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떠나간 고객

담마다사 이병욱 2018. 5. 5. 14:13


떠나간 고객




 

 

고객이 떠났습니다.

실수한 것이 큰 이유라 봅니다.

고객제일임에도 고객을

불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일인사업자로 살고 있습니다.

월급생활자였을 때와는 달리

고객의 주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신이고 왕이고 주인입니다.

 

떠난 고객에게 전화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배부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노는 날이 많아질 때 전화하게 될겁니다.

 

단체카톡방에서 퇴장이 계속됩니다.

어렵게 모셔온 분들이 퇴장

했을 때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고객관리측면에서 문자 보냈습니다.

 

문제는 관심과 배려였습니다.

소외감을 느꼈을 때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반응이 없었을 때 존재감이 없었을 겁니다.

 

떠날 때는 말없이라 합니다.

고객을 생명으로 모시는 자는

떠난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재발방지를 위해서입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불교계에서 하는 말 입니다.

그러나 가는 사람 잡아야 합니다.

나가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해야합니다.

 

누구나 모임 한두개 있습니다.

모임 취지도 좋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사람, 아름다운 사람, 훌륭한

사람과 함께 하는 즐거움입니다.

 

관계에서는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때로 그러려니하며 자비로 섭수합니다.

때로 냉각기를 갖듯이 피하면,

불편했던 마음은 이전 마음이 되어 버립니다.

 

모두를 만족할 수 없습니다.

불만족과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면,

장점만 보고 가면 됩니다.

 

떠난 고객들이 있습니다.

전화 해 보아야겠습니다.

똑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에 대한 예의일 것입니다.

 

 

2018-05-0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