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는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6차 촛불에 참가하고
12월 3일 토요일은 6차 촛불이 있는 날입니다. 오후 6시에 본 행사가 열린다고 하기에 시간에 맞추어 나갔습니다. 이날 따라 전철에는 유난히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마 촛불에 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시청역에서 내렸는데 출구가 너무 혼잡해서 경찰이 혼잡하지 않은 출구로 유도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촛불을 보호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 십자가
6시 못 미쳐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서울광장 시청 바로 옆에 자리 잡았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서울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 되어 있습니다. 트리 꼭대기에는 십자가가 달려 있습니다. 본래 십자가를 달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시하는 듯 합니다.
부처님오신날 시청앞 광장에 상징장엄등이 설치 되는데 불상이나 만(卍)자 모양의 상징을 하지 않는 것이 하나의 예의로 되어 있습니다. 다종교사회에서 상대방 종교를 존중해주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의 십자가는 다른 상징물로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LED로 촛불효과를
행사가 시작되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꾸역꾸역 밀려 들어 급속도로 증가했습니다. 토요일이라면 송년회 등 각종 행사가 많을 텐데 광장으로 밀려 드는 것을 보면 ‘경이롭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비록 작은 개인에 불과하지만 참여함으로써 힘을 실어 주자는 생각에서일 것입니다.
촛불을 하나 사기로 했습니다. 이왕이면 꺼지지 않는 LED촛불을 사기로 했습니다. 하나에 2천원 합니다. 종이컵 촛불효과를 내기 위하여 종이컵을 이용한 LED촛불을 만들었습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 진짜 촛불과 같은 효과가 났습니다.
도로 중앙에 자리잡았는데
시청 바로 옆 도로에 자리 잡았습니다. 미리 준비한 등산용 깔판을 바닥에 깔고 편하게 앉았습니다. 바닥에 앉으니 바로 앞에 교통신호용 장치가 보입니다. 밤에 헤드라이트를 비추면 반사해서 불빛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본행사가 시작되자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은 차례로 앉기 시작 했습니다. 몇 분이 지나지 않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합니다.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온통 촛불입니다. 빼곡히 앉은 사람들은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노래가 나오면 촛불을 흔들기도 합니다.
이날 날씨는 좋았습니다. 지난주 토요일과 비교하면 촛불시위하기 너무 좋은 날씨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은 손이 시럽고 발이 시러워서 견디기 힘들정도로 추웠습니다. 그래서일까 이번 촛불에서는 사람들이 준비를 단단히 한 것 같습니다. 모두 두꺼운 옷을 입고 가방에는 먹을 것 등을 준비해서 촛불에 임하는 태도가 갈수록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세 번 연속 촛불파도타기
이날 촛불은 이전 촛불과 달리 비장한 각오가 엿보입니다. 국민들이 위기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 촛불의 뜻대로 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작심하고 나온 듯 합니다.
진행자가 촛불파도타기를 제안합니다. 멀리서 보면 촛불파도는 장관입니다. 그러나 단 한번으로 그쳐서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촛불파도타기도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는 3파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한번 지나가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속해서 세 번 타자는 것입니다. 이를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행사는 오후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평소보다 반이나 짧은 시간입니다. 모든 것이 신속하게 진행됩니다. 지난주 5차 촛불에서는 남녀 두 명이 진행했는데 미숙했습니다. 실수를 연발해서 보기에 딱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성이 홀로 진행했는데 매우 능숙했습니다. 초청가수가 노래 부를 차례입니다. 가수 한영애가 백만명 앞에서 노래 했습니다. 귀에 익숙한 여러 노래를 불렀는데 그 중에 ‘독도아리랑’이 있습니다. 허스키하고 차분한 목소리가 이전 촛불에서 록밴드의 음악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시민들은 촛불을 좌우로 흔들며 따라 부릅니다.
가수 한영애에 대하여 검색해 보았습니다. 인물사전에 간단히 소개 되어 있으나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그룹 해바라기(1975-1978) 멤버라는 것입니다. 더 자세히 검색해 보니 히트곡 중에 ‘누구 없소’가 있습니다.
허스키하고 또렷하고 차분한 목소리의 한영애의 노래에 사람들은 호응했습니다. 아마 이날 촛불분위기에 맞는 것 같습니다. 한영애는 노래를 부르고 난 다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라고 나직하게 말했습니다.
거대한 물줄기가 되어
7시가 되자 소등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세월호 7시간을 밝혀 내자는 의미로 한 것입니다. 소등하자 정말 거짓말 처럼 일시에 일제히 촛불이 꺼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촛불이 켜졌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일곱 시간의 비밀을 촛불 켜듯이 밝혀내자는 뜻일 것입니다.
