본을 점령한 후 아예 전쟁할 수 없는 나라로 만들어 버렸다. 평화헌법이라 하여 지구상에서 영원히 전쟁할 수 없도록 헌법으로 못 박아 버린 것이다. 그런데 평화헌법 70년 만에 다시 일본은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 것이다.

 

통제불능의 괴물 대본영 참모본부

 

요즘은 인터넷시대이다. 그리고 유튜브의 시대이다. 유튜브를 보면 태평양전쟁에 대한 기록물을 접할 수 있다. 수 없이 많은 다큐프로 중에 일본에서 제작된 태평양전쟁이 있다. 비교적 객관적으로 제작된 이 다큐를 보면 전쟁의 참상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은 한마디로 전쟁광들에 의해 저질러진 무모한 전쟁이었다.

 

과달카날 전투에 대한 것을 보면 마치 파리목숨처럼 죽어 나간 병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름 없는 남태평양의 열대우림에서 배고품과 기아로 수 많은 병사들이 죽어 나갔다. 이후 미군의 상륙에 따라 일본군인들은 옥쇄하였다. 한마디로 전쟁은 미친 짓이다.

 

태평양전쟁에 대한 기록물을 보면 그 때 당시 일본은 세계 최강의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전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 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당시 일본은 이미 항공모함을 가지고 있었다.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제로센 전투기는 천 키로미터를 날아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이었다. 이렇게 막강한 전력을 가졌을 힘을 행사 하고픈 욕구가 있었을 것이다. 마치 동네 깡패가 주먹이 근질근질 한 것과 같다.

 

힘이 있으면 힘을 행사하고 싶은 것이 근원적인 욕망일 것이다. 자원확보라는 미명하에 일본 군부에서 독자적으로 벌인 것이다. 이에 대하여 일본의 국민작가라 불리우는 시바 료타로는 대본영 참모본부에 대하여 괴물로 묘사하였다. 이는 다름 아닌 전쟁광들의 집단이다.

 

통제불능의 참모본부에 의하여 전쟁을 일으키면 정부는 이를 추인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정부와 대본영이라는 이중적 구조의 체제가 작동하고 있었다. 육군과 해군의 대본영은 정부가 간섭할 수 없는 통제불능의 군인집단이었다. 특히 대본영 참모본부에서 모든 전쟁이 시작 되었다. 전쟁광들로 이루어진 참모본부에 대하여 작가는 모든 사람들을 불행으로 몰아 넣은 괴물처럼 본 것이다.

 

태평양을 주름잡던 위풍당당 일본함대

 

유튜브에서 본 기록물을 보면 일본해군의 모습이 나온다.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으로 이루어진 세계최강의 선단이 광대한 태평양을 누비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선단에 대하여 위풍당당하다는 표현을 하였다.

 

특히 세계최대의 거포를 가진 전함 야마토를 보면 위풍당당이라는 표현을 할만 하다. 태평양을 주름잡던 위풍당당하던 일본 함대는 모두 격침되었다. 다만 기록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艦大和の命日

 

 

요즘 일본에서는 옛날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 같다. 이미 바다속 깊숙히 가라앉은 세계최대의 전함 야마토를 부활시킨 것이다. 그것도 영화나 만화로 부활시켜 옛날의 영광을 재현코져 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에니메이션으로 우주전함 야마토가 나왔을 것이다.

 

 

 

영원의 제로 제로센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유튜브 기록물에 제로센전투기가 있다. 그때 당시 가장 첨단항공기었다고 한다. 가볍고 항속거리가 천키로에 달하여 일본이 6개월만에 동아시아 대부분을 장악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다. 특히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제로센 전투기와 미국의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미국전투기와 산호해에서 공중전은 인류역사상 최초의 일이라 한다.

 

제로센전투기와 관련하여 일본에서는 영원의 제로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가미가제 자살특공대원의 이야기에 대한 것이다. 작가가 친척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소설로 썼는데 이를 영화, 만화, 드라마로 제작하여 일본에서 선풍을 일으킨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제로센전투기이다.

 

 

영원의 제로 (2013)

 

 

드라마에서는 전투기 탑승원이 공중전을 벌이는 장면이 첨단 기법으로 자세하게 묘사 되어 있다. 이런 류의 소설과 드라마, 영화, 만화가 유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옛날의 화려한 영화를 되살리자는 것이다. 한때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던 일본의 자부심을 회복코져 한 것이다. 실제로 우익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 한다.

