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작은법회

세월만큼이나 단단해진 도반들

담마다사 이병욱 2017. 12. 18. 09:28

 

 

세월만큼이나 단단해진 도반들

 

 

 

 

 

연일 행사가 계속 되고 있다.

 

이번에는 작은 법회 모임이다.

 

불교와 정식으로 인연 맺은

 

14년 된 송년모임이다.

 

 

 

법회모임 총무를 맡고 있다.

 

3년 임기 마지막 행사이다.

 

그 동안 많이 배웠다.

 

무엇보다 책임감이다.

 

 

 

총무는 모든 일을 하는 자이다.

 

경사와 조사를 챙기는 등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살림을 도맡아 한다.

 

 

 

송년회는 여법(如法)하게 진행되었다.

 

삼귀의로 시작해서

 

사홍서원으로 마무리 했다.

 

송년회가 아니라 송년법회이다.

 

 

 

약속장소에 속속 도착했다.

 

올해는 교통이 좋은 양재역이다.

 

만나면 반가운 얼굴들이다.

 

어제 만난 사람도 반갑다.

 

 

 

선물을 준비했다.

 

굴비세트와 책 한권이다.

 

굴비세트는 기금에서 나갔고,

 

책은 특별보시 받았다.

 

 

 

 

 

 

 

 

 

회장이 크게 한턱 쏘았다.

 

통 크게 백만원을 특별보시했다.

 

평소 즐겨 보시하는 분이다.

 

이번 모임은 흑자이다.

 

 

 

 

 

 

 

 

 

인연 맺은 지 14년 되었다.

 

즐거운 일과 슬픈 일을

 

함께한 세월이다.

 

세월만큼이나 더욱 단단해졌다.

 

 

 

 

 

 

 

일요일 함께 밥을 먹었다.

 

함께 밥 먹어서 식구(食口)이다.

 

우리는 가족이다.

 

같은 길을 가는 도반이다.

 

 

 

 

 

 

 

 

2017-12-18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