7시 반이 되자 모두 일어섰습니다. 진행자가 청와대로 행진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일어서서 서서히 앞으로 움직였습니다. 마치 거대한 물줄기가 흘러 가는 것 같습니다. 큰 강이 소리 없이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는 행진 도중에 구호를 유도합니다. 이전과는 다른 구호 입니다. 처음에는 ‘박근혜퇴진’었으나 이제는 ‘박근혜구속’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구호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스님들이 앞장섰는데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았습니다. 주변의 이웃들입니다. 진보와 보수의 구별이 없습니다. 초등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대입니다. 그리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맞불집회를 갖는 측에서는 북에서 지령을 받았다고 하여 이념공세를 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진을 보니 스님들이 앞장을 서고 있습니다.
동대문 운동장에서 열린 박사모집회에서 일단의 스님들이 앞장 섰습니다. 국민 거의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과 거꾸로 가는 모임에 스님들이 참여한 것입니다. 보수의 기치를 들고 있지만 그들이 진짜 보수일까요?
“화상회의 하면 되잖아요”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진기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진정한 보수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보수정당이 있지만 ‘가짜’라 합니다. 가짜인 이유에 대하여 몇 가지 예를 들고 있습니다. 90년대 초반 3당합당, 90년대 말 DJP연합, 세종시 이전 허용을 대표적으로 들고 있습니다. 특히 세종시 이전에 대하여 국가수준의 재앙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세종시가 왜 재앙일까요? 보수논객 김진에 따르면 단지 충청권의 표를 의식해서 행정기관 일부를 이전허용한 것은 매우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효율을 따졌을 때 모든 기관들이 모여 있는 것이 좋은데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매우 비경제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지적에 대하여 그때 당시 박근혜대표는 “화상회의 하면 되잖아요”라 했다 합니다. 매우 무책임한 말이라 합니다. 단지 충청표를 위한 말 한마디에 국가시스템에 혼란을 준 것이라 합니다.
한국에는 진짜보수는 없고 가짜보수만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동안 누적된 모순이 폭발된 것이 최순실사태라 합니다. ‘노블리스오블리제’라는 보수의 가치가 있음에도 기득권을 지켜내기 위하여 “지금 이대로 영원히”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을 때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보수논객 김진은 이번 기회에 새로 집을 지어야 함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박근혜를 밝고 올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탁핵을 해서 가짜보수를 몰아내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함을 역설합니다. 그래서 “리모델링은 안되고 재건축해야 합니다.”라고 말 했습니다.
리모델링과 재건축의 차이는?
보수논객 김진은 방송에서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을 얘기 했습니다. 아파트가 오래 되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리모델링이고 또 하나는 재건축입니다. 리모델링은 벽지를 새로 바르고 페인트칠을 새로 하고 일부 구조를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골격과 뼈대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새로 옷을 입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재건축은 기존 건물을 허물어 버리고 새로 짓는 것입니다.
늘 다니는 길에 재건축아파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무려 십년 걸렸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절정일 때 사업승인이 나서 기나긴 철거 과정을 거쳐 마침내 4,250세대라는 대단지가 완성된 것입니다. 요즘 지나다니다 보면 불이 하나 둘 늘어 나는 것을 보니 급속도로 입주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재건축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단독주택과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으로 이루어진 마을이었습니다. 지난 수 년 동안 재건축과정을 죽 지켜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철거작업이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집을 비워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격렬한 저항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은 유령의 도시가 2년 가량 되었습니다.
마침내 모두 이주가 끝났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기존 건물을 모두 부수는 작업입니다. 펜스를 치고 중장비를 동원하여 하나 둘 부수었는데 매우 신속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긴 준비기간이었지만 부수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은 것입니다. 모두 부수어졌을 때 커다란 빈 공터가 됐습니다. 도시 하나가 순식간에 사라진듯 했습니다.
빈공터는 ‘제로베이스’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장애물을 제거 하고 토목공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지하주차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건물이 올라가기 시작 했습니다. 거의 일년 반에 걸쳐서 마침내 공사가 완료 되어 입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늘 다니는 길에 보는 천지개벽입니다.
종정스님이 왜 그 자리에
리모델링하면 뼈대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재건축하면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시작합니다. 보수논객은 보수정당에 대하여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 가짜보수정당을 철저하게 파괴해야 함을 말합니다. 불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한국불교가 불교라고 하지만 ‘가짜불교’입니다. 진짜불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리모델링 수준이 아닌 재건축을 해야 합니다. 인적쇄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늦은 밤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를 보았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부산 엘시티사건에 대한 것입니다. 방송에서는 초고층아파트 건설을 위한 테이프커팅 장면을 보여 주었습니다. 정관계 로비대상인 지역의 시장, 국회의원 등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유력인사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모두 돈을 받은 로비의 대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금색가사’를 입은 모습입니다. 종정스님이 왜 그 자리에 있었을까요?