 

경제제재와 자원확보

 

유튜브 다큐를 보면 일본 우익에 대한 것도 많다. 그 중에는 전쟁을 미화 하는 영상도 매우 많다. 그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한 것은 서구열강의 식민지배에서 해방시켜 주었다는 논리이다. 이에 대하여 싱가폴 함락을 예로 들고 있다. 일본이 싱가폴에서 영국군을 몰아낸 것에 대하여 큰 의미를 부여 한 것이다. 이는 서구열강의 아시아 식민지배의 종식을 고하는 대표적 사건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일본은 아시아 각국을 서구식민지배로부터 해방시켜 준 나라라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 우익이 주장하는 것은 태평양전쟁의 본질을 바로 알자는 것이다. 일본이 전쟁을 하고 싶어 한 것이 아니라는 논리이다. 미국이 일본을 전쟁으로 끌여 들였다는 것을 말한다. 미국이 일본에 대하여 경제제재를 가하자 일본은 자원확보 측면에서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말한다.

 

일본 우익의 이야기를 보면 한편으로 황당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수긍되는 면도 있다. 그것은 지나치게 억압하면 도발 할 수 있음을 말한다. 경제제재 조치가 지나치면 전쟁이 날 수 있음을 말한다. 만일 북한을 지나치게 압박하여 제재를 가한다면 일본처럼 전쟁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지나치게 강경 위주로 나가는 것은 전쟁을 불러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전쟁은 증오심을 먹고 자란다

 

전쟁을 겪지 않은 전후세대는 전쟁에 대하여 잘 모른다. 그러나 인터넷시대에 유튜브로 본 전쟁관련 다큐를 보면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구나 전쟁관련 영화를 보면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파괴적으로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쟁의 특징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 것도 파괴한다. 하지만 전쟁광들은 전쟁을 부추긴다. 주로 자신들의 이익과 욕망에 따른 것이다. 소수의 전쟁광들에 의하여 일으켜진 전쟁의 희생자들은 말단의 병사들이다.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터에서 남는 것은 증오심밖에 없다.

 

전쟁은 증오심을 먹고 자란다. 전쟁은 증오심이 있어야 한다. 증오심 없이는 전쟁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전쟁광들은 증오심을 부추긴다. 심지어 전쟁으로 죽으면 전사의 천국에 간다고 한다. 하지만 전쟁하다 죽으면 모두 악처에 떨어진다. 왜 그런가? 초기경전에 전사의 경(S42:3)’이 있다.

 

전쟁터에서 죽었을 때

 

어느 날 촌장이 부처님에게 물었다. 촌장은  “세존이신 고따마여, 저는 전사들의 옛 스승의 스승으로부터 이와 같이 ‘전사는 전쟁터에서 전력을 다해서 싸워야 하는데 전력을 다해서 싸우면서 적들에 의해 살해되어 죽임을 당하면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전사자의 하늘에 태어난다’ 라고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S42:3) 라고 부처님에 묻는다. 그러자 부처님은 “촌장이여, 그만두십시오. 내게 그런 질문을 하지 마십시오.”라며 답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를 세 번 하자 마침내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 하신다.

 

 

[세존]

촌장이여, 분명히 나는 ‘그만두십시오. 내게 그런 질문을 하지 마십시오’ 라고 그대의 질문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설명하겠습니다.

 

촌장이여, 전사가 전쟁터에서 전력을 다해서 싸우면 그의 마음은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을 구타하거나 결박하거나 절단하거나 박멸하거나 없애 버려야 한다’ 는 생각 때문에 이미 저열해졌고 불우해졌고 사악해졌습니다.

 

그 전력을 다해서 싸우는 자를 적들이 살해하여 죽인다면,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전사자의 지옥이 있는데 있는데 그곳에 태어납니다.

 

(Yodhājīvasutta-전사의 경, 상윳따니까야 S42:3, 전재성님역)

 

 

부처님의 말씀은 단호하다. 전쟁터에서 전력을 다해 싸우다 죽으면 ‘지옥’에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곳을 ‘전사자의 지옥(sarañjito nāma niraya)’이라 한다.

 

전사자의 지옥이란 어떤 곳일까? 각주에 따르면 “아비지옥의 한 부분으로 거기서 온갖 종류의 싸움꾼들이 환호하며 괴로워한다.(Srp.II.103)”이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부처님은 촌장의 거듭된 질문에 침묵하였던 것이다. 전사자의 하늘에 태어난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촌장의 거듭된 세 번째 질문에 부처님은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 한 것이다.

 

태평양전쟁이 끝났을 때 도죠 히데끼 등 전범들은 처형 되었다. 그런 전범들은 아마 지옥에 갔을 것이다. 그렇다면 전쟁광들에 의해 희생된 220만명의 일본전몰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좋은 곳에 갔을까? 심정적으로 좋은 곳에 태어났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죽는 순간 증오심을 가진 채 최후를 맞이 하였다면 결코 좋은 곳에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전쟁의 공통점은?

 

전쟁은 유사이래 끊이지 않고 있다. 전쟁이라 하여 반드시 총칼을 들고 싸우는 것만을 의미 하지 않는다.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말이 있고, 침묵의 전쟁이라는 말이 있듯이 도처가 전쟁터이다.

