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한 그대에게
지나고 보니 잘못임을 알았습니다.
그때 당시는 불선인지 몰랐습니다.
새벽이 되면 부끄럽고
창피한 일들이 떠 오릅니다.
모든 것은 접촉으로 시작됩니다.
육촉(六觸)으로 세상이 열립니다.
의도가 육체적 언어적
정신적 행위를 유발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이 소용돌이 칩니다.
생겨났다 사라지곤 합니다.
대게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입니다.
흔히 알아차리라고 합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관찰하라고 합니다.
놓쳤을 때는 불선업을 짓게 됩니다.
그에게 자만이 일어 났습니다
우월, 동등, 열등의 자만
이 셋 중에서 하나이기 쉽습니다.
육촉에 따른 들뜸과 함께 생겨납니다.
태생의 자만, 배움의 자만,
부자의 자만이 있습니다.
난사람, 든사람의 자만이 있습니다.
‘흥’하며 깔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 젊고 건강한 자가 있습니다.
그에게 미세한 자만이 있습니다.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
젊음의 교만과 건강의 교만입니다.
그는 늘 자신만만합니다.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자만이 만용이 되었을 때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모릅니다.
2018-10-15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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