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과 비난, 명예와 불명예에도
평소에는 잘 모릅니다.
그가 현명한지 어리석은지.
상황에 처해 봐야
그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쾌와 불쾌, 호와 불호에 따라
행불행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이익이 있으면 손해도 봅니다.
칭찬도 듣고 비난도 받습니다.
명예가 있으면 불명예도 있습니다.
사람 사는 곳에 바람 잘 날 없습니다.
자존심이 상하면 발끈합니다.
비판을 비난으로 받아 들입니다.
지위를 자신과 동일시 합니다.
아상(我相)이 강한 사람입니다.
이것을 아는 자가 있습니다.
이것이 나의 것이
아님을 아는 자 입니다.
이것을 아는 자는 이것을
자아와 동일시 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아는 자에게는
자만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몸과 마음입니다.
오온이 생멸함을 아는 자입니다.
오온이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고,
무아인 것을 아는 현자입니다.
“현자와 바보와 섞여 있다면
말하더라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리.
말하더라도 불사의 길을 가르칠 때야
비로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네.”(S21.7)
현자와 바보는 평소에
잘 구별 되지 않습니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잡니다.
그가 연기법적으로 말하면
그는 현명한 자 입니다.
현자는 행복과 불행,
이익과 불이익, 칭찬과 비난,
명예와 불명예에 초연합니다.
어떤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우뚝 솟은 저 높은 바위산처럼.
2018-11-01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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