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이 좌절 되었을 때
사회에 대한 분노가 내부로
향했을 때 희생자를 필요로 합니다.
개혁이 좌절되었을 때
내부에서 희생양을 찾습니다.
동지에게 화살을 돌립니다.
거친구호가 비난의 화살이 됩니다.
갈등과 분열로 치달아 자멸합니다.
우리 내부의 적폐를 봅니다.
분노에는 가학성(加虐性)이 있어서
욕먹은 자를 욕하고, 맞은 자를 때립니다.
꼭지에 꿀, 뿌리에 독처럼
분노하면서 쾌감을 느낍니다.
분노는 파괴적으로 작용합니다.
분노하면 인간관계가 단절됩니다.
고객과 싸우면 주문이 끊어집니다.
망하고 싶거든 분노하면 됩니다.
“나는 살아 있는 한 화내지 않으며
만약 나에게 화가 나면
곧바로 그것을 제거하리라.”
(S11.11)
제석천 일곱 가지 서원중의 하나입니다.
천수경에 ‘진애중죄금일참회’와 같습니다.
분노는 불선법으로 불선과보를 받습니다.
분노했거든 참회해야 합니다.
여기 거룩한 분노가 있습니다.
사회적 공분에 항거하는 자입니다.
불의를 보고서도 침묵한다면
그들 편에 서는 것과 같습니다.
분노하는 이에게 분노하지 않는
것이 이기기 어려운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가르침 안에서 여법(如法)하게
사는 것이 고귀한 분노입니다.
여법하게 사는 자가
정의롭게 사는 자입니다.
정의롭게 살면 평화가 따릅니다.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자는
부처님 가르침대로 사는 자입니다.
2018-09-12
진흙속의연꽃
'정의평화불교연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들만의 리그에 맞서 (0) | 2018.09.19 |
---|---|
한국불교가 죽어야 한국불교가 살아난다, 민중불교마저 비판한 휴암스님-9월 졍평법회 (0) | 2018.09.16 |
언제까지 조계사만 바라 볼 것인가, 휴암스님의 장군죽비-9월 정평법회 (0) | 2018.09.11 |
아쉬운 소리 할 때 (0) | 2018.09.08 |
108고지가 머지 않았다 (0) | 2018.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