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신록의 고래바위 계곡

담마다사 이병욱 2018. 4. 30. 21:33

 

신록의 고래바위 계곡

 

 

이름 붙이기 나름입니다.

고래바위라고 붙여 보았습니다.

명명하고 나니 그럴듯 합니다.

정말 고래처럼 보입니다.

 




늘 즐겨 찾는 것입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습니다.

내비산 관악산 산림욕장 입구에서

작은 산 하나 넘으면 됩니다.

 

분홍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도심에서는 인위적 영산홍 세상이지만

이곳은 있는 그대로의 입니다.

꽃잎을 하나 떼어 씹어봅니다.

 




새옷을 입었습니다.

불과 이삼주만에 개벽한듯

산하대지가 초록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곳저곳 생명으로 가득합니다.

 

벌레가 하나 떨어집니다.

생명이 꿈틀거립니다.

어디선가 새들은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을 것입니다.

 

고래바위 옆에 앉았습니다.

입으로는 준비한 음식을 먹고,

귀로는 새소리와 물소리를 듣습니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부드럽습니다.

 

 



2018-04-28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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