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다시는 돌아 오지 않을 시간

담마다사 이병욱 2018. 4. 29. 09:35

 

다시는 돌아 오지 않을 시간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승을 모시고 수다삼매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11년만의 만남입니다.

 

주제는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근황이야기로 시작하여 시국이야기,

더구나 수행이야기도 했습니다.

네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에

김진태 교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몇 차례 강연과 뒷풀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마치 엇그제 만난 듯 했습니다.

 




세월은 무상합니다.

11년 전 사진 속의 인물들 중 하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산 자들은 또다시 모여 재잘거렸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다시 또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기약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알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시간 오지 않는다고.

 

 

수행승들이여,

사람의 목숨은 짧다.

저 피안은 도달 되어야 하고

착함은 행해져야 하며,

깨끗한 삶은 닦아져야 한다.

태어나서 죽지 않는 것은 없다.

수행승들이여, 오래산다고 하여도

백년이나 그 남짓일 것이다.(S.4.9)

 

 

2018-04-29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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