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항상 최악의 상황을

담마다사 이병욱 2018. 6. 18. 08:11

 

항상 최악의 상황을

 




 

그는 사업을 낙관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믿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는 부도를 맞았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졌습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에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었습니다.

 

일로 수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모든 거래는 결재와 함께 종료됩니다.

미결인 것은 작은 금액일지라도

뇌리에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근원을 따져가면 탐욕때문입니다.

일시적으로 욕심에 눈이 멀었습니다.

위험이 보이지 않은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은 것입니다.

 

부처님의 담마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가르침입니다.

태어남은 슬픔이다.’라는 것도.

이것이 괴로움이다.’라는 것도.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올지

내생이 시작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전에 지은 업이 있기 때문에

언제 과보를 받을지 알 수 없습니다.

 

사수념(死隨念: maraasati)을 해야 합니다.

한시간 후에 죽을 수 있습니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면 잘 산 것입니다.

항상 청정하다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우주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보는 족족 듣는 족족 무너집니다.

형성 된 것들은 모두 무너집니다.

 

매혹적인 형상에 탐욕이 일어납니다.

혐오적 대상에 성냄이 일어납니다.

갈애가 생겼을 때 과보받습니다.

괴로움의 발생원리입니다.

 

어디선가 소리에 놀랍니다.

왜 그럴까?’라며 밖에 나가봅니다.

현자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들은 체 만 체 합니다.

 

이렇게 괴로움을 겪고

있는데는 원인이 있습니다.

원인과 조건이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모두 자신의 무지탓입니다.

 

담마에 의지하면

담마가 보호해줍니다.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담마와 자신에게 의지해야 합니다.

 

오늘 죽을수 있다고

항상 최악의 경우를 가정합니다.

모든 것이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고

실체가 없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2018-06-18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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