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모르는 무작자(無作者)들

담마다사 이병욱 2018. 3. 6. 09:36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모르는 무작자(無作者)



남자는 세 가지 부리를 조심해야 한다.”

입부리, 손부리 등을 말합니다.

비단 남자만이 아닐 겁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행위를 청정하게 해야 합니다.

 

한정치인의 추락을 보았습니다.

욕망을 다스리지 못해

파멸의 문에 들어 선 것입니다.

아니 잘못된 견해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은 공무원처럼 공인(公人)입니다.

공무원이기도 한 정치인은 추락했습니다.

공인에게는 티끌만한 허물도

구름처럼 크게 보이는 법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는 자는 누구나 공인입니다.

축구 국가대표가 되면 공인입니다.

골 넣었다고 기도세레모니하면 비난받습니다.

공인은 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연예인도 일종의 공인입니다.

인기를 먹고 사는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의 대상입니다.

스캔들 일으키면 퇴출되는 것도 공인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인입니다.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비난 받습니다.

도덕적 삶을 살지 않아도 비난받습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공인입니다.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아는 것입니다.

세상을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이라 합니다.

기둥이 무너지면 약육강식의 짐승세계가 됩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오계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오계를 지켜야 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나려면 오계를 지켜야 합니다.

오계를 지키지 않으면 짐승의 세계가 됩니다.

 

도둑질이나 음행은 몰래몰래 합니다.

몰래 해서 은폐되기 쉽습니다.

들키지만 않는다면 도덕적으로

금하는 어떤 것도 서슴없이 할 겁니다.

 

오계 중에 불음주계(不飮酒戒)가 있습니다.

술 마시는 것을 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집중을 방해 하는 것이 큰 이유일 것입니다.

더 큰 이유는 모든 범계행위의 원인제공입니다.

 

술로 인한 사고나 범죄가 끊이지 않습니다.

병원이나 경찰서에 오는 자의

상당수는 음주로 인한 것입니다.

술만 마시지 않아도 오계는 잘 지켜집니다.

 

유명인들의 추락에 사람들은

때로 안타까워하고 때로 분노합니다.

가까운 원인은 오계를 어기는 것이고

먼 원인은 잘못된 견해(邪見)’를 가지는 것입니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모르면

누구든지 파멸의 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과 업의 과보(業報)를 믿지 않는다면

누구나 잠재적 범죄자들입니다.

 

행위를 하면 반드시 과보가 따릅니다.

지금 올 수도 있고, 나중에 올 수도 있고,

먼 후일 일 수 있고, 다음생일 수도 있습니다.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행위가 익어 결과로 나타납니다.

 

오계를 어기는 자들,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업과 업보를 모르는 무작자(無作者)들입니다.

몸이 무너져 죽으면 정신도 함께 죽어서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

단멸론적 견해를 가진 자들입니다.

 

 






파초와 대나무와 갈대는

자신의 열매가 자신을 죽이네.

수태가 노새를 죽이듯,

명예가 악인을 죽이네.”(S6.12)

 

악행이 여물기 전까지는

어리석은 자는 꿀과 같다고 여긴다.

그러나 악행이 여물면,

어리석은 자는 고통을 경험한다.”(Dhp69)

 

 

2018-03-06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