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면 추억, 작은 법회모임 총무회향
무엇이든지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됩니다.
설령 그것이 괴롭고 힘들었더라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습니다.
한장의 사진이 기억을 되살려 줍니다.
작은 법회 모임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제 3년 임기가 다 해서 회향합니다.
재무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모임을 이끈 회장단과 식사를 하며 사인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때 되면 법회를 하고 순례를 떠나고
연말에는 송년법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경사와 조사를 함께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맡겨 놓으면
책임감을 가지고 하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이라 미흡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요령이 생겨서 능숙하게 잘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법회모임은 14년 전통입니다.
2004년 불교와 인연을 맺은 법우님들이
지금까지 모임을, 그것도 삼십명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드문일입니다.
모임이 깨지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가장 큰 것은 돈문제입니다.
돈관리가 투명하지 않았을 때 분열의 요인이 됩니다.
다음으로 사람문제입니다.
흔히 듣는 말 중에
“저 사람 보기 싫어 안갑니다.”라 합니다.
어느 조직이나 단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호(好)와 불호(不好)가 극명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장단점이 있습니다.
단점만 본다면 함께 못할 것입니다.
장점만을 본다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 장점만 보고 가면 됩니다.
지난 3년 동안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부산과 제주에서의 1박2일 순례였습니다.
차담을 하며 서로 못다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일치기 백번보다 1박2일 한번이 낫습니다.
어느 모임이나 단체이든지
소임을 맡은 자들은 봉사자들입니다.
헌신해야만 모임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소임자들이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2018-03-25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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