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우월한 자의 도덕적 의무

담마다사 이병욱 2018. 5. 7. 08:36

 

우월한 자의 도덕적 의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계절입니다.

그러나 난방이 끊어져 한기를 느낍니다.

아럴 땐 전기장판을 켜야합니다.

새벽에 등을 따뜻하게 하면 편합니다.

 

등따습고 배부르면 행복합니다.

이것 이상 없습니다.

예로부터 누구나 바라던 것입니다.

작고 소박한 소욕지족(小慾知足)입니다.

 

새벽을 사랑합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합니다.

어제 잘 산 결과일 것입니다.

새벽 스마트폰 글쓰기도 행복입니다.

 

다양한 행복이 있습니다.

대개 오욕락이기 쉽습니다.

개인의 욕망충족을 위한

거친행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욕망을 여읜 행복도 있습니다.

선정삼매의 행복이 대표적입니다.

대상에 집중해도 행복합니다.

독서나 뜨게질 등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 순간만큼은 행복합니다.

 

여기 잔잔한 행복이 있습니다.

무언가 남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입니다.

밀물처럼 마음이 행복으로 충만합니다.

이런 행복은 꽤 오래 지속됩니다.

 

잘난 사람은 세상살기 수월합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우월한 자는

자리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한평생 호의호식(好衣好食)합니다.

 

못난 사람은 세상살기 고단합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어서

세상사람의 도움없이는 살기 힘듭니다.

한평생 형벌처럼 살아갑니다.

 

잘난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웃과 사회를 위한 도덕적 의무입니다.

오로지 개인적 욕망만 충족시키는

삶만 산다면 비난받을 행위입니다.

 

보시할 기회를 잘 포착하는 자가 있습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재능기부를 포착하는 자도 있습니다.

우월한 자가 도덕적 의무를 다합니다.

 

명학역에 노점좌판이 있습니다.

미나리와 민들레를 샀습니다.

한봉다리 가득 4천원에 샀습니다.

팔아서 좋았고 팔아 주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2018-05-07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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