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성공과 번영에 기뻐할 줄 알아야
사무량심 중에서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은 무디따(mudita)일 것이다. 기쁨이라고 한다. 또 다른 번역으로 '함께 기뻐함'이다. 타인의 성공과 번영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마음이다.
무디따가 왜 힘든 것일까? 그것은 우리 마음 구조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탐, 진, 치의 존재이다. 탐욕과 분노와 미혹에 뿌리박은 마음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탐, 진, 치로 살아간다. 사무량심의 마음이 있을 수 없다.
무탐, 무진, 무치를 조건으로 태어 나는 사람도 있다. 전생에 수행했던 사람들이다. 전생에 수행자였던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탐, 무진, 무치의 수행을 했기 때문에 다음 생에 이와 같은 세 가지 원인을 조건으로 해서 태어난다. 아비담마와 청정도론에 있는 가르침이다.
우리는 탐, 진, 치의 존재이기 때문에 중생이다. 탐, 진, 치가 무탐, 무진, 무치로 전환하지 않는 한 세세생생 윤회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탐, 진, 치의 존재는 오취온적 존재이기도 하다. 오온에 집착된 존재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성악설이 힘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내버려 두면 엉망이 된다. 자연법칙이 그렇다. 엔트로피법칙이 이를 증명한다. 사람의 마음도 내버려 두면 엉망이 된다. 악을 행할 수밖에 없다. 본래 탐, 진, 치의 존재이고 오취온의 존재이기 때문에 되는대로 살면 악행을 하게 되어 있다.
불교에서는 탐, 진, 치는 불선법이다. 악행을 하여 불선업을 짓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탐, 진, 치가 악행인지 모른다. 천수경에서는 십악참회라 하여 탐, 진, 치에 대하여 살생과 도둑질 등과 같이 신체적으로 짓는 죄업과 동급으로 보고 있다.
마음으로 짓는 죄와 신체적으로 짓는 죄, 그리고 언어로 짓는 죄는 모두 중한 것이다. 그래서 니까야 에서는 십악행을 하면 악처에 떨어진다고 했다. 반드시 괴로움의 과보가 따름을 말한다.
중생의 마음은 본래 불선한 것이다. 마음 바탕이 불선하니 매일 불선업을 짓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가 불선업인지 모른다. 욕심 부리는 것, 화내는 것이 불선한 행위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 살면 살수록 죄업만 늘어난다. 탐, 진, 치의 인간이 장수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것은 악업밖에 없다.
악업을 선업으로 바꾸어야 한다. 무탐, 무진, 무치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탐, 진, 치가 악업의 뿌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알면 행하지 못한다.
매일매일 탐, 진, 차의 삶을 살고 있다. 오취온적 존재이기 때문에 어떨 수 없는 일이다. 다행스럽게 부처님 가르침을 만나 무탐, 무진, 무치의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아마 전생부터 탐, 진, 치의 삶을 살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되지 않은 것은 기쁨의 삶이다. 기쁨의 삶이 아니라 시기와 질투의 삶이다. 남 잘 되는 꼴을 보지 못하는 삶이다.
기쁨은 타인의 성공과 번영을 축하하는 마음이다. 더불어 기뻐하는 마음이다. 나는 정말 진실로 타인의 성공과 번영을 축하하는 마음이 있을까? 나에게 탐, 진, 치의 뿌리가 남아 있는 한 어림도 없다. 벌써 그 사람에 대해 미움의 감정이 앞서고 있지 않은가?
기쁨으로 살고자 노력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내야 한다. 어떻게 내는가? 우주 끝까지 내는 것이다. 우주 끝까지 한량 없는 기쁨의 마음을 내는 것이다.
기쁨의 마음을 내면 어떤 공덕이 있을까? 놀랍게도 내 것이 된다. 타인의 성공과 번영에 축하하는 마음을 내는 순간 내것이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그것은 다름아닌 정신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공덕을 짓고 나면 회향하라고 말한다. 자신의 공덕을 주변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이는 정신적 재물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정신적 재물은 아무리 나누어도 줄어 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질적 재물은 나누면 나눌수록 줄어들지만 정신적 재물은 나눌수록 커진다.
쉽게 공덕 짓는 방법이 있다. 타인의 성공과 번영을 축하해 주는 것이다. 타인의 선업공덕에 대해 "사두! 훌륭합니다."라고 기쁨의 마음을 내면 타인의 선업공덕은 내것이 된다. 거들기만 해도 내것이 된다. 수희찬탄하면 내것이 된다.
힘들지 않고 공덕을 쌓으려면 기쁨의 마음을 내야 힌다. "사두! 훌륭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축하의 말로 거들어야 한다. 세상에 이렇게 쉽게 공덕 지을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있을까?
