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이 익기 전까지는 희희낙낙(嬉嬉樂樂)
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 터졌습니다.
아니 불행을 잉태한 씨앗처럼,
행위가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고객은 잘못된 곳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럴리가 없다고 하면 안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설명을 들어 보니 실수한 곳이 있습니다.
몰라서 못한 것도 있고,
태만으로 인한 것도 있습니다.
복합적 요인으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품질사고가 나면 물어 주어야 합니다.
군말없이 신속히 처리 해야 합니다.
오랜 경험에 따른 대처방법입니다.
실수하면 고스란히 손실로 처리됩니다.
실수하면 두 가지가 손해입니다.
신용하락과 비용손실입니다.
잦은 실수로 고객이 떠날 수 있습니다.
부끄럽고 창피한 일입니다.
모든 괴로움은 접촉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인지하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평온하고 행복해도
전화한통으로 깨질 수 있습니다.
매일 매순간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업을 짓고 있습니다.
업이 익으면 결과로 나타납니다.
즐겁거나, 괴롭거나,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모든 느낌은 괴로움으로 귀결됩니다.
즐거운 느낌은 오래 지속되지 않아 불만족이고,
괴로운 것은 본래 괴로운 것이어서 괴롭습니다.
중립적 느낌은 조건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역시 괴로운 것입니다.
접촉이 일어 나기 전까지는 희희낙낙(嬉嬉樂樂)합니다.
전화한통에 파란이 일어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전에 지은
업이 어떻게 익어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사소한 잘못에서 두려움을 보고 학습계율을
받아 배웁니다.”(D2)라는 말을 실감 납니다.
전화를 받으면 반가운 것이 더 많습니다.
전화받기가 두려우면
이전 행위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무지에 의한 것이든 태만에 따른 것이든 지금
이 순간에도 불행의 싹이 자라고 있을지 모릅니다.
업이 익기 전까지는 희희낙낙합니다.
2018-03-20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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