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부르는 부귀수(富貴樹) 해피트리
옆 사무실에 새로운 팀이 들어왔습니다.
아마 새로 창업을 하는 사람들 같습니다.
새로 페인트를 칠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전 사람이 남기고 간 것이 있었습니다.
종종 쓸만한 물건을 발견하면 가져 옵니다.
탁자라든가 작업대 같은 것입니다.
이번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로비에
버려진 칸막이와 함께 커다란 화분이 보였습니다.
청소하는 분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이사가면서 놓고 간 것이라 합니다.
주인 없는 화분을 가져 왔습니다.
화원을 지나칠 때마 사고 싶었던 것입니다.
식물이름을 잘 알지 못합니다.
검색해서 찾아 보니 ‘해피트리’입니다.
행복을 부르는 나무라 하여
‘부귀수(富貴樹)’라고도 합니다.
목대가 크고 길쭉한 것이 어른 키보다 더 큽니다.
해피트리는 카페나 식당 등
고급스런 장소에 잘 어울리는 수종입니다.
개업식 등에 선물용이나
인테리어용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사무실에는 열대식물로 가득합니다.
십일 년 전 사무실 입주할 때
구입한 행운목은 이제 천정을 쳤습니다.
물만 주어도 잘 자라는 행운목은 매년 꽃을 피웠습니다.
십 년 전 동대문에서 작은 개운죽을 샀습니다.
처음에는 수경재배했었습니다.
지금은 어른 키 보다 더 크게 자랐습니다.
매주 한번씩 물 준 것밖에 없습니다.
사무실에 화분만 스물두 개에 달합니다.
책상을 중심으로 사방이 화분으로 가득합니다.
마치 숲 속에 온 듯 하고 암자에 앉아 있는 듯합니다.
이번에 격조 있는 해피트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8-03-14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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