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우연이 인연이 되었을 때

담마다사 이병욱 2018. 10. 16. 08:57

 

우연이 인연이 되었을 때

 

 




흔히 우연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우연이 인연이 되면

필연이 될 것입니다.

어제 전화가 그랬습니다.

 

그제 퇴근하려는데 바지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전화 온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전화가 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제멋대로인 것에 어이 없었습니다.

그것도 함부로 전화 해서는

안될 사람에게 간 것입니다.

 

급히 신호를 차단 했습니다.

흔적이 남기 때문에 뭔일인지

궁금해 할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냥 무시하길 바랬습니다.

 

바지 주머니에 스마트폰 넣었을 때

터치로 인하여 전화 가는 경우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 사람일까?

결국 그 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한시간 이상 얘기 나누었습니다.

그 사람은 재가 수행자입니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얘기를 듣다보니 부끄러움과

창피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사람은 참선, 염불, 절수행 등

치열하게 정진 중 이었습니다.

 

부처님 마지막 말씀은

불방일정진!”입니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노력하라.’

라는 말입니다.

그 사람은 늘 깨어 있어서

불방일정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누군가 격려할 때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라 합니다.

이것이 부처님이 최후로 말한

불방일 정진일 것입니다.

 

서로 연결 되어 있는 세상입니다.

우연히 걸린 전화가 인연 되어

유익한 시간 되었습니다.

우연이 필연이 된 듯합니다.

 

 

2018-10-16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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