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요즘 유튜브로 하루가 시작되고 하루가 끝난다. 4.15총선을 앞두고 유튜브로 총선관련 채널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여러 유튜브채널 중에서 ‘노단이의 생각’과 ‘백동현TV’를 즐겨본다. 구독자가 각각 2만명대와 6천명대에 지나지 않지만 들을만 하다. 무엇보다 열린민주당에 우호적이라는 사실이다.
열린민주당에 대하여 종종 글을 쓰고 있다. 열린민주당 창당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쓴 글이 5개 가량 된다. 글을 쓸 때 마다 선택이 잘 되었음을 실감한다. 요즘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불교관련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은 불교블로거로 알고 있다. 그러나 생활과 관련된 글도 자주 올린다. 정치관련 글도 종종 올린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빈도가 많아 진다. 이번 4.15총선도 예외가 아니다.
정치적 글을 올릴 때 늘 신경 쓰는 것이 있다. 그것은 불교블로거가 불교관련 이야기를 쓰지 않고 정치적 이야기를 쓰는 것에 대한 비난을 의식하는 것이다. 특히 반대편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그러나 블로그는 사적인 영역이다. 한 개인이 그날 가장 인상깊었던 일에 대하여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개인사이기도 하다. 2005년 미디어 다음에 블로그를 개설한 이래 2006년부터 거의 매일 쓰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글이 5천개 넘었다. 이를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06년부터 썼기 때문에 년도별로 출간한다면 2019년까지 13권이 될 것이다. 2006년도와 2007년 것은 이미 출간한 바 있다. 문구점에 인쇄와 제본의뢰하여 보관용으로 소량 만드는 것이다.
2007년도 책을 만들면서 과거를 돌아보았다. 지금으로부터 13년전의 상황이 블로그에 잘 표현되어 있다. 예를 들어 시간당 근로수당이나 주가지수 같은 것이다. 불교관련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도 기록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번 4.15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에 언급하는 것도 나중에 기록으로서 남겨 두려고 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14.2%가 되었다.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것으로 YTN에서 보도된 것이다. 처음 당이 태동했을 때 3%도 되지 않을 것이라 하여 사표를 염려했었다. 이후 후보순위가 결정되고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6-8%대였다.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마침내 15% 가까이 된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추세가 있다. 한번 상승기류를 타면 계속해서 상승추세가 유지됨을 말한다. 그래서 왠만한 악재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열린민주당이 그렇다. 반면 한번 하강추세가 지속되면 왠만한 호재에도 하락이 멈추지 않는다.
열린민주당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고 볼 수 있는 더불어시민당은 하락세이다. 이번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차이는 7%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다.
열린민주당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열린캐스팅에 있다고 본다.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소환한 것이다. 국민이 소환하여 국민이 순위를 매겼다. 반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더불어시민당은 밀실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후보를 정하고 순위를 매겼다. 더구나 1번부터 10번에 배치하였다. 모정당이라 볼 수 있는 더불어빈주당 비례후보들은 10번 이하로 배치했다. 빈그릇정당을 표방했지만 어느새 꽉 찬 그릇이 되었다.
열린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검증된 사람들이다. 면면을 보면 검찰개혁, 언론개혁, 적임자들임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인물이 검증된 사람들이다. 그러나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은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동력선이지만 더불어시민당은 무동력선과과 같다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자체적인 엔진을 가지고 거친 바다를 헤치고 나아가지만, 더불어시민당은 모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끌려 다니는 바지선과 같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홍보버스에 1번과 5번을 인쇄하여 한몸임을 강조했으나 선관위의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더불어시민당은 섣부른 공약을 발표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공약을 보면 모당과 동떨어진 수용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위성정당이라는 한계를 망각해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어느 유튜버는 ‘참사’로 보고 있다.
더불어시민당은 처음에 ‘플렛폼정당’이라 하여 빈그릇을 표방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1위에서부터 10위까지 자체공천을 한 것이다. 그것도 밀실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정한 것이다. 문제는 그 후보자들의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모당에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더불어시민당은 모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비례후보들을 10순위 이하에 배치했다. 그래서일까 이른바 김총수, 개총수라 불리우는 큰 스피커들은 몰빵론과 위기론을 말하는 코메디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찌질한 선거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마치 인사에서 실패하면 인사참사라고 하듯이, 위성정당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위성정당 참사’가 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 유시민은 4월 5일‘KBS정치합시다’에 출연하여 콩쥐팥쥐론을 이야기했다. 더불어시민당을 콩쥐로 열린민주당을 팥쥐로 비유한 것이다. 콩쥐팥쥐전은 쥐가 계모와 이복동생에게 구받받지만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감사와 결혼한다는 권선징학적 주제를 가진 고전소설이다. 또 유시민은 열린민주당에 대하여 들장미 소녀 캔디와도 같다고 했다. 이렇게 말한 것은 최근 적자론과 서자론, 효자론, 디엔에이론과도 관련이 있다.
더불어시민당이 적자인 것은 분명하다.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이 비례후보로 파견되었고, 또한 의원 꿔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시민에 따르면 적자라고 해도 미덥지 못하다고 했다. 약간 부족하거나 똑똑하지 못한 적자라는 것이다.
더불어시민당은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모선에 이끌려 다니는 무동력 바지선과 같은 것이다. 반면에 열린민주당은 강력한 엔진을 탑재하여 거친 풍파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는 구축함과도 같은 것이다.