 

좌파와 우파의 이념이 다름에 따른 이념전쟁이 있다. 정당이 다름에 따라 사활을건 정당간 전쟁이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나이 든 사람과 젊은 사람들의 세대간 전쟁, 심지어 가족 내에서 시모와 며느리와 갈등으로 인한 것도 전쟁이고, 부모와 자식간의 의견 차이로 고민하는 것도 일종의 전쟁이라 볼 수 있다.

 

모든 전쟁에서 공통점이 발견된다. 그것은 증오심이다. 증오심이 없이는 그 어떤 전쟁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전쟁을 하려면 먼저 증오심부터 내어야 한다. 그런 증오심은 성냄을 뿌리로 하고 있다. 성냄을 뿌리로 하는 말을 보면 미움, 분노, 적개심, 증오심 등을 들 수 있다. 모두 밀쳐 내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싫어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분노는 분노를 낳는다. 분노하면 할수록 더욱 더 미워하고, 더욱 더 증오심을 갖는다. 심지어 분노를 즐기기 까지 한다. 그래서 분노하는 것에 대하여 “ 뿌리엔 독이 있지만 꼭지에 꿀이 있는 분노 (Kodhassa visam ū lassa madhuraggassa, S1.71)”라 하였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분노에 수반되는 쾌감이 있음을 말한다. 욕먹은 자를 욕하고, 맞은 자를 때리는 행위는 일종의 갈애이다. 그래서 분노하는 자는 계속 분노하고, 증오하는 자는 계속 증오하여 전쟁을 하게 된다.

 

전쟁을 멈추려면

 

전쟁을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처님 가르침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법구경 5번 게송에 이런 가르침이 있다.

 

 

Na hi verena verāni              나 히 웨레나 웨라니

sammantīdha kudācana,           삼만띠다 꾸다짜낭
Averena ca sammanti,            
아웨레나 짜 삼만띠

esa dhammo sanantano.            에사 담모 사난따노

 

결코 이 세상에서 원한으로

원한은 풀리지 않는다.

원한의 여윔으로 그치나니

이것은 오래된 진리이다.(dhp5)

 

 

게송에서 원한으로 원한은 풀리지 않는다. (Na hi verena verāni)”라고 하였다. 이는 무엇을 말할까? 욕하는 자에게 앙갚음하여 욕을 하거나, 때리는 자에게 앙갚음하여 때리는 방식으로는 원한이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원한을 그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증오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으려면 원한 또는 증오심을 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하여 게송에서는 원한의 여윔으로 그친다. (Averena ca sammanti)”라 하였다. 더 이상 원한의 마음을 내지 않았을 때, 더 이상 증오의 감정을 일으키지 않았을 때 그침을 말한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침이나 콧물이 옷에 묻었을 때 이를 침이나 콧물로 씻어 낼 수 없다. 오히려 더러워지고 더욱 더 악취가 날 것이다. 원한이나 증오는 불선심이다. 버려야 할 오염원이다. 그래서 원한으로 원한은 풀리지 않는다. 침으로 침으로 제거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원한이라는 불선심이 생겨 났을 때, 증오라는 오염원이 발생하였을 때 알아차려야 한다. 오로지 인내와 자애, 사띠의 확립을 통해서만 원한과 증오심을 소멸 시키고 그치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부처님이 말하는 진리이다. 그래서 게송에서 이것은 오래된 진리이다. (esa dhammo sanantano)”라 하였다.

 

전쟁은 미친 짓이다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것은 전쟁과 다름 없다. 미움이 발전되어 분노로, 분노가 증오로 상승되었을 때 전쟁을 하게 된다. 국가와 국가간의 전쟁도 지도자의 분노로 촉발된다. 이차대전 당시 히틀러가 스탈린그라드를 공략한 것도 단지 공산주의자의 이름을 딴 스탈린이라는 이름이 마음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 한다. 공산주의자에 대한 증오심으로 20만 대군을 스탈린그라드에 투입하여 공격하였으나 실패 하였다. 영화 스탈린그라드를 보면 병사들이 죽어 가는 모습에서 전쟁의 참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일본에서 안보법안이 통과 되어 평화헌법이 무력화 되었다고 한다. 남의 나라의 일에 관여 할 일은 아니지만 과거 전쟁을 일으킨 나라이기 때문에 주변 국가들은 우려를 한다. 일본은 이제 자국만을 지키는 자위대가 이제 집단자위권에 따라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일본우익들은 과거사를 미화 하고 재평가하려 한다. 거함 거포의 야마토가 우주전함 야마토로 부활되고 드라마영원의 제로라 하여 제로센 전투기가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일본은 또 다시 과거와 같이 전세계를 전쟁의 수렁으로 몰고 갈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을 하기 전에 우리 내부에 있는 증오심부터 여의어야 할 것이다.

 

전쟁은 반드시 국가간의 전쟁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념간의 전쟁, 가족간의 전쟁, 세대간의 전쟁 등도 해당된다. 한마디로 전쟁은 미친 짓이다.

 

 

2015-09-19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