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오늘 하루 주어진 시간 어떻게 써야 할까?

담마다사 이병욱 2021. 6. 29. 07:10

오늘 하루 주어진 시간 어떻게 써야 할까?

날이 밝았다. 아침 6시 이전에 일어 나야 한다. 6시가 되면 이미 늦다.

새벽은 사색의 시간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떠 오른 생각을 지켜 본다. 강한 생각이 있다. 마치 위빠사나 수행에서 강한 대상을 마주 하는 것과 같다.

위빠사나 수행은 관찰 대상이 있다. 몸관찰, 느낌관찰, 마음관찰, 현상관찰을 말한다. 호흡으로 몸관찰 하다가 통증이 발생되면 대상을 바꾸어야 한다. 느낌 관찰하는 것이다. 생각도 관찰 대상이 된다.

사띠를 놓쳤을 때 생각이 떠 오른다. 떠 오른 생각은 흘러 간다. 이럴 때 현상관찰 해야 한다. 생각도 법이기 때문이다.

생각에도 강한 것이 있다. 위빠사나 수행은 강한 것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의 생멸을 관찰해야 한다. 부정적 생각이 일어 났으면 부정적 생각이라고 아는 것이다. 알면 사라진다. 그러나 새벽의 사유는 다르다. 왜 이런 일이 일어 났는지 사유해 보는 것이다. 사유로서 끝나서는 안된다.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다. 쉬운 문제도 있고 어려운 문제도 있다. 시간과 함께 해결된다면 쉬운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샹처가 나면 낫는 것과 같다. 감기가 걸리면 2주이내에 낫는 것과 같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런 것이 진짜 문제이다.

늙음, 병듦, 죽음은 난제이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다. 시간에 따라 더욱 더 악화될 뿐이다. 그러나 무어니 무어니해도 사랑하지 않는 것과의 만남이다.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 담마(Dhamma) 밖에 답이 없다. 오늘도 경전을 열어 볼 것이다. "이럴 때 부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아침 6시가 되었다. 스마트폰이 밝아지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스마트폰도 6시가 되면 하루일과가 시작 되었음을 알려 주는 것 같다. 귀중한 시간이다. 오늘 하루 주어진 시간 어떻게 써야 할까?

2021-06-29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