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뭐? 세상이 가짜라고?

담마다사 이병욱 2018. 4. 24. 13:15


? 세상이 가짜라고?




 

 

두타행은 단순히 명칭시설이다.”

아바야기리비하라(abhagirivihara),

고대 스리랑카 무외산사파는

두타행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최근 청정도론을

두 번째 읽고 있습니다.

청정도론 읽어내기라는

표현 하는 것이 적합할 듯 합니다.

 

완역된 것을 보니 1600

페이지에 달합니다.

방대한 분량을 번역하기도 어렵지만

읽어 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청정도론 한권에 불교가

다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불교의 교리가 집대성된 논서이자

동시에 훌륭한 수행지침서입니다.

 

칠청정은 계정혜 삼학이 바탕입니다.

견해가 청정해야 합니다.

칠청정중에 세 번째 청정이

견청정(dltthivisuddhi)입니다.

 

견해가 청정하지 않으면

명칭으로 시설된 것으로 봅니다.

두타행도 명칭이기 때문에

닦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이 세상은 가짜다.”

영화 대사입니다.

이 세상은 프로그램된

허구의 가상세계라 합니다.

 

이 세상은 환상이다.”

도인들의 말입니다.

이 세상이 꿈인줄 알면

깨닫는다고 합니다.

 

명새기 내가 사장인데..”

명색을 사장과 동일시 합니다.

명색은 오온으로 된 나를 뜻합니다.

사장을 자아와 동일시 하는 겁니다.

 

나란 본래 없는 것입니다.

오온의 조합일 뿐입니다.

나라는 명칭이 시설되어서

자아를 오온과 동일시 합니다.

 

내가 있다면 접촉에 따라

인식하는 나가 있을 뿐입니다.

,느낌 등 오온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명색을 정신-물질로 보는 이유입니다.

 

명색을 명칭-형태로

보는 자들이 있습니다.

앞서 무외산사파도 해당됩니다.

모든 것을 개념된 것으로 봅니다.

 

명색을 명칭-형태로 보면

아무것도 할 것이 없습니다.

이름 붙여진 것을

타파 하기면 하면 됩니다.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이것을 말하는 자들의 말입니다.

달리 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언어의 감옥에서 나오라고 합니다.

 

세상은 인식된 것이라 합니다.

세상은 명칭 붙여진 것이라 합니다.

명색을 정신-물질이 아닌

명칭-형태로 보는 것입니다.

 

세상을 명칭 지어진 것이라 보면

이 세상은 환상이고 꿈입니다.

이 세상은 가짜야!”

세상은 거짓이야!”라 할겁니다.

 

위빠사나 수행처에서는

어디를 가나 경행합니다.  

선수행처에서는 포행이라 합니다.

경행과 포행은 다릅니다.

 

경행은 천천히 합니다.

마치 학이 춤추듯이

한발한발 내딛습니다.

포행은 몸풀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위빠사나 수행처에서는

경행 1시간 좌선 1시간 합니다.

선수행처에서는 좌선 50분에

포행 10분 합니다.

 

경행을 중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 마다

정신과 물질, 원인과 결과를 아는

지혜를 계발하기 위해서입니다.

 

명색을 정신-물질의 작용으로

보는 것이 견청정(見淸淨)입니다.

견해가 청정하지 않으면

명색을 명칭-형태로 봅니다.

 

누군가 이 세상은 가짜야!”

본래 없는 것이야!”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바람이

얼굴에 부드럽게 스치면 상쾌합니다.

 

 

2018-04-24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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