2021-07-15
담마다사 이병욱
사무량심 중에서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은 무디따(mudita)일 것이다. 기쁨이라고 한다. 또 다른 번역으로 '함께 기뻐함'이다. 타인의 성공과 번영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마음이다.
무디따가 왜 힘든 것일까? 그것은 우리 마음 구조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탐, 진, 치의 존재이다. 탐욕과 분노와 미혹에 뿌리박은 마음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탐, 진, 치로 살아간다. 사무량심의 마음이 있을 수 없다.
무탐, 무진, 무치를 조건으로 태어 나는 사람도 있다. 전생에 수행했던 사람들이다. 전생에 수행자였던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탐, 무진, 무치의 수행을 했기 때문에 다음 생에 이와 같은 세 가지 원인을 조건으로 해서 태어난다. 아비담마와 청정도론에 있는 가르침이다.
우리는 탐, 진, 치의 존재이기 때문에 중생이다. 탐, 진, 치가 무탐, 무진, 무치로 전환하지 않는 한 세세생생 윤회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탐, 진, 치의 존재는 오취온적 존재이기도 하다. 오온에 집착된 존재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성악설이 힘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내버려 두면 엉망이 된다. 자연법칙이 그렇다. 엔트로피법칙이 이를 증명한다. 사람의 마음도 내버려 두면 엉망이 된다. 악을 행할 수밖에 없다. 본래 탐, 진, 치의 존재이고 오취온의 존재이기 때문에 되는대로 살면 악행을 하게 되어 있다.
불교에서는 탐, 진, 치는 불선법이다. 악행을 하여 불선업을 짓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탐, 진, 치가 악행인지 모른다. 천수경에서는 십악참회라 하여 탐, 진, 치에 대하여 살생과 도둑질 등과 같이 신체적으로 짓는 죄업과 동급으로 보고 있다.
마음으로 짓는 죄와 신체적으로 짓는 죄, 그리고 언어로 짓는 죄는 모두 중한 것이다. 그래서 니까야 에서는 십악행을 하면 악처에 떨어진다고 했다. 반드시 괴로움의 과보가 따름을 말한다.
중생의 마음은 본래 불선한 것이다. 마음 바탕이 불선하니 매일 불선업을 짓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가 불선업인지 모른다. 욕심 부리는 것, 화내는 것이 불선한 행위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 살면 살수록 죄업만 늘어난다. 탐, 진, 치의 인간이 장수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것은 악업밖에 없다.
악업을 선업으로 바꾸어야 한다. 무탐, 무진, 무치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탐, 진, 치가 악업의 뿌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알면 행하지 못한다.
매일매일 탐, 진, 차의 삶을 살고 있다. 오취온적 존재이기 때문에 어떨 수 없는 일이다. 다행스럽게 부처님 가르침을 만나 무탐, 무진, 무치의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아마 전생부터 탐, 진, 치의 삶을 살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되지 않은 것은 기쁨의 삶이다. 기쁨의 삶이 아니라 시기와 질투의 삶이다. 남 잘 되는 꼴을 보지 못하는 삶이다.
기쁨은 타인의 성공과 번영을 축하하는 마음이다. 더불어 기뻐하는 마음이다. 나는 정말 진실로 타인의 성공과 번영을 축하하는 마음이 있을까? 나에게 탐, 진, 치의 뿌리가 남아 있는 한 어림도 없다. 벌써 그 사람에 대해 미움의 감정이 앞서고 있지 않은가?
기쁨으로 살고자 노력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내야 한다. 어떻게 내는가? 우주 끝까지 내는 것이다. 우주 끝까지 한량 없는 기쁨의 마음을 내는 것이다.
기쁨의 마음을 내면 어떤 공덕이 있을까? 놀랍게도 내 것이 된다. 타인의 성공과 번영에 축하하는 마음을 내는 순간 내것이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그것은 다름아닌 정신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공덕을 짓고 나면 회향하라고 말한다. 자신의 공덕을 주변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이는 정신적 재물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정신적 재물은 아무리 나누어도 줄어 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질적 재물은 나누면 나눌수록 줄어들지만 정신적 재물은 나눌수록 커진다.
쉽게 공덕 짓는 방법이 있다. 타인의 성공과 번영을 축하해 주는 것이다. 타인의 선업공덕에 대해 "사두! 훌륭합니다."라고 기쁨의 마음을 내면 타인의 선업공덕은 내것이 된다. 거들기만 해도 내것이 된다. 수희찬탄하면 내것이 된다.
힘들지 않고 공덕을 쌓으려면 기쁨의 마음을 내야 힌다. "사두! 훌륭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축하의 말로 거들어야 한다. 세상에 이렇게 쉽게 공덕 지을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있을까?
2021-07-15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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