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은 불확실 하지만
왜 사느냐고 물으면
‘그냥 살지요’라 말 합니다.
또‘죽지 못해서 삽니다’라고 말 합니다.
‘살아 있으니까 산다’고 합니다.
사니까 사는 자들은
죽은 자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삶에 의미가 없는 자들은
이미 죽은 자들 입니다.
밥만 먹고 살 순 없습니다.
숨만 쉬고 살 순 없습니다.
성장하지 않는 삶, 향상없는 삶은
동물의 삶과 같습니다.
감각적 욕망의 삶입니다.
‘인생을 즐겨라!’ 악마의 속삭임입니다.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즐기라고 합니다.
나이 들면 못 논다고 합니다.
춤추고 노래하고 이 밤을 세웠을 때
세월은 쏜 살 같이 흘러 갑니다.
평생 감각으로 살아 온 자가
지난 날을 추억하며 회한에 잠깁니다.
그는 남들처럼 살아 왔습니다.
그는 남들이 가는 그 길로 갔습니다.
인간 백년은 천상의 하루입니다.
하루살이 인생은 천년 만년
살듯이 즐기며 살아갑니다.
나의 삶은 불확실 하지만,
나의 죽음은 확실합니다.
기대수명을 말하지만 착각입니다.
오늘 죽을 수 있습니다.
아니 한시간 후에 어떤
일이 일어 날지 알 수 없습니다.
나는 남을 해치지 않지만,
아무도 나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최후를 맞았을 때
미소 지으며 죽을 사람 있을까?
‘삶은 짧은 것, 인생을 즐겨라!’
‘수행은 나이 들어서 하는 것, 지금 감각을 즐겨라!’
감각의 시대에 이곳 저곳에서
끊임없이 욕망을 부추깁니다.
2018-01-26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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