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나는 이런 모임이 좋더라

담마다사 이병욱 2017. 12. 27. 10:38


나는 이런 모임이 좋더라

 




 

홀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정과의 불화, 사회와의 불화,

세상과의 불화 때문일 입니다.

산속에서 도시에서 고독하게 살아갑니다.

 

독각승(獨覺乘)처럼 나홀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고립을 자처 하며 삽니다.

지혜롭지도 자비롭지도 않은 삶입니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좋은 도반을 사귀는 것은

청정한 삶의 전부와 같습니다. (S3.18)

공동체에서 생활 하다 보면

뛰어난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함께 살아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오랫동안 살아 보아야 알지

짧은 동안에는 알 수 없습니다. (S3.11)

함께 살다 보면 수승한 자를 따라가게 됩니다.

결국 그 사람처럼 됩니다.

 

여기 최악의 모임이 있습니다.

그들은 논쟁을 일삼고,

서로 입에 칼을 물고

서로가 서로를 찌릅니다. (A3.93)

이런 모임에 향상이 있을 수 없습니다.

머물러 있어서는 안되고,

붙잡더라도 떠나야 합니다.

 

여기 화합의 모임이 있습니다.

그들은 친절하여 다투지 않고,

우유와 물처럼 융화하며

서로 사랑스런 눈빛으로 지냅니다. (A3.93)

이런 모임이라면 쫓아 내더라도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여기 최상의 모임이 있습니다.

스승은 최상의 가르침으로 인도합니다.

그들은 멀리 여윔을 선호하고,

도달하지 못한 것을 도달하려 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합니다. (A3.90)

 

스승은 대중을 향상으로 이끕니다.

스승은 배움을 열망하는 자에게 칭찬을 해줍니다.

스승이 칭찬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와 사귀려 들 것입니다.

그를 사귀면 그를 따라 하게 됩니다. (A3.90)

 

사로 화합하지 않으면 이 세상은

홀로 사는 자들로 넘쳐 날 겁니다.

고립되어 나홀로 사는 자들에게는

향상과 성장이 있을 수 없습니다.

 

화합하는 모임이 있다면

설령 배척하더라도 붙어 있어야 합니다.

최상의 모임이 있다면

설사 쫓겨날지라도 떠나서는 안됩니다.

 

 

2017-12-27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