종정스님은 가지 말아야 할 곳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로비로 대형사업권을 따낸 건설현장에 스님이 참석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력인사들과 함께 앞 줄 중앙에서 테이프커팅을 했습니다.
정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엘시티회장은 구속됐습니다. 본래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없음에도 비선실세와 VIP의 도움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무수한 뇌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사업현장에 한국불교를 상징하는 진제종정스님이 앉아 있는 것입니다.
조계종 종정선거가 12월 7일 실시 됩니다. 불과 사흘 남았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현종정인 진제스님과 전호계원장 월서스님, 오등선원 조실 대원스님 이렇게 세 명의 후보가 나옵니다. 진제스님이 연임할 지 아니면 새로운 종정이 탄생될지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현종정스님은 엘시티사건과 관련하여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잘못되면 한국불교를 망신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로베이스에서부터
한국불교는 재건축수준의 개혁을 해야 합니다. 단지 겉모습만 바꾼 리모델링 수준으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재건축하려면 기존 건물을 허물어 버리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듯이, 한국불교가 개혁하려면 제도개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것은 부처님 가르침으로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한국불교가 재건축수준으로 환골탈태 하려면 부처님 그분이 누구이고, 부처님 그분이 무슨 말씀을 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분 부처님이 어떤 말씀을 했는지 안다면 모든 것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마치 컴컴한 방에 불을 켜는 것과 같습니다. 세월호 7시간을 밝혀 내기 위하여 백만시민이 일시에 불을 껐다가 일시에 불을 켜는 것과 같습니다. 스님과 불자들이 부처님 그분이 어떤 말씀을 했는지 안다면 촛불을 드는 것과 같습니다.
개혁에는 의식개혁과 제도개혁이 있습니다. 기득권층에서는 의식개혁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제도개혁이 없는 의식개혁은 공염불이 되기 쉽습니다. 기득권을 지켜 내기 위한 편법에 지나지 않습니다. 총무원장 직선제도 역시 제도개혁입니다. 제도를 바꾸면 인물도 바꾸어질 수 있습니다.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한다는 마음으로 제도개혁을 해야 합니다.
제도개혁의 첫 단추는 삼귀의문에서 ‘승보개념’부터 확립하는 것입니다. 스님이 승보가 아니라 ‘승가가 승보’라는 것을 먼저 선언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스님을 승보라고 우긴다면 리모델링하자는 것과 같고 기득권을 유지하자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불교 개혁은 승보개념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 됩니다. 한국불교는 제로베이스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위대한 촛불
여섯 번째 촛불에 참가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이날 170만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위대한 촛불입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도도한 촛불의 흐름을 보았습니다. 두려움과 공포와 전율의 흐름입니다. 어쩌면 명예혁명을 이루어낼지 모르는 위대한 촛불입니다. 그 촛불의 현장에는 오른 손에 검을 쥐고 있는 위풍당당한 이순신장군 동상이 있었습니다. 지혜의 검으로 파사현정하는 할 듯이 보였습니다.
기관사의 멘트에
행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전철에서 기관사가 행선지를 알리는 멘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소리를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전혀 들을 수 없는 방송멘트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오늘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우리 기관사들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촛불집회에서의 바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미있는 촛불이 되기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어느 기관사)
전철에는 촛불집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시민들은 일부로 시간내서 참여한 것에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런 심리를 어떻게 파악했는지 기관사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격려 하며 “고생하셨습니다”라 했습니다. 이 말에 전철안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자승스님은 물러나는 것이 좋습니다
6차 촛불집회가 사상최대라 합니다. 이렇게 된데는 지도자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큽니다. 대통령은 관련 의혹에 대하여 찌라시에 불과하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지금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더구나 자신의 진퇴문제를 국회에 떠 넘겨 자중지란을 유도했습니다. 이런 꼼수를 국민들은 알아 버렸습니다.
현명한 국민들은 거짓말을 일삼는 지도자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도도한 촛불의 흐름으로 두려움과 공포와 전율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거짓말을 일삼는 지도자는 불교에도 있습니다. 자승스님은 재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손바닥 뒤집듯이 간단히 약속을 어겼습니다. 자승스님은 직선제 공약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간단히 뒤집어 버렸습니다.
자승스님이 직선제가 대세임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기득권만을 유지하려는 가짜보수세력과도 같습니다. 거짓말을 일삼는 지도자는 탄핵대상입니다. 가짜불교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자승스님은 물러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불교는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 대상입니다. 한국불교는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2016-12-04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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