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경청하는 리더십

담마다사 이병욱 2017. 7. 25. 11:54

 

경청하는 리더십

 

 

오랜만에 벗들을 만났습니다. 졸업한지 오래 되었지만 이렇게 일년에 몇 차례 자리를 함께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각자 생업에 바쁜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귀찮아서 도움이 되지 않아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으리라 봅니다.

 

여러 모임이 있습니다. 나가기 싫으면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한번 빠지고 두번 빠지다 보면 자주 빠지게 됩니다. 나중에는 미안해서라도 못나게 됩니다. 모임에 빠지는 주된 이유는 바빠서입니다. 그렇다고 일년 365일 바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어야 하고, 아무리 바빠도 잠은 자야 합니다. 그럼에도 바쁘다고 모임에 빠지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임은 수원에서 가졌습니다. 수원에 사는 친구가 주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초청이라 볼 수 있습니다. 먼 거리에 있는 친구들이 수원 영통중심 식당에 모였습니다. 모임을 주관한 친구는 세 달 전에 S전자를 그만 두었습니다. 정년 퇴직이나 다름 없습니다. S전자에서 스마트폰개발이라는 중책을 맡았었습니다.

 

S전자에서 전무로 퇴직한 친구는 틀림과 다름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부하직원을 다룰 때 너의 생각이 틀렸다라 하지 않고 너의 다름을 인정한다라며 말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상대의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은 잘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말합니다.

 

 

 

 

세상사람들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 만개의 직종에서 수 만 가지의 일을 하는 것이 세상사람들의 삶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삶을 살아 가는 사람들에게 네가 생각하는 것이 틀렸다라고 한다면 다툼만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라 한다면 배려가 됩니다. 배려와 경청은 훌륭한 지도자의 조건입니다. S전자에 다녔던 친구가 성공적으로 직장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배려와 경청이라는 훌륭한 리더십을 보였기 떄문이라 보여집니다.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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