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섬이 되가는가
“낡은 집을 부수고
새로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합니다.”
제1야당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한 말입니다.
그는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선거에 지면 대표가
사퇴하는 것은 관행입니다.
국민으로부터 버림 받았을 때
더 이상 버틸 수 있는 명분이 없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라 합니다.
정치인은 민심을 거스르지 못합니다.
불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스님은 불심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종교인구 총조사가 발표됐습니다.
무려 3백만명이나 빠져 나갔습니다.
불교는 종교시장에서 패배했습니다.
국민들은 불교를 버렸습니다.
선거에 지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2등으로 밀려난 불교에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야당에게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이제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회초리 들 때 입니다.
피디수첩 보도 후에도
스님들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제 권승들에 이어
일반스님들에게도 실망합니다.
한국불교는 수명이 다 한 걸까?
불교에 데드크로스가 일어나
종교경쟁력은 상실됐습니다.
하향추세는 지속될 것입니다.
한국의 보수는 망했습니다.
보수의 아성에서
고작 두 개만 건졌을 뿐입니다.
마치 외로운 섬처럼 보입니다.
한국불교는 점점
섬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쪼그라드는 것이 개혁에
실패한 보수를 보는 것 같습니다.
2018-06-14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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