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밀은 목숨 걸었을 때 완성된다
“우리는 봉사한다.”
비산사거리에서 보았습니다.
국제클럽 석사자상 문구입니다.
지역에서 아직까지 봉사하는 것 보지 못했습니다.
“나는 깨달은 자이다.”
누군가 이렇게 주장한다면
의혹의 눈으로 볼 것입니다.
비구라면 바라이죄입니다.
지화자찬(自畵自讚)하는 자가 있습니다.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숨깁니다.
혹시 나도 그런 부류가 아닌지
살펴 보게 됩니다.
봉사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보시, 나눔, 배풂 모두 동의어입니다.
가족에게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베풀고 일기장에
‘나는 오늘 참 착한 일 했다.’라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목숨 바쳐 구하듯” (Stn.149)
숫따니빠따 ‘자애의 경’에 나옵니다.
대표적인 자애실천 문구입니다.
봉사에는 아무런 대가 없습니다.
누가 알아주건 말건
묵묵히 할 바를 다 하는 겁니다.
그것도 목숨 바쳐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내들, 아이들,
재물들을 기부하는 것은
일반적 초월의 길의 보시이고,
손이나 발 등의 장기를
기증하는 것은
우월적 초월의 길의 보시이고,
목숨을 보시하는 것은
승의적 초월의 길의 보시이다.”
십바라밀 중에서
보시바라밀에 대한 것입니다.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목숨을 걸어야 보시바라밀이 완성됩니다.
세상에 목숨걸고 하면
되지 않는 일 없습니다.
보시, 계행, 출리, 지혜, 정진,
인내, 진실, 결정, 자애, 평정의
완성은 목숨 걸었을 때 완성됩니다.
바라밀은 완성을 뜻합니다.
목숨 걸었을 때 바라밀은 완성됩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들을 위하여
묵묵히 할 바를 다 하는 겁니다.
2018-05-08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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