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봄인가!

담마다사 이병욱 2016. 3. 26. 08:16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봄인가!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봄인가! 사거리 양지바른 곳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 영춘화가 피어 있다. 매년 그 자리에서 보는 꽃이다. 봄이 되면 으레 피었으려니 하며 눈길을 보내는 곳이다. 개나리처럼 생겼지만 좀더 세련된 모습의 영춘화는 이제 봄이 되었음을 세상에 알리는 것 같다.

 

 

 

 

 

 

 

 

 

 

 

 

 

영상 5도 이상이 지속되면 봄이라 한다. 대략 3월 세 째 주 정도가 해당된다. 또 하나의 봄의 조건은 꽃이다. 꽃이 피는 것으로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개나리와 진달래이다. 또 하나 더 든다면 목련이다.

 

도시에서 봄은 빠른 것 같다. 농촌이나 산골보다는 온도가 높아서 일 것이다. 밀집되어 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온도가 높다. 마치 열의 섬과도 같다. 열섬 같은 도시에서 이미 봄이다. 도시 양지바른 곳에서는 분홍진달래가 피고, 하얀목련이 피고, 노랑산수유가 한창이다. 어느 날 머리를 들어 세상을 보니 봄은 벌써 와 있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봄이 왔다. 생명의 계절이다. 부활하듯이 하나 둘 기지개를 편다. 벌거벗은 나무는 새 옷으로 갈아 입을 것이다. 그리고 화려한 꽃잔치가 시작 될 것이다. 늘 그렇듯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세상은 극적으로 변한다.

 

 

 

2016-03-26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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