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백년대계

담마 아닌 것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담마다사 이병욱 2019. 9. 20. 12:53

 

담마 아닌 것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 요즘 세태를 두고 한 말입니다. 어떻게 하다 이지경이 되었을까? 어쩌면 자업자득일지 모릅니다.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고 방치 했을 때 일어나는 필연적 결과라고 봅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면 선택한 국민의 뜻에 따라 제도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럼에도 선한 의지만 믿고 내버려 두었다면 직무유기에 해당됩니다. 권력기관이 통제가 되지 않았을 때 그 결과는 자명합니다. 넘쳐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한 권력기관은 그 힘을 행사하고자 합니다. 조폭의 주먹이 근질근질한 것과 같습니다. 마치 주인을 물어 뜯는 개와 같고 굶주린 하이에나와 같습니다. 이런 점이 국민을 화나게 합니다.

 

이 세상은 정의로울까?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힘이 곧 정의입니다. 힘 센 자가 지배하는 아수라의 세상입니다. 힘있는 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힘을 행사했을 때 결코 정의롭지 않습니다. 단체나 기관도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상이 되었을 때 약육강식의 세상과 다를 바 없습니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모르는 짐승의 세상입니다.

 

인간만이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부처님은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밝은 원리가 있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부끄러움을 아는 것과 창피함을 아는 것이다.”(It.36)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원리가 밝은 세상을 수호한다고 했습니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아는 것은 이 세상을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과도 같습니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모르는 세상이 되었을 때 세상이 무너진 것과 같습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의 세상이 됩니다. 미쳐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통치자들이 정의로워야 합니다. 왕이 정의롭지 않으면 대신들도 정의롭지 않게 되고, 대신들이 정의롭지 않으면 백성들도 정의롭지 않게 됩니다. 세상이 미쳐 돌아 갑니다. 세상이 미쳐 돌아 가면 해와 달 등 우주의 운행에 차질이 생겨납니다. 그 결괴는 감당할 수 없는 재앙입니다. 불교의 우주론에 따르면 세상이 파괴되는 것은 탐, , 치가 치성할 때라고 했습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처님 가르침이 널리 확산 되어야 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다름 아닌 법(Dhamma)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정법(saddhamma)입니다. 그래서 아소까 대왕은 담마에 의한 정복만이 이 세상과 저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가져 온다.”라고 했습니다.

 

담마 아닌 것이 득세하는 비법(adhamma)의 세상입니다. 담마의 세력이 약하다 보니 미쳐 돌아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 우리 불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정평불 9월 법회는 이병욱 선생의 불자의 정의론에 대한 것입니다. 법사는 저와 동명입니다. 불자의 정의론은 정평불에서 정립중에 있는 불교사회교리중의 하나입니다. 정평법회에서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해법을 제시합니다. 9 21() 오후 3시 우리함께 빌딩 6층에서 봉행합니다.

 



 

2019-09-20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