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백년대계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

담마다사 이병욱 2017. 10. 8. 10:32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

 

 

참회하나이다.

참회하나이다.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지은 죄

진심으로 참회하나이다.”

 

 

하루에도 수 많은 업을 짓고 있습니다. 그것이 선업이든 악업이든 윤회의 원인이 됩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신체적으로 언어적으로 정신적으로 업을 짓고 있습니다.

 

악업을 지으면 반드시 참회해야 합니다. 참회하지 않으면 업의 과보로 인하여 고통받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말로 지은 죄, 그것도 글로 지은 죄업도 참회의 대상입니다.

 

최근 넷상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M법우님이 카톡방을 탈퇴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노법우님은 매우 안타까워했습니다.

 

M법우님은 왜 퇴장했을까? 그것이 궁금합니다. 의문이 풀렸습니다. 결국 그 법우님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니 그 법우님을 포함한 몇몇 법우님들의 거친 언행이 문제 인 것 같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 도반이라도 견해 차이가 없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 모임이나 조직, 단체에서도 견해 차이는 있습니다. 어느 모임에서도 갈등은 있습니다. 1010색이고, 100 100색이라 내마음 같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하여 너는 틀렸다!”라 한다면 갈등을 넘어 분열로 치닫게 됩니다.

 

블로그에 처음 글을 쓸 때 다르다틀리다를 잘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어느 법우님이 댓글에 다름과 틀림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후 틀리다라는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릅니다.

 




같은 길을 가는 도반이라면 목적지가 같기 때문에 견해가 다를 수는 있어도 틀렸다라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하여 틀렸다라고 한다면 불화를 넘어 분열의 요인이 됩니다. 적은 다른데 있지 않습니다. 갈등과 분열을 조장 하는 자가 적입니다.

 

사람은 나아 갈 때와 물러날 때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물러날 때 임에도 붙잡고 있는 자들의 말로는 비참했습니다. 어느 모임이나 조직, 단체에서 자신의 역할이 다했음을 알았을 때는 물러나 백의종군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덩이 만들 때 연탄재 역할 또는 마중물 역할로 충분 합니다. 합리적 사고를 가진 자들이 더 크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모임이나 조직, 단체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이 있다면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 했습니다.

 

 

그대들은 화합해서

그러한 사람을 물리치고,

쌀겨처럼 그를 키질하여

쓰레기처럼 날려 버려라.(stn281)

 

 

2017-10-07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