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그가 빨리 돌아오기를

담마다사 이병욱 2018. 6. 18. 08:08

 

그가 빨리 돌아오기를

 




 

법회에 가면 늘 보이던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으나

이야기 하기를 꺼려합니다.

 

6 16일 한국테라와다불교

담마와나선원 개원식에 갔습니다.

거기에 그는 없었습니다.

그와는 종종 담마와 관련하여

견해차이가 있었습니다.

 

밴드에 들어가 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두 편의 긴 글에서 왜 참석할 수

없는지 이유를 설명해 놓았습니다.

 

그가 이슈로 삼는 것은 간답바입니다.

일종의 영체(靈體)같은 것입니다.

인간계와 축생계는 이것이 있어야

윤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가 이렇게 돌아 선 것은

퓨어아비담마를 읽고 나서부터입니다.

마치 비전(秘傳)논서 같은 것입니다.

그 결과 청정도론도 잘못 되었고

테라와다도 잘못 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주장입니다.

전혀 그답지 않은 이야기를 합니다.

이제까지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180도 돌변한 태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명색(名色)을 간답바로 해석해야

가르침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 합니다.

외도가 명색을 이름-형태로 보아

개념화 하는 것을 연상케 합니다.

 

명색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180도 달라집니다.

부처님은 정신-물질로 보았습니다.

부처님의 관심사는 오온이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괴로움()

괴로움의 소멸(苦消滅)에 대한 것입니다.

우주론 등 오온을 벗어난 것은

관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독화살을 맞았습니다.

지금 머리에 불이 붙었습니다.

독화살은 뽑아 내야 하고 불은 꺼야 합니다.

그가 빨리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2018-06-17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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