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 정당 비례는 인물
사월은 선거철이다. 매 사년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4.11총선, 4.13총선 등이 기억난다. 벚꽃 필 때쯤 선거가 있었다. 그래서 4월총선하면 벚꽃이 떠 오른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에는 4.15총선이다. 벚꽃이 져 가지만 4년만에 또다시 투표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이번에 누굴 뽑아야 할지 정해져 있다. 지역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비례는 연동되지 않는다. 지역은 당을 보고 표를 주지만 비례는 인물을 본다. 본래 지역에서는 인물을 보고 비례에서는 정당을 보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선택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최선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마땅치 않을 때는 최악은 피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지역은 정당이고 비례는 인물이 되는 차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정치에서 최선을 기대할 수 없다.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정치판에서는 최선보다는 대화와 타협에 따른 차선이 요구된다. 정치인에게 최선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정치인들은 최선만 생각하는 소인배가 된 것 같다. 막말이 대표적이다.
정치인들의 막말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오래 전부터 있어 온 것이다. 선거라는 것이 사활을 건 전쟁과도 같은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매복, 기습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선거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흔한 수법이 네거티브전략이다. 약점을 잡아 중상모략하는 것이다.
선거는 개싸움이 될 수 있다. 서로 네가티브 전략을 구사하다 보면 감정싸움이 된다. 그런데 감정이 폭발하면 폭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노를 참지 못하여 막말 했을 때 그 과보는 감당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이다. 막말은 폭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정치는 소인배가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지도자가 되려면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자신의 감정 하나 콘트롤 하지 못해서 폭발하는 정치인을 신뢰할 수 없다. 정치인에게 성인군자의 성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자기절제는 있어야 한다.
오늘밤 역사가 바뀔 것이다. 어쩌면 해방후 75년만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 질지 모른다. 진정한 해방의 길로 가게 될지 모른다. 또 이번 선거는 촛불혁명의 완성이 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적폐청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가차없이 사회 전분야를 개혁해야 한다. 오늘밤이 기대된다.
2020-04-15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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