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파도 정치검찰 단죄의 대열에 합류할 것
내 이럴줄 알았다. 어제 밤 늦게 피디수첩을 보았다. 표창장위조에 대한 탐사보도였다. 한마디로 표창장은 위조되지 않았다. 법무장관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하여 기획된 것이다. 피디수첩에서는 여러 가지 증거를 들어 반박했다. 그리고 관련자들로부터 증언을 들었다.
그동안 국민들은 검찰과 언론으로부터 농락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찰이 의도를 가지고 흘리면 언론은 단독보도라는 이름으로 실어 주었다. 종편채널은 물론 공중파방송에서도 여과없이 보도했다. 그 결과 국민들은 장관후보자와 가족을 파렴치범 수준으로 보았다. 그러나 피디수첩 심층보도를 보면 모든 것이 조국을 낙마시키기 위해 벌인 무리한 수사와 망신주기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동양대총장 최성해는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자이다. 학력을 속이고 오랜 세월동안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런 그가 검찰조사를 마치고 나와서 내뱉은 말이 오늘날 조국사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성해는 자신의 허락이 없으면 표창장을 발급하지 못한다고 했다. 또 일련번호로 관리된다고 했다. 한마디로 정경심교수가 위조했다는 것이다. 피디수첩에서는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날밤 검찰에서는 정경심교수를 기소했다. 청문회가 끝나자마자 왜 그렇게 황급하게 움직였을까? 그것은 조국낙마와 관련이 있다.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다. 그렇게 하면 틀림없이 사퇴할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조국은 버텄다. 그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기소장이 너무 허술했기 때문이다.
피디수첩에 따르면 기소장 내용이 도중에 변경되었다. 최초에는 직인을 몰래 사용해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나중에는 컴퓨터스캔하여 위조한 것이라고 문구를 바꿔치기한 것이다. 컴퓨터전문가나 위조전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언론에서는 이런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임에도 언론에서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다.
그동안 반신반의하고 긴가민가 했다. 피디수첩을 보고서 모든 의혹이 사라졌다. 최성해 말만 믿고 표창장 하나에 올인하다시피한 검찰과 언론의 민낯이 드러났다. 아니 검찰이 최성해를 이용하여 사퇴공작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다. 검찰은 여의치 않자 이곳저곳을 쑤셨다. 마치 가뭄에 물줄기를 찾아 관정하듯 파고 또 팠다. 그래서일까 무려 70여군데를 압수수색했다. 표창장 이외 다른 것으로 엮기 위함이다.
검찰은 조국을 낙마시키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 처음에는 의혹공표만으로도 낙마할 줄 알았을 것이다. 심지어 윤석열은 내사자료를 이용하여 대통령을 압박했다. 10월 1일 MBC저녁뉴스에 따르면 대통령독대요청도 했다고 한다. 이는 대통령에 대한 인사권 침해행위에 해당된다. 더구나 상관을 낙마시키기 위한 공작을 했다. 이는 다름아닌 하극상이고 검찰쿠데타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참다 못한 국만들이 9월 28일 촛불을 들었다. 100만명이 “조국수호”와 “검찰개혁”을 외쳤다. 다음 촛불에서는 어떤 구호가 나올까?
피디수첩에서 임은정 검사가 말했다. 억지로 엮으려하는 것을 보고서는 “이것이 어쩌면 검찰개혁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예상은 들어맞았다. 9.28촛불때 백만명이 모여서 “검찰개혁”을 외친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10.5촛불에서는 어떤 구호가 나올까?
진실은 밝혀지고 정의는 이기게 되어 있다. 이번 MBC의 보도로 인하여 사람들은 진실을 알게 되었다. 영화 ‘더 킹(2017)’에서와 같이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왕이 되고자 한 것일까? 그동안 관망하거나 언론 말만 믿고 있었던 사람들도 이제 정치검찰 단죄의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9.28 촛불이 ‘조국수호” “검찰개혁”이었다면, 이번주 토요일 10.5촛불에서는 “검찰개혁”과 함께 “윤석열사퇴”구호가 터져 나올 것이다. 대통령은 한사람으로 충분하다.
2019-10-02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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