열린민주당은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선박과도 같다. 요즘 말로 셀럽이라 불리우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경제개혁을 추진할 최강욱, 김의겸, 주진형, 황희석 등 어밴져스급 인물들이 포진해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일까 열린민주당에서는 후보를 소개할 때 ‘진짜가 왔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열린민주당에서 이번 총선에 임하는 공약은 어떤 것일까? 소개하면 ‘1)국회의원 국민소환제, 2)국회의원 3선 제한법 제정, 3)국회의원 비례대표, 국민참여경선 의무화, 4)수사·기소권 완전 분리,5) 불법 해외은닉재산환수특별법 제정.6) 악의적 허위보도 징벌적 손해배상제, 7) 언론오보방지법 제정, 8) 어린이집·유치원 지원예산 직접 지급, 9) 사립학교법 개정, 10) 지방 거점국립대 등록금 면제, 11) 건강보험료 책정 소득기준으로 일원화, 12) 농촌재생뉴딜정책 ‘ 이렇게 12가지 공약으로 되어 있다.
12공약 중에서 현실적으로 와 닿는 것이 있다. 그것은 11번째 공약인 ‘건강보험료 책정 소득기준으로 일원화’에 대한 것이다. 이런 공약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과 소시민들에게 절실한 것이다. 특히 자영업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사람들에게 특히 필요한 것이다.
현재 건강보험료는 근로소득과 재산소득의 합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매우 불합리한 것이다. 자영업자나 직업이 없는 사람, 비정규직 등 이 땅의 하위 소득자들이 생각하기에는 건강보험료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공약을 보면 근로소득만으로 부과하도록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건강보험료는 지금으로부터 이삼십년전 근로소득이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았던 시절에 만든 것이다. 지금은 소득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법을 바꿀 때가 되었다. 그럼에도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공무원 편의주의가 크다고 본다. 또 집권여당에서는 기득권 세력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개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이런 때 건강보험료 현실화 관련 공약을 기쁘게 생각한다.
열린민주당 공약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검찰개혁에 대한 것이다. 이는 4번째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에 대한 것이다. 현재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있어서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 되어 있는 것은 다 알고 사실이다. 특히 기소권의 경우 행사할 것인지 말것인지가 권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추진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수사청과 기소청으로 분리하는 것이라고 한다.
작년 가을 서초동과 여의도에 있었다. 매주 토요일이 되면 서초동과 여의도로 향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검찰개혁에 대한 것이다. 그때 검찰개혁과 동시에 나온 구호는 조국수호였다. 어느 누구도 검찰권력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수백만명이 모인 것이다.
이른바 조국사태로 인하여 검찰의 민낯이 들어 났다. 모인 사람들은 공수처를 설치하여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지금은 조용하다. 특히 집권여당이 조용하다. 조국이야기도 하지 않고 검찰개혁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표를 의식하는 것이다.
집권여당에서는 중도에서부터 좌측까지 모두 아울러야 한다. 그래서인지 조국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놀랍게도 현재 가장 큰 스피커라 불리우는 김총수와 개총수도 조국과 검찰개혁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오로지 한곳에 표를 몰아 달라는 ‘몰빵론’과 1당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위기론’을 말한다. 또 열린민주당에 우호적인 사람들에 대하여 ‘순진하다’거나 ‘멍청하다’고 말한다.
작년 가을 서초동과 여의도에서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은 검찰개혁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집권여당에서는 몸을 사리는 것 같다.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도 조국이야기나 검찰개혁 이야기는 금기와도 같다. 이런 때 열린민주당에서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을 말하고 있다. 마치 개혁에 갈증에 난 사람들에게 단비를 내리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유시민은 어제 ‘정치합시다’에서 열린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전투적 리버럴’, 즉 ‘전투적 자유주의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유튜브 보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지지하는 정당이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면 즐거운 일이다. 그것은 사람들의 가려운 것을 긁어 주기 때문이다. 이는 다름 아닌 개혁에 대한 욕구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열린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성회는 열린민주당 당원들이 가장 무섭다고 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당원들이 후보자를 뽑았다. 당원이 후보를 소환했고, 후보자의 순위를 정했다.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열린민주당은 당원이 이끌어가는 당원중심의 정당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이런 실험은 없었다. 그래서 열린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인 것 같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가 자리를 깔아 놓고 손혜원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손혜원의 아이디어는 놀랍다. 과거 브랜드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친 바 있는 손혜원은 아이디어 제조기와도 같다.
손혜원은 이번에 열린민주당 로고와 함께 파랑과 노랑이 혼합된 스카프도 개발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손혜원은 하나하나 아이디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그래서 최고의 선거전략가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는 “손혜원을 얻는 자 천하를 얻는다.”라는 말이 빈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선거전략가로서 손혜원의 아이디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번에 열린민주당 광고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aVRTUcMz3Ig&feature=youtu.be) 도 그 중의 하나일 것이다 불과 1분에 지나지 않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짧고 강렬하다. 이런 점이 타 비례정당과 차별화되는 것이다.
불교블러거가 불교관련 글을 쓰지 않고 정치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하여 부담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날 일어났던 가장 인상적 사건에 대하여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사적인 기록이기도 하지만 이 기록이 오래 남는다면 역사적 사료도 될 것이다. 1980년 5.18당시 시민들이 남겼던 일기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오늘 하루도 유튜브를 보며 열린민주당과 함께 보내고 있다. 열린민주당에서 삶의 희망을 찾고 있다. 열린민주당의 로고도 좋아 보인다. 무엇보다 후보들이 매고 있는 파랑과 노랑이 반반씩 섞여 있는 스카프도 좋아 보인다.
과연 열린민주당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며칠 지나면 골든크로스를 일으킬 수 있을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열린민주당이 개혁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감로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열린민주당의 구호대로 ‘진짜가 왔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2020-04-06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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